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해파리 피해 늘어

해수욕장에 해파리의 수가 올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파리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올 여름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이 1천 3백여명에 달하는 등 해파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해수욕장 개장 이후부터 지난 20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은 피서객은 1천 31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가 8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정 312명, 광안리 120명, 일광 48명, 임랑 28명, 송도 5명, 다대포 3명 순이었다. 올해 이 같은 해파리 피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숫자이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는 84명의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였으며, 2010년 479명, 2009년 639명, 2008년 123명의 피서객이 해파리에게 피해를 입었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2009년 이후 잠잠했던 해파리가 올해 국내 연근해에 대량으로 출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파리가 늘어난 이유로는 해양에 인공구조물이 대거 구축되면서 해파리의 어린 개체인 폴립이 부착해 살 수 있는 서식지가 증가했고, 환경오염에 따른 부영양화, 수산자원 고갈에 따른 천적생물 감소 등으로 보고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상승하면 남중국해와 남태평양에 있는 해파리가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한국 연근해에 지속적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여 피서객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지난 8월 25일 해운대구는 오후 2시부터 소방·해경구조대, 미포어촌계, 파라솔단체원과 함께 후리그물 작업을 통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해운대구의 대응

해파리의 피해가 확산되자 해운대구에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섰다. 그간 쥐고기 방류와 더불어 다각도로 노력을 했지만 큰
실익이 없자 그물을 이용하여 직접 제거작업에 나선 것이다.
지난 25일해운대구는 오후 2시부터 소방·해경구조대, 미포어촌계, 파라솔단체원과 함께 후리그물 작업을 통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후리’는 배를 타고 나가 그물을 바다에 던져 놓은 뒤 육지에 있는 사람들이 양쪽에서 그물을 잡아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구는 이번 민관합동 해파리 제거를 위해 70m 대형 후리그물을 특별 제작했다. 이번 민관합동 해파리제거 작업에는 피서객들도 참여 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는 해파리 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하는 등 ‘해수욕장 해파리 구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인근 어업인들이 해파리 수거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민간인 해파리 방재단’을 구성해서 운영한다.
방재단에는 해수욕장 인근 미포·송정·청사포.우동 어촌계 어업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파리 수거 실적에거 실적에 따른 어업인 보상을 위해 ‘해파리 수매제도’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확보, 해파리 피해 최소화 대책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749-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