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이 8월 1일 부로 기업공개 후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습니다.
오늘 하한가를 맞아 PBR(주가가 주당순자산의 몇배?)이 대략 3 정도인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현재 주가도 고평가(거품) 상태로 보입니다.
기업가치에 비해서 말입니다.
공부삼아 기업공개 내역을 대략적으로 들여다보니
절대평가는 생략하고 유사기업들을 가지고 상대평가만 수행했네요.
그것도 비즈니스 모델이 팍스넷과 별로 유사하지 않고 제각각인 기업들로 말입니다.
상대평가만 수행해놓고 기업공개 공모가격은 엄청 높게 잡아놨습니다.
1주당 5,200원(대략 PBR 2 정도)으로 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상대평가가 불가능한, 즉 동등비교가 불가능한 기업들로 상대평가를 수행했다는 점이고,
그것도 기업가치(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치, 배당가치 등) 대비 거품이 낀 종목들로만 상대평가를 수행했다는 점입니다.
상대평가 대상 기업들이 KG모빌리언스, 이크레더블, NICE평가정보, 한국기업평가, NHN한국사이버결재, 갤럭시아컴즈의
총 6개 기업인데요.
최근 몇년동안 평균이익률이 20% 전후인 기업들입니다.
거기다가 PBR값이 2~5 사이인 기업들이고요.
부채비율도 3개 기업은 50% 전후이나, 2개 기업은 150% 이상입니다.
굳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더라도 팍스넷과 동등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기업들입니다.
최근 3개년 동안 팍스넷의 재무자료를 살펴보면,
매출이나 수익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익만 증가했을 뿐이죠.
그런데 이익은 비용절감이나 기타 회계적인 조작으로 얼마든지 포장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의 개선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요.
그래서 매출이나 수익의 증가가 없는 이익증가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팍스넷의 최근 몇년동안 평균 이익률도 10% 전후입니다.
팍스넷의 비즈니스 모델(신용대출 장사 53%, 증권정보 제공 27%, 광고 20%)의 특성을 살펴봐도
제가 보기엔 그닥 매력적이지 못하고요.
평균이익률이 20% 전후인 기업들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모순입니다.
형저탐치 기준으로 살펴보면 팍스넷은 꼴이 그리 나쁜 기업은 아닙니다.
부채비율은 50% 이내이고,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훨씬 많으니까요.
최근 몇년동안 순자산의 증가가 별로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일 뿐입니다.
* 형저탐치 : 꼴이 좋은 종목이 저평가이면 경제적 해자(독보적인 경쟁력) 여부를 가려서 매수하고 진득하니 마음을 다스려 기다려라.
그러나 문제는 저평가라고 보기 어렵다는 데에 있습니다.
현 주가나 공모가격이나 말이지요.
기업가치에 비해 너무 고평가, 즉 거품입니다.
그렇다고 팍스넷의 경제적 해자(독보적인 경쟁력)가 그리 우수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울러 주식시장 상장/등록된 이후 업력이 짧다는 것은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과거 이력을 확인하기 어렵고, 이전의 추세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팍스넷의 기업공개 공모가격은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논리는 만들기 나름이지만요.
팍스넷의 주가는 결국 향후 기업가치를 쫒아 움직일 것입니다.
아무튼 저라면 팍스넷 기업공개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는 꼴(기업가치)이 아주 좋은 기업같아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모가격이 적정해 보이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자기자신에게 있으므로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어제와 오늘 팍스넷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이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상기 의견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단지 참고사항)이며, 투자의 책임은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상기 글은 공부삼아 분석해 보시라고 올려드리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