만두 빚기가 끝나자마자 우리 모둠은 행사 진행 준비하러 갑니다.
발 빠른 지헌이와 지원이가 노트북과 필요한 준비물들을 1층 열람실에 가져다 두었습니다.
지헌이는 점수 매기려고 종이와 펜 준비해 놓았습니다.
해리포터에게 부탁해 탁자와 의자도 준비합니다.
점수 매기기! 생각도 못 했는데, 지헌이가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모여 마지막 준비 확인합니다.
앗! 그런데 팀 나누기 용 숫자 종이를 깜박했습니다.
만두 빚기 끝나기 전에 만들고, 만두 빚기 끝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데…
만두 빚기가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과 속닥속닥 긴급 회의 합니다.
팀 나누기 회의 때 나왔던 아이디어 하나를 다시 꺼내 봅니다.
“우리 그때, 1번 2번 즉석에서 랜덤으로 정하고, 그 번호대로 팀 나누기로 했던 거 기억나?”
“아! 알아요!”
하음이가 대답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 전체 진행하는 아이들도 하나 둘 기억 떠올립니다.
즉석 진행인 만큼, 예헌 예원이와 더불어 하음이와 나도 돕기로 합니다.
마지막 점검을 합니다.
행사 시작을 준비하는 동요가 흘러나오고, 다른 친구들을 불러 모읍니다.
예헌이와 예원이는 긴장한 모습입니다.
“준비 됐어?”
긴장한 아이들과, 긴장한 나.
행사 1부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회를 맡은 강예헌 박예원입니다.”
급하게 의논했지만, 아이들은 팀 나누기도 잘합니다.
하음이가 진행자인 예헌 예원이를 돕습니다.
“둥글게 앉아주세요! 선생님도 여기 앉아주세요.”
둥글게 앉은 아이들 선생님들에게 번호 부여합니다.
“1번은 이쪽, 2번은 이쪽입니다.”
“여기에 모여서 앉아주세요!”
아이들의 진행으로 순식간에 팀이 나누어집니다.
이제 대본대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놀이는 ‘퀴즈 타임!’입니다.
지원이가 나와서 규칙 설명합니다.
조곤조곤 지원이가 읽어주는 문제를 잘 듣고 아이들이 손을 번쩍번쩍 듭니다.
문제를 맞히면 10점 받습니다.
맞힌 팀에서 기뻐하는 소리, 반대 팀에서 아쉬워하는 소리.
점수 매기려고 준비하고 기다리던 지헌이는 퀴즈 타임 시작하고 바빠집니다.
맞히는 팀에 10점씩 더합니다.
엎치락뒤치락 점수 적으며 아주 즐거워합니다.
“선생님이 점수 적어주세요!”
다음 노래 퀴즈 진행해야 하는 지헌이가 과업을 주고 사라집니다.
두 번째 놀이 진행합니다.
사회자가 진행자 강지헌 박예원을 부릅니다.
‘노래 퀴즈’는 대본 없이 지헌이가 진행합니다.
적절히 힌트도 주고, 노래를 더 길게 들려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진행합니다.
무슨 노래일까, 유추하는 목소리들.
노래 제목 맞히고 기뻐하는 목소리들.
목소리들이 한데 섞여 북적입니다.
다음 놀이는 하음이가 설명하고 예헌이와 예원이가 진행을 돕는 ‘책 찾기’입니다.
미리 써 둔 대본 하음이가 침착하게 읽습니다.
찾아온 책은 모두 ‘빨간 바구니’에 넣기!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이야기합니다.
예헌이가 단어를 부릅니다.
“아이! 어린이도 됩니다!”
‘아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등장하거나, 아이(어린이)가 주인공인 책을 찾아와야 합니다.
모여 앉아 있던 아이들 선생님들이 흩어집니다.
책 찾아 책장 구석구석 다닙니다.
“찾았다!”
“정답! 끝! 끝! 돌아오세요!”
책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발소리 목소리.
불러 모으고 주의사항 이야기하는 하음 예헌 예원이 소리치는 소리.
모두가 즐거워 보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뒤에 지헌이와 둘이 앉아 점수 계산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놀이는 ‘몸으로 말해요’입니다.
미리 써 둔 규칙 대본 하음이가 또박또박 읽습니다.
규칙 듣고 각 팀마다 한 줄로 모여 섭니다.
하음이와 예헌이가 순서대로 정리해 둔 단어 카드를 들고 그 앞에 서요.
제시어가 아주 신박하고 재미납니다.
첫 단어부터 어렵습니다.
‘차유빈 선생님’과 ‘이다정 선생님’.
어떻게 몸으로 표현할지 궁금하고, 맞힐 수 있을지 궁금하고..
그런데 생각보다도 더 빨리 문제를 맞힙니다.
뒤에서 점수 계산하며 바라본 놀이 하는 풍경이 참 정답습니다.
문제 내는 하음이와 예헌이가 더 신나 보이고,
아이들 어른들 얼굴에는 한가득 웃음이 걸려 있습니다.
이긴 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점수 계산하긴 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긴 팀에 대한 보상도 없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실내놀이 합니다.
놀이 진행하는 아이들 순발력이 엄청납니다.
이곳저곳 튀어나오는 변수들 잘 다룹니다.
시간 관계상 게임을 줄여야 하면, 즉석에서 줄여서 진행합니다.
아이들 진행 실력이 대단해요.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고, 예헌 예원이가 쉬는 시간 안내합니다.
현장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습니다.
모두들 신나 보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도서관은 후끈후끈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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