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이야기
파크골프와 같이 한 15년의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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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 정채섭 2024. 11. 28. 3:09
현직에서 물러나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다닐 때 초등학교 동기동창 친구로부터 파크골프를 추천받았다.
그러나 내가 거주하는 마산시 체육회의 체육 종목 단체 중 파크골프가 종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동호인 등록을 할 수 없어 수소문하여 인근 창원시파크골프연합회를 방문하여 동호인 등록 신청을 하였으나 흔쾌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유는 창원시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창원시파크골프연합회 관계자에게 정관 열람을 요청한 결과 회원의 자격요건 중 파크골프연합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은 지역의 거주자는 인근 시 군 연합회 회원이 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찾아내어 어렵사리 동호인 등록을 했다.
이때 내 나이 예순여섯 되는 어느 봄날이었고 나와 옆 지기는 마산시민 중 최초로 파크골프 동호인이 되어 마산시 제1. 2호 파크골프 동호인으로 등록되었다.
이렇게 파크골프와 인연을 맺은지 어연 15년이 되었다.
2016년 파크골프 1급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여 창원시파크골프협회 경기이사, 교육 강사, 통합 창원시파크골프협회 창원지회장,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홍보이사 겸 홍보위원장, 대한파크골프협회 홍보위원, 파크골프다이제스트 경남 주재기자 등의 직을 수행한 바 있다.
파크골프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때에 파크골프에 대한 이런저런 직책을 맡으면서 파크골프의 알림이 역할 및 회원 확충을 위해 어르신 파크골프교실과 장수체육대학 파크골프 교실 등을 운영해 보았으며 2013년 7월부터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 밴드를 개설하여 전국 각지의 파크골프 동호인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해 보았다.
한편으로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박완수, 안상수, 허성무 창원시장 및 창원시 의회 의장과 윤한홍, 박완수 국회의원에게 청원과 건의서를 제출하고 수차례씩을 면담하는 등 오늘날 창원 지역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는 기틀을 다지는데 일조를 하며 동분서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이사회에서
2022년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김영재 협회장님과 뜻을 같이하여 "경상남도 파크골프 22년 사(부제: 경상남도 파크골프의 발자취)" 편집인을 맡아 22년사를 발간하였다.
2012년 6월 5일부터 오늘날까지 12년 6개월간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홍보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지나고 돌아보니 참 오래도록 눈치코치 없이 한자리에 눌어붙어 앉아 있었던 것 같다.
어느덧 내 나이 팔순을 넘기고 밑자리를 깔아놓았다.
이제 내려놓고 순수 파크골프 동호인으로 돌아가 산천 경계 구경하며 떠돌다 좋은 파크골프장 만나면 즐겁게 라운드하고 혹시나 안면 익힌 동호인 만나면 정담도 나누어 보려 한다.
우리나라 생활체육 종목 중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에 파크골프가 우뚝 자리 잡았으며 생활스포츠 종목 중 1일 가장 최다 인원이 운집하는 곳이 파크골프장이 되었다.
양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그 위상이 높아졌으나 반면 많은 성장통을 앓고 있다.
이제 늘어나는 량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으로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
2024년이 서서히 저물어 간다.
2024년과 더불어 대한파크골프협회장과 전국 각 시 도 협회장, 시 군 협회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2025년에는 새로운 지도체제가 구성되어 파크골프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 밴드 리더 정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