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타삿투왕은 곧 자리에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말씀드렸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제 뉘우침을 받아주십시오.
저는 경솔하고
어리석으며 지혜가 없었습니다.
제 부친인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은
법으로써 다스려
치우치거나 굽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욕에 빠져 부왕을 해쳤습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자비로써 가엾이 여기시어
나의 뉘우침을 받아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왕에게 말씀하셨다.
“왕은 어리석어 지혜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스스로 허물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왕은 오욕에 빠져
부왕을 해치고 말았으나
이제 여래의 법 안에서 허물을 뉘우치니,
곧 스스로 이롭고 편안하게 할 것입니다.
나는 그대를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그대의 뉘우침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아자타삿투왕은 죄가 감해져서
무거운 재앙에서 빠져나왔다.
만일 아자타삿투왕이
그의 아버지를 죽이지만 않았다면,
반드시 이 자리에서
청정한 법의 눈[法眼]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자타삿투왕은
스스로 허물을 뉘우쳐 죄를 줄임으로써
무거운 재앙에서 빠져나왔느니라.”
[출처] 아함경-3종외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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