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30(수) 이사야 22장
주변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까지 향하게 됩니다.
22:1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22:5 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쳐 부르짖는 소리로다
여기서 말하는 ‘환상 골짜기’는 예루살렘을 떠받치고 있는 시온 산 주변 힌놈의(아들의) 골짜기(or도벳)를 가리키는 말로, 환상을 보고 점을 치는 무속신앙(샤머니즘)을 좋아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영적 타락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기도하는 집’을 두고도 ‘힌놈의(아들의) 골짜기’를 찾았던 예루살렘 주민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명령을 받게 됩니다.
22:12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 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회개하라)
하지만 예루살렘 주민들이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도 오만하게 행동합니다.
22:13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회개하느니 차라리 즐기고 죽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오만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2: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런데요.
이 준엄한 심판,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도 죄를 짓는 이가 있었습니다. 히스기아 왕을 보좌 했던 궁내대신(비서실장) 셉나입니다.
셉나는 그 와중에도 예루살렘 성 안에 자신을 위해 화려한 무덤을 건축합니다.
그러니 가만 두고 볼 수 없겠지요.
그래서 하나님이 ‘셉나’라는 한 개인에게 이런 심판을 예언하십니다.
22: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22: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22: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그렇게 해서 셉나의 자리를 ‘엘리야김’이 물려받아 국정을 훌륭하게 보살펴보았지만 이미 정해져 있었던 하나님의 심판을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22:2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에리야김)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