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동네 작은 음악회

[새비나무]

3월 1일 우리동네 작은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대학다닐때 기타를 쳤던 아버지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에 가는 아들이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축하 공연을 해주러 귀한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김재균 째즈 밴드의 멎진 연주와 노래로 다시 젊어진 듯 우리가 가요만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었음을...

옆에서는 맛있는 다과가 준비되어 있구요. 보리차 식혜 수정과 커피 녹차 , 음료는 없는 것 없이 다 있습니다.

과자의 빈자리는 제가 먹은 흔적 ㅋㅋ.

박노해 시인의 이길의 전부라는 노래를 -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전부- 라며 목청껏 불러보고.

기타를 손수 만드는 재주를 갖고 계신 서대영님 자신은 클래식 기타를 만드는 사람이지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저 그런사람 아닙니다 하더니. 멋진 연주를...

드디어 큰아들 군에 보내는 기념으로 연주에 나선 동네 아저씨, 지칠줄 모르는 연주에

저는 다섯곡째 밖으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재민이가 다니는 성모유치원에서 가지고 온 작은 의자로 객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내일이 개학인데 꼭 오늘 할게 뭐냐며 호통을 치면서도 부랴부랴 버스타고 축하해 주러 오신 선생님도 계시고.

유치원에서 오신 수녀님은 가은에 이런 공간, 이런 재주꾼이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시고...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연주, 가슴이 뭉클. 다음에 휴가나오면 또 연주회를 열어 볼까나~

오래 기다린 시베리안 허스키의 우렁찬 목소리. 와~ 놀라웠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노래도 있구나~

푹~ 빠진 우리들, 시간도 잊고 공간도 잊고 이데로 너무 좋다~!

독특한 헤어스타일 노랑머리 황보령님의 열창으로 작은 음악회 마지막을 장식하고

다들 신기한 세상에 갖다 온 기분이 되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연주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늘호수]

앗! 제일 먼전 연주한 팀은 <김기중 재즈밴드>였는데.... 새비나무가 나에게 팀이름을 물었을 때 정신없는 중에 잘못 가르쳐 주었네요. 어쿼스틱 기타을 친 사람이 달바 병희의 친동생 김기중이랍니다. 미안미안.

[춤추는해바라기]

임덕배 디너쇼 참으로 감미로왔습니다 . ㅋ ㅋ ㅋ 소름 돋는 목소리의 바디라인이 죽여 줬던 강선아 님 환상였습니다 . 물론 나으 털신 춤이 더 환상이였을 껄껄껄

[바람향]

오~~ 사진 멋지네요^^ 덕배형과 서영이 형이 방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벼락치기 기타 연습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새벽군과 협주도 그렇고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놀러왔다가 무리한 부탁에도 멋지게 공연해주신 시베리안 허스키 밴드와 황보령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정말 엄청 좋아하는 밴드들인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 같네요...ㅠ.ㅠ

[워너비]

와~~~ 작은 음악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만으로도 좋은데요.. 감히 그분위기 쬠이라도 느낄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