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경우 대부분의 관광객이 거치게 된다는 비자 사기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사실 한국인들의 경우 대부분 비행기나 버스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바로 국경으로 진입해 입국심사를 받게 되지만, 육로로 이동을 하는 수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는지조차 모르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수가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사기 수법은 태국 Aranyaprathet 기차역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뚝뚝을 이용해 출입국 수속을 하는 캄보디아 국경(border)으로 갈때 뚝뚝 기사들은 이들을 국경이 아닌 다른 곳으로 데려가 입국카드를 작성하게하고 가짜 비자를 발급해 비자비용 1000바트 (37000원) 를 가로채는 것.. 놀랍게도 무슨 건물인지는 알수없으나 꽤 그럴듯한 건물에서 이러한 사기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릴 데리고 가짜 대사관으로가는 태국 뚝뚝 아가씨..
이 이야기를 미리 알고있던 조서방.... 하지만 저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는데요... 친절한 뚝뚝 기사 아가씨가 데려다 준 곳은 오랜 기차여행 후 쉬고 싶은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안락했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들은 모두 캄보디아 명찰(?) 같은 것을 달고있었기에 의심없이 뚝뚝에서 내리려는데..
느닷없이 저에게 내리지 말라고 하며 뚝뚝 기사에게 지금당장 국경으로 데라다 달라고 강하게 말하는 조서방..
순간 무슨일인지 몰라 이 사람이 왜이러나 했지만 뭔가 있기에 이러겠지 하는 마음에 믿고 앉아 있으려니 친절했던 뚝뚝 기사 아가씨가 본색을 드러내며 우리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여기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는 말 만 되풀이하더라구요.
"만약 당신 말이 맞다면 돌아 오겠다" 고 하자,
"다시 돌아 올수 없다."고... 이건 뭐..?
비자가 없으면 입국이 안될테고 그럼 돌아오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돌아올 수 없다니..?
돌변하더니 썬글라스를 착용!!
가짜 출입국 사무소로 가는 길
이곳이 진짜 출입국 사무소 - 이곳에서 우선 태국 출국 신고를 해야합니다.
그렇게 실랑이 끝에 국경으로 간 우리.. 내리자 마자 혼란스러워 하고있던 나에게 이 사기단에대해 읽은 적이 있다고 설명해주는 조서방.. 한마터면 꼼짝없이 2000바트를 날릴뻔한 순간이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사기를 당하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우리는 입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캄보디아 입국 절차에 따라 무사히 비자를 취득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권사진을 미리 준비하면 100바트를 아낄수 있는데요, 입국 절차가 꽤나 복잡하네요.
출국 신청하러 가는 길에 꼬마여자아이들이 우산을 씌워 주고는 돈을 요구 하네요...ㅠㅠ
이때부터 시작 된 꼬마들과의 전쟁... 1달러짜리 많이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태국 왕과 왕비의 그림이 있는 곳으로 통로를 따라 들어간후 출국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출국신고를 끝내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캄보디아가 보이는데요,
앙크로 와트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게이트 바로 옆으로 체크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진짜 비자를 발급받는 곳입니다.
여권 사진이 없으면 100바트를 내야하니 꼭 준비해 가시고
비자 신청서 작성 하시고 비자 비용으로 500바트를 지불하시면 바로 비자가 나옵니다.
게이트 옆쪽에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데요, 만약 지나쳐버리고 입국 신고 하는 곳에서가서 비자가 없으면 다시 한참을 걸어 돌아와야하니 주의 하세요.*^^*
바로 이 게이트 옆입니다.
비자 발급 받는 곳에서 바라본 게이트 모습
또 다시 한참을 걷다보면 이렇게 캄보디아 입국 신고하는 곳이 나옵니다.
입국신고서 또 작성하시고 입국 신고 하시면 되는데요.
입국 신고서가 낯이 익어 다시보니 그 가짜 비자 사기단이 건넨 입국 신고서와 같은 것이더군요.
생각해 보니 참 말도 안되는 거죠, 비자 발급받는데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돈을 낸다는 것이..
우리가 그곳을 빠져날올때 보았던 순진하게 종이를 작성하고 있는 수 많은 여행객들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분명 큰 건물에 캄보디아 대사관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정말 대사관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런일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정말이지 놀랍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기차로 이곳에 온 여행객들중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태국으로 돌아가는 기차는 없기때문에 결과적으로 방콕을 출발로 다시 6시간 걸려 가지 않으면 그 사기단이 있는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사기를 당한 건지 조차 모른다는...
