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토요일(癸卯년 辛酉월 戊戌일)
乾
□戊辛癸
□戌酉卯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약자는 강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모든 법의 상위법인 자연의 법에서는 그렇다. 약자는 강자에게 복종하면 삶이 순조롭다. 그러나 복종이 쉽지 않은 팔자들이 있다. 비겁(比劫)이나 식재(食財)가 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기 주도적이다.
관인(官印)이 강하면 관료 등 조직 생활에 적합하다. 좋은 대학을 나와 직장에 들어가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정부 관료나 기업 임원들이 주로 이에 속한다. 그러나 정치인은 좀 다르다. 정당이라는 조직에 속하면서도 남 앞에 드러나서 잘난 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 선거에 나오는 동네 아는 정치인에게 물었다. 왜 그 정당에 붙어있느냐고?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했다. 당선되는 것보다 인간관계를 우선했다. 그 사람은 또 떨어졌다. 정치인은 표를 주는 국민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 사는 사회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인간관계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치인은 당선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것 보다 국민이 주는 표를 우선해야 한다. 무조건 민심을 살펴야 한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고 한다. 정치인과 상담할 기회도 많아진다. 이때는 무조건 여론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조언하면 좋다. 탈당(脫黨)이나 배신(背信) 소리를 들어도 표를 많이 얻어야 한다고 조언(助言)해야 한다.
선거 때는 투표하는 백성들은 게임을 즐기듯이 재미있게 관찰하면 좋다. 후보와 아무 관계도 없으면서 술자리에서 논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출마하는 것도 아니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옆에서 보면 웃긴다. 선거는 백성이 권력자를 심판할 유일한 기회이다. 동창이라고 지역민이라고 사돈네 팔촌이라고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반(基盤)이고 꽃이다. 전국적인 온 국민의 커다란 축제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乾
□戊辛癸
□戌酉卯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격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말한다. 월지에서 록왕쇠에 해당하는 글자가 천간에 투했다면 그 글자의 십신으로 격을 잡는다. 酉월에는 庚金과 乙木이 제왕이다. 만일 천간에 庚金이나 乙木이 있다면 격이 성격된다. 기준을 정하면 누구나 같은 팔자를 보고 같은 격을 말해야 한다.
그러면 록왕쇠에 해당하는 글자가 천간에 없으면 어쩌냐고? 격이 낮아진다. 물론 격이 높다고 좋고 낮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릇이 크면 바람 잘 날 없다. 민초들의 팔자도 격을 잡을 수 있다. 연간 癸水는 월지와 연지에서 사(死) 중 목욕이다. 월간 辛金은 월지에서 태(胎)다. 일간 戊土는 월지와 일지에서 사(死) 중 묘(墓)다. 록왕쇠처럼 강하게 드러난 세력이 없다. 록왕쇠 다음에는 관대나 병(病)의 세력이 크다. 그다음이 목욕이나 사(死)다. 오늘의 사주는 그 정도 그릇이다.
원국에서 해바라기와 채송화가 정해진다. 크다고 좋고 작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1급이 좋고 9급이 나쁜 것은 아니다.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면서 행복하면 된다. 초반 巳午未 대운에 일간 戊土와 연간 癸水는 록왕쇠가 된다. 이때 원국의 그릇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채송화는 여전히 채송화이고 해바라기는 여전히 해바라기이다. 단지 록왕쇠 운을 만났다는 것은 할 일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운이 왔을 때 힘들어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 9급도 록왕쇠로 바쁠 때가 있고, 1급도 절태양으로 한가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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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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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月 壬水
□壬□□
□□子□
十一月 壬水 陽刃幫身 較前更旺
子월 壬水는 양인(羊刃)으로 亥월 壬水보다 더욱 왕(旺)하다.
