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충만하신 간사님께
할렐루야!
그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히 잘 지내셨나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때 저는 이고셍서 부족함없이 지내고 있는게
부끄러워집니다.
최소한 이곳은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을 일은 없으니까요.
오히려 부모님이 힘들게 벌어 넣어주시는 영치금으로 먹고 싶은거 다 먹어가며
지내는 제 모습이 참... 어떨때는 부끄러움을 넘어 간사하기까지 느껴지네요(간사해져서
간사님이 되면 저는 벌써 간사가 되었겠네요.ㅋㅋ).
두서없이 저의 하소연이 먼저 시작되었네요.
십자가전도단은 무탈한지요? 목사님 이하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항상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저 또한 매일 기도드리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매서운 한파까지 덮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하나님의 선한 뜻을 굳게 믿고 지낸다면 이 고난과 시련 또한 감사함이 되겠지요.
항상 정성과 온기가 느껴지는 서신을 받을 때면 하나님의 손길까지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가 이곳에서 어찌 지내고 있는지 보여줄 겸해서 2021.1.2 일기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다 읽으시고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1.1.2. 토. 맑음.
연휴 이틀 반째 벌써 좀 따분해지는 기분이다.
그 이유는 내 마음이 지금 평안하지 않고 나의 욕심과 이기심때문인 것 같다.
아직 하나님에 대한 나의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매순간 각인시키고 체질화시켜 나의 삶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먼저 매순간마다 의식하며 습관화 시켜야 한다.
'하나님 계속계속 알게 하소서!' 아멘!
오늘 오랜만에 '개천용'을 했다. (TV 드라마) 나의 카타르시스를 자주 시키는 드라마이다.
오늘은 좀 약하긴 했어도 괜찮았다.
드라마 중 "나를 닮아 가는 것과 나를 닮은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다.
내 기준에서는 '그리스도인'에 관한 애기로 들렸다.
서로 함께 있으면서 그 사람을 닮아가고 그 닮은 사람과 같은 길을 간다.
매일 매순간마다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인해 예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 그래 이것이
'그리스도인'인 것이다.
계속 곱씹다가 일기 쓰는 순간에 또 깨닫게 해주신다. 감사합니다. 아멘.
매일 '월새기', '성경구절', '성경관련책'등을 마주하면서 보는 순간에는 아! 이것이다. 이리 살아야지 하면서도
그 책을 놓는 순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머리가 나빠서 일가/라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리 나쁜 머리는 또 아니기에 참 아이러니 하긴 하다.
책 뿐만 아니라 하나님 조차 잊어 버린다.
그러고보면 이제껏 감사함으로 살지 않고 아직 옛것에 생각과 마음과 몸이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나의 의지와 하나님의 도움이 있으면 내년에는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 있지 않을까 한다.
뭐 내년까지 갈 것이 있을까? ㅋㅋ 어쨌던 난 어제보다 좀 더 나은 오늘을 하나님게서 만들어가고 게심에는 믿어 의심치 않다.
이제서야 하는 애기이지만 난 믿기전에 죽음의 문턱가지 갔다 왔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일이 있으면 큰 깨달음을 얻고 변한다고 하지만 내가 겪은 바로는 그들은 아주 지극히 드문 경우나
하나님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었을 거다. 대부분의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 당시 나는 오히려 더 정신을 못차렸던 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나를 정말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킬려고 나를 '살인자'로 만들었던 것일까?
그 한 사람의 목숨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더 가치가 있었던 것일까? 솔직히 죄책감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음에는 부인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정당화하고 합리화 시키는 건 아니지만
가끔 이런 의문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고보면 내가 단순한 경범죄로 들어왔다면 하나님을 믿었을까? 하는
질문을 한다면 난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전처럼 아무것도 변화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난 내가 먼저 바뀐게 아니었다. 부모님의 개종으로 인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변화시킨 것이다.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이게 나의 길인가보다 하고 잠깐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저 종교중 하나라고 치부하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는 어느 성도의 말에 난 종교에 대한 자유를 말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난 지금 그때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불과 2년전과 나를 비교한다면 그저 놀랍고 기적 같은 일이다.
그리고 난 알게 되었다. '간증'이란 물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죽었다 살아나는 등의 눈으로 보이고 생각하는 그런
기적적인 일만이 간증이 될 수 있는게 아니라 지금 나의 변화가 최고의 '기적'이고, '간증'이라는 것을 지금 이 순간
일기를 매일매일 쓰면서 거의 2년이라는 세월동안 하나님과 함께 했기에 깨닫게 해주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모든 축복과 은혜 또한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하나님의 축복과 응혜는 우리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항상 함께 한다.
우리를 눈뜨게 해주시고 깨어나게 하시며 숨을 쉴 수 있게 하시며 하나님 아버지를 떠 올리게 하신다.
그 짧은 순간에 이미 하나님의 축복과 은헤가 시작된다.
그렇기에 모든 기적과 축복과 은헤는 결코 멀리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내가 이제껏 몰랐던 것은 이 모든 것이 반복되다 보니 착각을 하고 당연시 느껴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아마 단언컨데 이런 깨달음은 다른 어느 종교에서는 느끼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종교가 아닌 실체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이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의 뜻대로 살아가야 될 의무와 사명이 있다.
나는 그 길로 갈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나는 매일 하나님께 더 많은 것을 갈구한다.
나는 이제껏 내가 가지고 누리는 것에 대해 절대 만족하는 법이 없었다.
이곳 수용생활 '중'에도 그렇다.
난 지금 3인실을 쓰고 있다. 한 명은 43세, 한 명은 37세, 37세 얘는 '개인주의'의 성향이 강해 자기 주장이 강하고
아직 좀 철이 없고, 43세 얘는 나보다 한 살 작은데 어렸을 때 뇌쪽에 수술을 하여 사고가 좀 부족하다.
둘 다 나에 대한 배려를 잘 해준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그들에게 원하고 있다.
지금 가만히 보면 난 독재적 권리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내가 열심인 기독교인이라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욕망은 더 큰 편안함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난 요즘 이 욕망이랑 매순간 싸우고 있다.
그래서 난 요즘 이 욕망이랑 매순간 싸우고 있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겨우겨우 아슬아슬하게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난 안다. 이 전쟁이 계속될 것 같지만 나의 인내라는 의지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곧 승리와 평안을 주실 것이다
(실제로 이 사건은 사탄이 의도했던 대로 내가 그 동생에게 불편함을 드러내어
그 동생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또한 편치않아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로 답을 받고 몇 시간만에 먼저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과를 받았다. 그리하여 나는 좀 더 성숙해졌고 다시 평화가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난 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꼈다).
이런 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축복과 은혜이고 기적 같은 일인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매일의 기적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간증' 이제 저도 어디에서라도 '간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인자의 기적---김ㅇㅁ
앞을 보지 못하는 이에게는 앞을 보게 되는 일이 기적이요
말 못하는 자는 말 하게 되는 일이 기적이요
듣지 못하는 자는 들을 수 있는 일이 기적이요
걷지 못하는 자는 걸을 수 있는 일이 기적일 것이나
지금 나에게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기적이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 경북북부1성 김ㅇㅁ 형제 -
첫댓글 아멘
예수의 십자가 보혈로
옛 사람이 변화되는 것
아멘
매일을 주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동행일기 감사하네요.
동행일기를 쓰므로 내 자신의 모습과 주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며
은혜를 깨달아 가는 모습 귀하네요.
주님과의 동행 우리 모두에게 필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