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을 교육하는 거예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EBS 프로그램)'를 보면
강아지들이 보이는 문제 행동의 원인을 즉시 찾아내던데,
혹시 답을 못 찾았던 경우도 있나요?"
"매번 있어요."
"그럴 땐 어떻게 하죠?"
"사실 제가 만든 환경으로 데리고 오면 해결할 수 있는데,
결국 강아지는 보호자들과 함께 살잖아요.
보호자가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니까 고민이 많죠.
강아지가 먹는 사료나 산책 코스, 심지어 미용 스타일까지
사실 사람이 선택한 거잖아요. 강아지의 행동은 결국
함께 사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건데, 가족들이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 강아지는 큰일 난 거죠."
"방송을 보면 그럴 때 직설적으로 말하더군요."
"그렇긴 한데, 순서가 있더라고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씩. '당신의 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죠.
그래서 당신이 변하면 개도 변할 거라고 말해요."
"사람부터 변해야 하는 거네요."
"우리도 자주 그러잖아요. '너부터 제대로 하라'고.
보호자들도 '개부터 변하면 나도 변할게'
라는 마음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강아지가 나아지려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해요."
"사실상 사람을 교육하는 거군요?"
"강아지 훈련사라고 속이고 가는 거죠."
2016년 여름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와 쟁쟁한 연예인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명해진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어느 언론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 일부를 옮겼습니다.
이런 문제가 어찌 강아지와 주인 관계뿐이겠습니까?
자식과 부모, 직원과 경영자의 관계도 마찬가지겠지요.
우리는 종종 상대를 그렇게 만든 원인 제공자가
자신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변화시킬 생각은 않고
상대의 변화만을 요구하지요.
모름지기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진리를 잊지 말 일입니다.
첫댓글 그렇지요 내가 변하는게 먼저
내가 먼저 좋은 생각으로 변화되면
실천하게 되고, 그러면 세상도 좋은 세상으로 변화되겠지요...
강아지를 보면 주인을 알 수 있는 법이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