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수목원 해설프로그램은 더욱 알차다. 호랑이 숲은 물론이고 주제별 정원 서너 곳에 들러 꽃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로그램은 주중과 주말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7회 열리는 ‘호랑이 숲으로 가다’와 주말에만 진행되는 ‘숲에서 놀자’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호랑이 숲 외에 주제별 정원 한두 곳쯤은 둘러보자. 백두대간수목원은 고산습원, 야생화언덕, 거울연못, 돌틈정원, 어린이정원 등 27개 주제별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방문자센터에 비치된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움직이는 게 편하다. 호랑이 트램으로 각 구간을 이동할 수 있는데 주중에는 15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호랑이 숲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첫 번째 역인 돌틈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