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잔뜩 흐린날 라이딩을 떠난다. 비가 안온다는 예보를 보고...
오늘 라이딩은 한계령이다. 출발지는 인제군청. 인제군청까지는 차로 이동한다.
아침 5시. 어둠이 가시기 전 바로 일어나 준비를 한다.
라이딩 거리는 길지 않다. 하지만 한계교차로부터 한계령 정상까지는 계속 업힐이다. 가파르지 않은... 초보 라이더도 충분히 갈 수 있는
합강교차로. 인제군청에서 인제교차로로 나오면 자전거도로가 있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은 만만치 않아 인제 시내길을 이용한다.
합강교 위에서 본 소양강.
이 강 이름은 인북천이다. 소양강줄기. 합강교를 건너 차가 적게 다니는 인북천변을 따라 원통방향으로 간다.
하늘이 잔뜩 화가 나있다.
자전거도로를 만난다. 조금 색다른 모양.
원통교 다리를 건너면 원통이다. 하지만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속 자전거도로를 따라 간다.
아름다운 북천
하늘은 밝은데 땅은 어둡다.
한계교차로. 몇년전 왼쪽 속초방향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정면에 보이는 노란 건물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서 먹었었지...
한계교차로를 지나 서서히 접어드는 오르막길.
계곡과 산세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차도 거의 없어 라이딩하기에 더욱 좋았다.
장수대입구.
아직까지는 푸르른 나뭇잎들. 바람도 불어 시원했다.
드디어 한계령 정상. 도착한 시간을 보니 10시다. 인제군청에서 7시49분에 출발했으니 2시간 11분 걸린셈이다. 왜 이렇게 많이 걸렸지?
이곳은 등산객들도 많이 오는 설악산 출발점이기도 하다. 관광버스가 와서 서더니 한 무리의 등산객을 토해낸다.
필례계곡 입구교차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인제가 나오나 거리가 너무 짧아 왼편 현리 방향으로 간다.
하추리계곡.
하추자연휴양림.
하추리계곡
래프팅출발지
길가에 밤들이 예쁘게 떨어져 있다. 벌써 가을인가.
내린천계곡. 이곳에서 래프팅한지가 언젠가? 까마득하다.
원돌아서 다시 합강교다.
시내에 향교가 있다. 이곳이 지금으로 말하면 학교라지...
오늘의 라이딩은 흐린 날씨에 시작하여 선선함을 마음껏 느끼면서 12시경 마무리 지었다. 오가는 길이 2시간씩 4시간을 감안하여 일찍 시작한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