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한국에서도 무전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1986년 여름(6월말)에 서울-제주도 를 10박 11일
미국애들하고 사귀면 자기소개할때 주로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out going, fond of adventure, 스판태니어슬리...hanging out with someone...등등...(스펠 모르것다...)
하여간 외향적이고 모험심 강한 것을 강조합니다.
"저는 꿈이 현모양처에여~~집에 있는게 조아여" <== 이런 찌질이 처녀 한번도 본 적 없다.
설사 상기의 멘트가 진실이라해도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린가?
거짓멘트 아니면 천성이 찌질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라스베가스를 가려면 모하비 사막을 거쳐야 합니다.베이커스필드를 거치든 프레즈노를 거치든...라스베가스는 분명 네바다의 사막에 세워진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가다가 지칩니다.
땅에다가 면도날로 찌익~ 그어놓은듯한 프리웨이를 몇시간씩 혼자 운전함서 갑니다.
다이아몬드 벡스 (아..김병현...) 방울뱀이 있건말건 가다가 오줌 눕니다.
지친다 지쳐...
그래도 가다보니 뭔가 보입니다. 라스베가스!
인줄 알았더니 ...근교에 있는 카지노...
오후 4시 도착...아.땡볕
숙소는 젤로 싼데 골라서 저 끄트머리에 있는 스타더스트 49불짜리...오케이!
체크인 하로 가는데까지 슬롯머신 무지하게 삥삥거립니다.
체크인 ..
나 " I don't have any reservation, so I..." 하는데..
벌써 나불거리는 키작은 나오미 캠밸 같은 직원,
알았다는 듯, 키 주면서 크레딧카드 달랍니다.
사인~!업!갑자기 한국음식이 쏠려서 길건너 한국식당 가서 비빔밤을 먹고 ..
슬롯머신을 둘러봅니다.
할머니들이 태반...음...'연금 받아서 여기서 노는구먼..'
1센트짜리는 할머니들이 점령..
5센트짜리 하는데 옆에 왠 백발 할머니가 앉으면서.
"Did you win?'
할머니 따긴 뭘 따여? 앉은지 1분도 안되었는데...
한 5분하니 20달러 금방 나간다.그러다가 갑자기 과일에 줄이 팍팍 가더니..삥삥삥 소리가 울린다.
내가 뭐 아나?
그런데 이 소리가 5분이 되도 멈추질 않는다.
나중에 보니 320불 짜리다..
빙고!
원래 첨 온놈한테 이런게 잘 걸린다더니...
그자리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밤거리 구경 다닌다.(괜히 더할 필요 없다는 생각 팍 난다)
음 트레져 아일랜드 벨라지오....시저스 팰리스...밤에는 구경할거 너무 많다.
분수쇼에...실컷 구경한다.
역시 돈이 넘쳐나는 곳은 구경할게 많다.
그래 이게 미국이구나...된장!!!
내일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구경하고 다닐래요...
낼 얼어죽는 한이 있더라도....
첫댓글 ^^ 님도 말띠시군요! 반갑습니다. 즐거운 여행도 하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홀몸인지라 건강에 제일 신경쓴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님의 글을 보니 아주 알차게 , 당차게 관광을 하셨네요. 처음에 그렇게 샅샅이 섭렵하기가 쉽지 않은것인데..... 글구 빙고.... 저는 130불짜리가 고작이었는데... 쉽지않은 행운도 맛보시구...건강하게, 남은 여정에도 깡다구로 막 종횡무진 하사이다.
haha^^ I'll go to Las Vegas next winter vacation...this winter, I'm going to Washington D.C^^kk...Well, I live in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