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곳에 강릉선착장이 있는데. 예전에 마눌님과 개고생한 울릉도를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갔던적이 있다.
3박4일 일정이었는데 가는 날부터 지갑을 잃어버리고 숙소도 못 잡고 아침도 제때 못먹고 라면으로 버스기사의 몰이해와 끋날듯 끝나지 않고 오징어 땅콩을 네알씩 나눠먹으며 걸었던 산속의 둘레길 등..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지만 그때는 진짜 개고생이었다.. 나중에 소개하기로하고...
역시 젊은 친구들이 라이브도 하고 작은 볼거리도 있고 파도소리는 밤이라 그런지 역시 크고 정겹게 다가온다.왜 있잖나! 괜히 나 잡아 봐라! 하고 싶은거....
평일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모였다.
술기운인진 몰라도 마눌님도 그 분위기에 같이 어울렸다. 나랑 오래 살다보니 이젠 한슬 더 뜬다.. 분위기 좋은 라이브 음악에 남들이 보던 말든 두 바퀴벌레는 해변 라이브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아! 쪽 팔려! 나이가 들 수록 얼굴이 점점 얇아지는것 같다. 전엔 안 그랬던거 같은데..
사람들도 모두 손벽으로 흥을 돋운다.. 우리의 애정행각은 참 꼴볼견 이었을것이다. 그래도 괜찮았다.그 순간 만큼은 모두들 즐거워하고 그 밤을 즐기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