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스탄으로 가는 길은 갈수로 사막처럼 보인다....별표는 쉬르반 왕국의 당초 수도였던 샤마흐이다.
고부스탄은 바쿠에서 55km정도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선사시대의 암각화가 있는 바위지역이다.
남쪽 해안을 따라 가는데 육지에서나 바다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시설들이 보인다.
바다에 보이는 시추탑이 비비 헤이뱃(Bibi Heybt) 유전으로 영화 007 시리즈 '언리미티드'(1999)의 오프닝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고
하며 '제임스 본드 유전'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기름을 퍼 올리는 오일펌프가 마치 기린이 고개를 끄덕이는 듯하다.
오일을 퍼올리는 기계
주택가 마당이나 아무곳에도 펌프가 있어서 방아질로 기름을 퍼올린다....그런 면에서 아제르바이잔은 경제축복을 받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바다에 떠 있는 시추선 007 시리즈 '언리미티드'(1999)의 오프닝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고
고부스탄으로 가는 길
이 지역에 화산이 있었던 지역으로 화산재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지형이다
길가에 보이는 석유관련 시설들
태양광 전광판이
고부스탄에 도착을 하고......앞에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이다.
고부스탄쪽으로 가면서 사막처럼 보이는 지형이 나타나고 한참을 더 가자 고부스탄으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보이고 주차장에 도착
하니 1시가 되었는데 한 시간이 걸린 셈이다.
고부스탄(Gobustan)은 돌을 뜻하는 ‘고부(Gobi)’와 땅을 의미하는 ‘스탄(Stan)’의 합성어로 이곳에는 약 4만 년 전에 기록된 6천 여
개의 암각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바위지대에는 사람이 살았던 동굴과 무덤이 흩어져 있으며, 그 지역의 빙하시대 말기부터
구석기와 신석기를 거쳐 청동기까지 이어지는 시기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옛날에 카스피 해에 잠겨 있었는데 바다의 융기로 육지가 되었고 이곳에 사람들이 살면서 삶의 흔적들을 남기게 되었는데
1930년대 이곳의 채석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발견을 하게 되었따고 한다. 그후 학자들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발굴되고 연구되어 이
곳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2007년에 유네스코에서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전문가들이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입장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의 입장에서는 이곳이 선사시대에 사람들이 살면서 암각화를 남겨
놓았구나 정도의 내용만 알면 되는 것이지 자세한 내용을 아는 것 자체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가 오후 1시로 이곳은 그늘도 없는 곳으로 사막지대와 비슷한 이곳에 내려 꼿는 햇빛은 관광 자체도 포기하고
싶게 만든다.
곧바로 냉방시설이 되어 있는 고부스탄 국립공원 박물관(Gobustan National Park Museum)으로 들어가 이곳에 대한 설명을 영상
과 진열된 유물들을 통해서 볼 수가 있는데 그냥 둘러보고 나오게 된다.
원시시대 움막을 지어 놓았다....앞에 보이는 바위틈에서 사람들이 살면서 그림을 새겨 놓았다.
가이드가 입장료를 사러 간다.
고부스탄 박물관이라는 간판??
유도화가 이렇게 예쁜 꽃인지 트루키에의 파묵칼레에 이어 두 번째이다.
밖은 뜨거워서 그늘이 아니면 서 있을 수가 없다....곧바로 박물관으로 들어가는데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순서대로 관람을 하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아서 눈에 보이는데로 사진을 찍는다.
배를 탄 모습...이곳이 전에는 바닷가였었다고 한다.
복제품인지 아니면 진품인지...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는 돌들
이 그림은 바위에 그려진 것을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다.
그림에 대한 해설이 되어 있지만 그 해설을 읽어볼 수 있는 여유도 시간도 없고...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림들과 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바위들
이런 암각화가 6천점이나 된다고...
이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도...
왜 그림에 물음표를 해 두었는지...
대충 관람을 하고 실지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바위로 간다.
실제로 그림이 새겨져 있는 바위까지는 1km정도가 되는데 오르막길이고 덥기 때문에 걸어서 가는 것은 불가능하여 버스로 이동
한다.
탐방로를 따라가면 '엄마 동굴'(Mother Cave), '황소 동굴'(Bull Cave), '사냥꾼 동굴'(Hunter's Cave), '임신부 동굴'(Pregnant
Female Cave) 등이 차례로 나타나게 되는데, 동굴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동굴이 아니고 커다란 바위가 맞대고 있거나 움푹 팬
공간을 동굴이라고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아닌 관광객들의 입장에서는 이 암각화가 신석기 시대의 것인지 청동기 시대의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의 것인
지를 아는 것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 앞에서 사진만 찍는다. 그리고 더워서 더 보고 싶은 생각도 없게 된다.
