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에게 큰호박을 3천원에 사고 7천원 거스럼 돈받고 주의 음성들음.
우리가 물건을 살 때도 손님은 주인에게, 주인은 손님에게 감동을 주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봄에 아내와 북면 온천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나왔는데 아내가 나와 있지 않아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할머니께서 머리에 큰 호박을 이고 저를 바라보며 "이것 하나 사 주세요.
내가 하루 종일 이것을 팔려고 기다렸는데 못 팔았어요. 이것을 집까지 또 이고 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됩니다. 2천 원만 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제 아내는 늘 작은 호박을 사지, 큰 호박은 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큰 호박을 샀다가 아내에게 무슨 잔소리를 들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를 보니 제 어머니 생각이 나서 "예, 그러지요. 주세요."라며 그 큰 호박을 받고는 2천 원을 드리려고 하니 "3천 원 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천 원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에이구, 이 어머님께서 욕심을 부리시는구나.'라며 만 원짜리를 내고 7천 원을 거슬러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며 제게 고마워하는 할머니에게 전도를 하고 할머니께서 가신 다음 제가 차 안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착한 일을 했지요? 2천 원짜리 호박을 3천 원에 샀으니 잘 했지요? 욕심 부리는 할머니지만 제가 모른 척하고 3천 원 주었으니 됐지요?'
그런데 이런 감동이 왔습니다.
'얘야, 왜 거스름돈 7천 원을 받았니? 너는 그것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그 가난한 할머니에게 거스름돈을 받아야 했니? 2천 원짜리 호박을 팔려고 하루 종일 기다린 가난한 할머니에게 7천원을 그냥 드렸으면 할머니가 얼마나 감동을 받았겠니?'
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저는 2천 원짜리인데 3천 원을 주었다고 생색을 부리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 거스름돈 받았느냐?'라며 나무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목사님들과 식사를 하면 항상 제가 식사비를 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싸워서라도 제가 식사비를 냅니다.
우리 모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귀한 감동은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아! 쟤를 보면……" 하시며 하나님의 가슴이 진동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용수: 아브라함 때문에. 창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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