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습지)
순천만은 갈대밭과 갯벌이 넓게 형성되어 각종 철새와 갯벌 생명이 공존하는 곳으로 예전엔 대대포 갈대밭으로 불렸다. 2006년 국내 최초로 물새(도요새, 물떼새,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수 있었다. 순천만 습지는 164만여 평, 갈대밭은 690만여 평이나 된다. 습지에는 무성한 갈대밭 사이에 물억새와 쑥부쟁이가 무리 지어 있고, 여름에는 붉은 칠면초가 군락을 이룬다.
(칠면초)
칠면초(七面草)는 서남해안의 갯벌, 조간대(연안대,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는 지역)의 소금기가 있는 땅에 서식하는 한해살이 염생 식물이다. 칠면초는 자라면서 일곱 번 색이 변한다, 또는 칠면조(七面鳥)의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어려서는 녹색을 띠다가 8~9월이 되면 줄기와 몸 전체가 차차 자주색으로 변한다. 칠면초, 나문재, 해홍나물, 방석 나물, 퉁퉁마디, 가는갯는쟁이 등은 갯벌에 서식하며 갯벌의 자연 정화조 역할을 하며 물새들에게는 휴식처가 된다.
(촬영 시기가 달라 색상 차이가 있고, 보관 상태가 안 좋은 필름 스캔 사진이라 해상도가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