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신포 약사성전 건립-약사부처님의 원력
스님이 누차에 걸쳐서 말씀을 했습니다.
지금 ‘부처님은 없다’고 불교계에서는 이야기를 한다고요.
부처님 이후로 큰스님들이 그렇게 법문을 해왔습니다.
‘부처님은 없다. 마음이 부처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위대하신 우리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시니까
그 후 스님들이나 불교학자들이 ‘이렇게 훌륭하시고 거룩하신
우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셨는데(돌아가셨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셨을까.
어떻게 되셨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궁금해 하고 알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의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끝끝내 불과를 이룬 큰스님이 없어서 정확한 답은 지금까지도
없었습니다. 정확하고도 분명하게 말하는 스님이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지요?
이 약사신앙, 약사여래부처님에 대한 신앙도 역시 그랬습니다.
이 경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한 2000년 정도 되지요.
나온 지는 한 2000년 됩니다.
그 후로 우리나라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 때에는 약사신앙이 꽤
성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선시대 들어와서 억불숭유 정책이 입안이 되고
시행이 되고 하면서 약사신앙이 사라져버렸어요.
요즘에는 약사부처님에 대한 신앙을 갖고 신행생활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약사경전을 산스크리트어, 그러니까 범어(梵語)에서
한문으로 한역한 분, 그리고 그 후 몇몇 스님들이 ‘약사부처님은 계신다.
그리고 약사부처님 경전 대부분은 우리가 믿어야 하는 것이다’ 해서
약사신앙을 선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한 것은 아니고,
그저 막연하게 ‘약사부처님이 계시는 것이다’ 이런 정도로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내가 처음 출가했을 때 은사스님이 율사인데 그분이 약사신앙을 했어요.
우리 은사스님은 참 깨끗한 스님이었습니다.
그 은사스님은 약사재일을 양력으로 해서 우리 절에서는 약사재일을
모셨습니다. 그런데 그 은사스님도 약사부처님이 계신다는 것도
강력하게 주장할 정도의 그런 견처(見處, 자신이 스스로 깨달은 경지),
거기까지 올라간 스님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부처님 경전이기 때문에 그저 막연히 읽고 그랬어요.
경전만 가끔 읽고 “나무바가바제...비살사삼모아제 사바하”라는
그 약사다라니를 가끔 하시는 정도였습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철저하고, 우리처럼 약사부처님이 확실히 계심을 알고,
약사부처님의 그 서원을 확실히 알고 하지를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여기 고성 약사궁은 약사부처님이 보신불로 와 계시는
곳이어요. 와 계시는 곳입니다.
약사부처님을 친견한 스님은 일찍이 부처님 이후로 한 분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우리가 화진포에 약사궁을 건립했잖아요.
건립해놓았는데 건립하기 15년 전에 우리는 약사부처님으로부터
병 치료를 받고 그러면서
‘하~! 정말 이런 세계도 다 있다! 이런 세계가 다 있구나!
약사부처님의 원력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언젠가는 우리가 약사부처님 성전을 짓자!
이 병고중생을 위해서 우리가 약사성전을 꼭 한번 지어야 되겠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렇게 약사부처님 성전을 짓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춥고 배고프고 병들어서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제일 불쌍합니다.
그러니까 춥고 배고프고 병들어서 아픈 신세가 되면 정말 슬픈 거예요.
이 이상 가련한 인생이 없어요. 여러분 그렇겠지요?
약사여래 신앙, 약사부처님의 신앙을 하게 되면 이것이 해결 됩니다 여러분.
약사부처님의 십이대원 속에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병고가 나아진다든지...
약사신앙을 하게 되면 그래요. 그래서 여러분!
금생에도 지금 아마 병 없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병 없는 사람이 없어.
크고 작은 병 다 가지고 있지. 늙으면 정말 병만 쳐지는 것이지.
그런데 우리는 병고를 떼어야 되요.
그리고 의식(衣食)이 충족해야 되요.
여러분, 사는데 충분히 벌어놓은 재산이 있으면 좋지요?
의식이 충족하고 건강하고 하면 정말 복 받은 인생이어요.
그러나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약사신앙을 해야 되요.
그래서 우리가 화진포에다가 정말 100억 가까이의 거금을 투자해서
이렇게 좋은 성전을 마련했고, 약사부처님은 우리의 원에 따라서
당신 좌우보처뿐만 아니라 저기 동방의 정유리정토에서 98명이나 되는
전문의들이 파견 되어 있다고요 여러분. 여러분, 그렇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여기는 역사에도 없고, 이 세상에도 없는 절이에요.
그런 줄 아십시오.
그런데 스님이 이렇게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이 믿어주셔야 되는데...
물론 많이 믿지. 믿지마는 지금 막연하게 믿어.
안 보이니까 지금 막연하게 믿습니다.
약사부처님이 계시는 것도 안 보이고, 앞에서 말씀드린 98명의
모든 제대보살님들이 여러분에게 개별적으로 낱낱이 가서
병고를 떼어준다고 하셨지만 여러분 그것도 안 보이니까 모르거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약사궁에서 약사부처님 공양을 올린 분들은
확실히 체험합니다.
오늘 재일에 동참한 분들 중에서 몸이 아주 안 좋은 분들도 느낍니다.
병고가 있는 분들은《약사여래본원경》을 많이 읽고 약사다라니 하고
약사부처님 열심히 찾으십시오. 기도도 부치십시오.
98분의 최상수 보살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사의 화진포 약사성전을 계기로 약사신앙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병고로 시달리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에 약사신앙이 크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병고로부터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약사사가 없는 것이 아니어요.
약사사. 약사부처님을 모시는 절이 있어요. 더러는 있습니다.
있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주지나 창건주나 약사부처님이 계신다는
그 확신이 10%~20%나 있었을까?
다른 절이 많이 생기니까 그저 그렇게 지어 놓은 것이어요.
약사사라는 절도 지어 놓은 거예요.
그래놓고 재일도 모시지 않고 그저 그냥 약사사라고 하는 게
지금의 실정 이예요.
츌처:2012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