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천 청라 실종된 친구를 찾습니다(제발 한 번씩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B씨는 해당 글에서 친구 A씨는 키 173㎝, 몸무게 63㎏이라고 밝히면서 마지막으로 청라 한양수자인 폐쇄회로(CC)TV에서 목격 후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B씨는 "절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을 했다"라며 "경찰서에 실종신고는 된 상태이며 지금 경찰, 가족과 친구들 모두 애타게 찾고 있다"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B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면서 A씨의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는 "11일 12시 기점으로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면서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하천을 수색 중인 상태이며, 저 또한 계속 호수공원과 내린천을 걷고 있다. 혹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저나 112, 담당 수사관의 번호로 꼭 연락 부탁드린다"고 누리꾼들에게 다시 한번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20대라는 꽃다운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도 실종된 A씨는 실종 신고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5분께 서구 청라동 한 골프장 내 워터해저드(인공연못)에서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A씨가 골프장에서 발견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회식한 후에 집으로 갔는데, 왜 골프장에서 발견됐을까?", "의외로 유기사고가 많이 나므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어쩌다가 골프장 해저드까지 들어갔을까", "위성사진을 보면 골프장 해저드까지 걸어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꽃 다운 나이에 참 안타깝다", "그놈의 술이 문제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