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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충희 (lee426588) | 조회 : 25 | 추천 : 0 | 작성일 : 2006/01/13 07:01 | |
00년 0월 0일 17:30경...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오늘은 저녁에 술자리 약속이 있다. 피곤해도 나가야 한다. 잠시 눈이라도 감고 피곤을 달래고 있는데 갑자기 사무실 전화벨이 울린다. 기분이 좋지 않다, 전화를 받은 김형사의 목소리톤이 높아진다. "뭐? 죽었어?" 순간 모든 직원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형사기동대차량으로 뛰어 나갔다. "야. 김형사 어디야, 어디?" 뭐? 감곡 강릉집??? ......밟아!! 그리곤 시속 150키로.... 죽음을 담보로 한 질주... 현장부근....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것을 보니 살인사건 현장임을 금방 알수 있었다. 강릉집이라는 술집이었다. 문을 열자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 안방에 엎드려 있는 여인, 방안 가득 널려 있는 옷가지, 이불채... 범인은 매우 다급하게 무언가 찾았던 모양이었다. 먼저 범인의 핏기뭏은 발자욱을 일일이 따라가 보았다. 허둥댄 흔적, 그러나 한편 담배를 물수 있었던 여유도 보였다. 나쁜 새끼... 부억입구 상단에 있던 망치가 자꾸 맘에 걸린다. 물론 핏자욱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마음에 걸려 사진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피해자의 머리에 난 상처, 그것도 모자라 브레이지어로 목을 휘감은 잔인함. 이자식은 분명 전과자같았다. 왜 그랬을까? 한밤중 잠을 자다가 벌떡일어나 홀로 다시 현장으로 가보았다. 이리저리 살피다가 다시 귀가. 다시 벌떡 일어나 현장가기를 몇번... 다음날 계속해서 이어진 정밀감식을 한결과 벽면에 피해자의 피를 뭍혀 쓴 "개0지"라는 글등을 보건데 피해자와 내연관계가 있어 보였다. 한참을 감식한바 부억 식기안에서 발견된 한장의 주민등록증. 이름은 조 0 일 (60세)였다. 그림이 그려졌다. 조씨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 졌다. 그는 돼지농장에서 주로 일을 하였으며 경기도 문산에서 전남에 이르기까지 안가본곳이 없는 사람이었다. 남양주의 아들집으로 형사대를 보내고 일부는 그의 아버님 산소 일부는 경기도 문산등지에서 부터 뒤지기 시작했다. 그가 주로 이용한 직업소개소는 청량리 00직업소개소, 나와 현재는 고인이 된 오형사가 그곳을 맡았다. 공작수사를 통해 노가다 행상을 한 내게 덜미가 잡혀 조씨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내용인 즉은 조씨가 술값을 주지 않자 내연녀인 피해자가 심한 욕설을 하며 달려들자 부억입구 상단에 있던 망치로 머리를 강타,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목을 근처에 있던 피해자의 브레지어로 감아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망치는 사용후 수도물에 깨끗이 씻어 놓았다고 했다. 과연 암실에서 루미놀 시험을 해본결과 망치에서 형광체를 발하며 피가 뭍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살인후 참으로 대담하고도 느긋하게 사건현장을 재현했다.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언도받은 그는 얼마후 있은 그이 작은 아들 결혼식에 참석치 못하였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것이 너무나 쉬워버린 세상. 그는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만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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