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필요없는 재생 에너지 절대 놓치지 마라

[고덕칠]

SK E&S·SK머티리얼즈, 국내 최대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 체결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어제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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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SK㈜머티리얼즈 자회사 SK스페셜티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스페셜티는 SK E&S로부터 충남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50㎿(메가와트)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44년까지 공급받는다.

© 경향신문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이규원 SK스페셜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E&S 제공

SK E&S는 이날 SK스페셜티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스페셜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0년 기준으로 필요한 전력의 약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그 결과 총 60만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거둘 걸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와 함께 2020년 ‘RE100’(100%를 재생에너지 조달)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PPA 체결로 SK그룹 전반의 탄소중립 경영도 속도전을 시작한 걸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 중 SK트리캠,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 리뉴텍 등 3개사는 2026년, SK머티리얼즈 제이앤씨는 2024년 탄소중립 및 RE100 조기 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SK E&S는 현재 약 3GW(기가와트)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개발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이를 7GW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SK E&S가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