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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불곡고, 부처님오신날 행사 취소 |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해 학부모들과 지역 불교계로부터 빈축을 산 성남 불곡고가 부처님오신날 체험활동을 취소했다. 성남 불곡고는 지난 28일 회의를 열고 이곁이 결정했다. 문세영 불곡고 교감은 오늘(4월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박3일간 진행하기로 했던 행사는 9일과 11일 당일로 진행하는 일정으로 변경하고 부처님오신날인 10일은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며 “집중학습기간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 본의 아니게 학부모님들과 지역 사찰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전법단장 주혜스님(원적정사 주지)은 “최근 종교편향 문제로 절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종교생활을 하기 힘들어 지고 있기 때문에 공립학교에서 행사를 변경한 것은 백번 잘 한 일”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것이며 종교편향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공립학교인 성남 불곡고가 국가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해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취재에 들어갔다. 불곡고는 오는 5월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원주 일대에서 마을회관 및 교회를 숙소로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한다고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발송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불곡고가 행사를 취소하게 된데는 지역 사찰과 학부모들의 강력한 항의에 따라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홍다영 기자 2011-04-29 오전 11:49:37 / 송고 불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