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년간 서울, 광주, 울산, 서산, 아산, 창원 등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0대가 시범 운영된다. 울산에는 3대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8억3천만 원으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2020년 하반기 수소버스 본격 보급에 앞서 시범사업 대상 도시를 선정하고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서산 5대, 아산 4대, 창원 5대 등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최종 대수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는 다음 달 결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0년 하반기 수소버스의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기술적인 타당성을 확보하고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미리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사의 수소버스 제작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3~4월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승차요금은 일반버스와 같다. 환경부는 지자체별로 수소버스 시범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받은 후 수소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여건과 지자체의 중장기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범사업 추진 도시를 선정했다.
1대당 가격은 약 8억 3천만원으로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2억원씩 부담하며 제작사ㆍ운수사 등도 함께 비용을 분담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정부-지자체-제작사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시범사업의 준비상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수소차는 올해에만 9월까지 288대 등 총 465대가 등록됐으며 충전소는 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3개소가 추가되는 등 18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5천대, 수소충전소 310개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