암각화가 그려진 바위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카스피해와 주변이 잘 보이는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서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버스로
돌아온다.
관람은 관심이 없고 꽃 앞에서 사진 찍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우리일행
쓰레기통도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센스가
버스를 타고 올라가고..
탐방로의 길 옆 도에 주의할 사항을 그려 놓았는데... 이그림은 뱀인 것을 보아 이곳에 뱀이 사는 모양이다.
바위 동굴 맞은 편에 있는 천막은 고부스탄 국립역사예술 보존 박물관( Gobustan National Historical-Artistic Preserve Museum)
으로 나오는데 아래 건물이 있는지...위는 그냥 관람대이다.
바위마다 그림이 보이는데...
안내팻말이 붙어 있지만 더워서 읽어볼 생각도 없고...
동굴로 들어간다...동굴이라고 해 봐야 바위가 맞붙은 곳이지만...틈새로 들어가면서 그림을 본다.
현지인 가이드...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그림을 새겨놓았을까...새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인데...
암각화에는 힘세고 중요한 존재는 크게 그리고, 약한 존재는 작게 그려져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소는 크게, 말은 작게 그렸다는 것
이다. 농경시대에 접어들어 가축을 치면서부터 동물들이 사람보다 작게 나타난다고...
우리 말고도 다른 관광객들이 있어서 바위마다 설명을 하는데...우리 현지가이드는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가이드이다 ㅎㅎ
윗길로 가면 또 다른 동굴의 그림을 볼 수 있는데 ...그 길보다는 아래길을 택해서 주변 경관을 보기로 한다.
바위들..이곳이 화산지대로 화산재가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가 지진 등 여러 이유로 바위가 부셔진 듯...
뒤에는 바위가 단단하게 덮개처럼 덮혀 있다.
바위 동굴 뒤에 단단한 바위층이 보이는데 이런 바위층이 길게 뻗어 있다.
바위가 마치 성벽처럼 보인다.
앞의 바위들은 위의 바위들이 부셔져 내려 쌓인 곳이다.
위에서 보면 저 아래 고부스탄 동네가 보이고 카스피해가 보인다.....이 지역이 들려 올라오기 전에는 이곳까지 바닷물이 있었다고
추정을 하고 있다고...
역사적인 의미 따위는 사진 앞에서 집어 던져 버리고...사진만 잘나오면 장땡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덥기도 하고 갈길도 멀고 점심을 먹을 곳도 멀기 때문에 서둘러 버스타는 곳으로 간다.
석류나무로 꽃도 피는 중이고 열매가 굵어지는 중이다...야생석류가 많은 듯
지름 10-40cm, 깊이 10-20cm의 저 구멍은 ‘Cup marks’라고 한다. 이 ‘움직일 수 없는 컵(unmovable cup)’은 석제 공구로 파냈단
다. 고고학적 기록에 의하면 중석기 말기에서 신석기 초기까지의 과도기에 제작되었는데, 빗물 또는 제물용 피를 받거나, 식사 준
비용으로 사용되었단다....믿어야 하겠지...
'가발 다시( Gaval Dash) ’라는 아제르바이잔의 고부스탄에서만 볼 수 있는 ‘천연 음악석’이라고 한다. ‘노래하는 돌’이라고도 하는
데, 2m쯤 되는 큰 바위가 작은 돌과 부딪히자 텅 빈 울림소리가 났다. 그게 아제르바이잔어로 ‘가발’이라 불리는 탬버린 소리와 비
슷하다는 것이다....곡식을 가는 판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
구글 사진을 보면 바로 주변에 진흙화산이 몇 군데가 있고 그 화산은 지금도 진흙에서 가스가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지도를 보면 바로 옆인데 차라리 이곳보다는 진흙화산이 있는 곳을 들렀으면 여성 관광객들이 더 좋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머드활화산이 군데군데 있는데 관광객들이 들른다고 한다.
진흙이 흘러 넘치는 모습...구글에서
암각화를 보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했을 것을...
튀어 오르는 모습도...
버스를 타고 셰키로 출발을 하고... 이 때의 시간이 1시 40분으로 아직 두시간을 더 가야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오늘 숙박을 하는 곳이 셰키라는 곳으로 이곳에서 300km가 넘는 거리로 가는 도중에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
패키지 관광을 하게 되면 점심과 저녁식사를 하는 식당을 예약하게 되는데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이 가는 길목에 있다고 한다.
결국 점심식사는 3시 반에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