입국 절차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씨엠립으로 들어가는 길...
작년에 완공된 아스팔트길은 씨엠립까지 가는 시간을 5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여주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비포장도로였다고 해요..
거리에서 잠시 휴식할때 사먹은 과자... 꽤 맛있네요 딱딱한 설탕 도너츠 맛이랄까요?
그렇게 무사히 씨엠립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스님들(?)...
멋졌던 기차여행 그리고 사기단을 피해 온 우리는 만족감에 젖어 연신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앙크로 와트를 방문할 생각에 두근 거리는 가슴으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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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봤습니다.
스크랩해갈께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가 비공개 이시네요~ㅠㅠ 놀러가고 싶은뎅...
이렇게 자세히 사진곁들여 알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사기를 예방할수 있는거겠죠. 사기당한 후기 읽으면 여행하는데 회의느껴지는 부작용도 있지만^^;; 반면 가장 실용적인 정보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그에 관련된 사기피해만 주의했는데 정말 상상도 못할 사기들이 도사리고 있네요. 사기꾼들은 참 머리도 좋아요. ㅡ.ㅡ
네에 알고있으면 저희처럼 충분히 예방할수 있었던 사기 사건이니까요..ㅎㅎ 사기 수법도 너무나 다양해서 참... 님말대로 머리가 정말 좋은가봐요~*^^*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지 않았으면 눈 뜨고 사기 당할 뻔 했어요~~~
아~ 캄보디아 가실 예정이신가 봐요? 사실 알고 가면 조금 재미있으실꺼 같네요 ㅎㅎㅎ 뚝뚝 타시면 십중 팔구는 거치는 관례라고하니...
행복한 여행하시고 여행소식 전해주세요~*^^*
오오~~ 그렇군요... 그럼 뚝뚝을 안 타고 다른 걸 이용하면 되는건가요!?!?ㅎㅎ
네에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거의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확신 할순 없습니다. 중요한건 이 사람들 국경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갓다는 것이죠,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긴 하지만 국경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출국신고도 하지 않고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죠.ㅎㅎㅎ
어~ 몇년전에는 캄보디아 비자피가 1천밧이었는데... 이제는 500밧인가요? 그 사기단에게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하면 캄보디아 국경에서 다시 500밧을 내고 비자를 받아야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 사깃꾼들이 500밧은 저거가 띵가먹고 500밧은 비자피였는건지... 몇번 그 국경을 이용해본 난 이해가 안갑니다. 태국 국경을 넘어가 캄보디아 국경에서 비자를 받았을때도 1000밧을 냈는데요. 언제부터 500밧이었을까요?
글쎄요 저는 500박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잘못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저번달에 다녀왔는데...저는 사기단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았고요, 어쩌면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ㅠㅠ 흐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여행준비 잘하시고 멋진여행 하시길 바래요~*^^*
룸피니공원에서 200밧 내시고 카지노 버스 타시면 바로 국경까지 갑니다. 그럼 걸어서 이동이 가능해서 ㅋ 그런 사기 염려는 없어요. 비자비는 us 20달러인데, 저는 바트밖에 없다고하니까 800바트 냈어요. 근데 캄보디아 사시는 분께 여쭤보니까 700바트라더라고요. -_- 얼마가 진짜인가요? 바트로?
카지노 버스 타셧군요? 카지노 버스는 국경까지 몇시간 걸리나요? 비자비는 참 논란이 많네요..저는 500바트로 기억하는데 그때 저희가 캄보디아에서 10년동안 사신 한국분을 만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500바트 였던 건지... 알수가 없네요ㅠㅠ
오와.. 국경에서 씨엠립까지 두시간밖에 안 걸리는 군요. ㅎㄷㄷㄷ... 예전 비포장 도로를 달린 걸 생각하면.. ㅎㅎㅎ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그러셨군요~ 한 5~6시간 걸렸다죠? 비포장도로...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ㅎㅎ 지금은 정말 좋아진거네요.. 작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저희가 운이 좋았던듯..*^^*
무서운 일이네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비자를 가지고 사기를 치다니.. 참 보고도 믿을가 없는 일이죠? 큰돈은 아니지만 잃을 뻔 했다는게 참 씁쓸하지만 다른 분들도 잘 대비 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캄보디아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도움이 되셨시를 바랍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