해설) 子월 壬水는 제왕이고 亥월 壬水는 건록이다. 그래서 子월 壬水가 더 왕(旺)하다는 말은 맞다. 일간이 월지에서 제왕에 이르러 그 기운이 무척 강할 때 양인격이라고 한다. 壬水의 속성인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양인격이다.
先取戊土 次用丙火 丙戊兩透 富貴榮華。
먼저 戊土를 취(取)하고 丙火를 차용(次用)한다. 丙火와 戊土가 양투하면 부귀하고 영화롭다.
해설) 전제가 잘못되면 나머지 설명은 무효(無效)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고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한다. 子월에 태(胎)인 戊土와 丙火를 쓴다는 것은 잘못된 전제이다. 水가 강하면 戊土를 쓰고 겨울에는 추우니 丙火를 쓴다는 잘못된 명리 고전 때문에 지금도 십 년을 공부해도 갈피를 못 잡는 사람이 많다.
有戊無丙 略可言富。有丙無戊 好謀無成。
戊土만 있고 丙火가 없으면 대략 부하지만, 丙火가 있고 戊土가 없으면 시작만 하고 끝을 맺어 이루지는 못한다.
해설) 앞에서 해왔던 원칙 없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戊土만 있고 丙火가 없으면 대략 부(富)하지만, 丙火가 있고 戊土가 없으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된다고 한다. 겨울 亥子丑에서는 丙火와 戊土가 아닌 丁火와 己土가 록왕쇠로 주도권을 잡는다. 명리학 고전은 보이지 않는 음간을 무시하고 있다. 음과 양을 대등하게 취급하지 않고 있다.
或支成水局 丙不出干 即有戊土 亦是庸人。
혹 子월 壬水의 지지에 수국이 있을 때 丙火가 출간하지 않으면 비록 戊土가 있더라도 평상인이다.
해설) 수국이라는 용어가 또 나왔다. 구태여 수국을 논할 필요없이 子월에는 壬水가 제왕이다. 子월에는 壬水만 제왕이 아니다. 丁火와 己土도 제왕이다. 丁火와 己土를 음간이라고 무시하고 있다. 그리고는 또 잡설(雜說)을 만든다. 겨울에는 추우니 丙火가 필요하고 여름에는 더우니 水가 필요하다고 한다. 조후(調候)라는 말도 만든다. 명리를 모르는 입문자는 무조건 따라 외운다. 근데 천만의 말씀이다. 겨울에는 丁火가 록왕쇠이고 여름에는 癸水가 록왕쇠이다. 음양의 균형을 통해 활력을 얻어 대자연은 오늘 이 시간에도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或丙透得所, 即戊藏支 亦可顯達 須運得用方妙。
혹 丙火가 투(透)하여 득소(得所)하고 戊土가 지지에 암장되면 이름을 세상에 날린다. 이때는 마땅히 운(運)이 도와주어야 묘(妙)하다.
해설) 여전히 丙火와 戊土 타령이다. 丙火가 투(透)하여 득소(得所)하고 戊土가 지지에 암장되면 이름을 세상에 날리지만 이때는 운(運)이 도와야 한다고 한다. 이런 설명은 아무리 외워도 실제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데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或支成火局 一富而已。
혹 子월 壬水의 지지에 화국(火局)이 있으면 부자가 된다.
해설) 화국? 원문이 丁火를 말했을 리가 없다. 丙火를 말한다. 子월에 화국을 이야기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子월에 丙火는 태(胎)다. 그래서 나머지 설명은 모두 무효(無效)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결과를 보고 요리조리 둘러 대면 학문이라고 할 수 없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자평진전재해석(상중하) 오타 및 수정할 곳입니다.^^ - Daum 카페
첫댓글 사람들은 말합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또 말합니다.. 생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사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내말을 들어줄 단 한사람이 없어서라고.. 결국 인간관계에서 벗어날수 없는게 사람인것 같습니다.. 인간에겐 인간관계가 곧 자연의 법인것 같습니다... 늘 품격있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