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순상쟁 시위심병 (違順相爭 是爲心病) , 불식현지 도로염정(不識玄旨 徒勞念靜)... 거스름과 따름이 서로 다투는 것 , 이것이
마음의 병통이거늘 , 그윽한 뜻은 알지 못하고 헛되이 망념만 가라 앉히려 한다.....
이 문장에서 핵심은 무엇인가 ?...
학인들은 왜 승찬대사가 이 문장을 언급했는지 아는가?
망념을 가라앉히려 하는 수행이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면 망념을 없애는 것이 잘못된 방향인가?...
그것이 아니다...
당연히 망념을 가라앉혀야 하는데... 그 수행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신 말씀이다....
망념을 없애려 , 부질없이 망념을 덧 붙이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수행 중에 망상이 일어나면, 그 망상에 반대되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참선 중에 망상이 일어나면.... 왜 자꾸 망상이 일어나지, 망상이 일어나면 수행이 잘 안 되는데... 망상을 없애야지.... 하고 생각을
덧붙이는 행위는 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망상만 키우는 꼴이라는 것이다...
거스름과 따름이 서로 다투는 것이 마음의 병인줄을 모르고....
망상을 없애려는 행위 자체가... 거스름과 따름의 행위라는 것이다...
망상은 나쁜 거야 (거스름)... 그러니 망상을 없애야 해.. 라며 망상을 덧 붙이는 행위 (따름)
그런데 수행자들이 그런 깊은 뜻을 모르고 망상을 없애려 망상을 덧붙인다고 경책 하시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망상을 없애는 수행을 해야 하는가?
보조선사의 수심결에 나오는 문장으로 답을 하겠다...
어떤 이는 선악의 성품이 빈 것임을 알지 못하고 굳게 앉아 움직이지 않으면서 몸과 마음을 눌러 억제하기를 마치 돌로
풀을 누르는 것과 같이 하는 것으로써 마음을 닦는다고 하나, 그것은 큰 미혹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성문들은 마음마다
미혹을 끊지만, 그 끊으려는 마음이(망상을 덧붙이는 행위) 바로 도둑이다"라고 하였다...
다만 살생과 도둑 잘. 음행. 거짓말 등이 성품에서 일어남을 자세히 관찰하면 일어나도 일어남이 없어서 그 자리에서 곧
고요해질 것이니, 어찌 다시 끊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르기를......
"생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만 그것을 알아채는 것이 늦을까 두려워하라"라고 하였고, 또 이르기를" 생각이 일어나거든
곧 알아채라. 알아채면 곧 없어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올바른 수행이다...
그러니 학인들은 똑바로 들어라...
망상을 없애는 것이 잘못된 수행방향이 아니라, 망상을 없애려는 위순상쟁 ( 違順相爭)의 행위가 잘못된 수행방법이라는 것이다...
말 많고 생각 많으면, 더욱 도에 부합하지 못하고
말 끊고 생각 끊으면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이 법문을 읽는 모든 학인이 성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