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보스의 시즌 엔딩 기자회견이 아쉬움과 분노가 반반 섞인 기자회견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현재 히트 에셋에 대한 만족감과 팀 발전을 위한 기대와 이를 위한 프론트의 열일을 기대할 만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꽤나 여러 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사안 별로 인터뷰를 살펴보겠습니다. 너무 긴 인터뷰라 짧게 짧게 줄이면서 의역을 했으니..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보시려면 마이애미 헤럴드 사이트에 배리 잭슨과 매니 나바로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1. 와데(+UD)는 은퇴하나?
지난 금요일에 와데를 만난 보스는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은퇴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하지 않았답니다. 사실 보스는 선수와 은퇴 이야기를 안하는데요.. 선수와 은퇴 이야기를 하는 건, 그 선수가 은퇴했을 때만 한다고 합니다.
와데는 물론 UD 역시 여전히 몸상태가 좋고, 경기에 투입해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은퇴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하는 보스는, 특히 와데의 경우 플옵 식서스와의 2차전, 4차전의 활약을 예로들며 여전히 엄청난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와데의 컴백은 본인만이 아니고, 미키(애리슨 - 오너)와 닉(애리슨 - 미키 애리슨 아들, Heat CEO)도 같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즉, 와데와 UD는 본인이 은퇴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히트 선수로 뛸 것을 보스가 확인해준 거라 봅니다.
후술하겠지만, 히트 프론트는 TJ와 화이트사이드를 트레이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건 화이트사이드의 언해피는 물론 저 둘을 처리하지 않는 한 히트는 이미 현재 계약 선수와 캡홀드만으로도 사치세라인을 넘어가는 상황이고, 재계약을 해야 하는 와데, UD, 엘링턴과 계약할 방법이 베테랑 미니멈 아니면 익셉션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아.. 엘링턴은 얼리버드로도 계약은 되네요..) 어떤 방향으로든 트레이드가 이뤄질 거라 봅니다.
2. 화이트사이드 트레이드는?
화이트사이드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것도 맞고, 스포와 불협화음을 낸 것도 맞다고 말하면서, 화이트사이드의 부진한 퍼포먼스는 프리시즌과 시즌 오프닝 경기에서의 부상 후유증이고, 이것이 시즌 후반의 엉덩이 부상과 출전시간 문제로 연결되면서 "정신적으로" 약해지면서 플레이오프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농구의 패러다임이 바뀐 요새에도 화이트사이드는 계약 첫 해,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수비, 리바운드, 블락 등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비록 올해는 망했다고 해도 변한 게임과 스피드에 히트 코칭스탭과 프론트가 열심히 돕는 동시에 본인 스스로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레이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화이트사이드를 언급하면서 히트 로스터에는 "변화무쌍한 플레이어가 하나 더 필요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이런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면 트레이드에서 누구든 안전하지 않다는 말로 이번 여름 트레이드는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3. 웨인 엘링턴의 재계약은?
이번 오프시즌 히트의 제 1의 목표는 엘링턴과의 재계약이라고 언급하면서 엘링턴과 (얼리버드로) 계약을 하더라도 (현재 샐러리캡 상황 상) 바로 사치세 라인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 지금부터 변동이 없어진 상황에서 7월 초 모라토리엄 직후 18-19시즌 히트 샐러리캡 상황
계약자; 11명(드라기치, TJ, 필리치즈 / 찰순이. 윈슬로우, JJ, 조던 미키, 맥그루더 / 올리닉, 화이트사이드, 아데바요)
▶ 계약자 샐러리 총액; 약 113M
캡홀드에 오른 미계약자; 4명(엘링턴, 와데, UD, 배빗)
▶ 이들의 캡홀드 금액; 약 13M
히트 샐러리 총액; 약 126M / 18-19시즌 예상 샐러리캡 약 101M / 18-19시즌 예상 사치세라인; 약 123M
엘링턴과의 계약에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여러 수를 써도 사치세 라인 위로 넘어가게 되더라도, 엘링턴은 Pure Heat 이고 모범이 되는 선수이기에 엘링턴과 사인할 것이라 말합니다. 그래도 그 전에 샐캡을 줄이기 위해 앤디 엘스버그와 별에 별 수를 쓰겠다고 확언했습니다.
4. 웨이터스에 대해..
회복 중인 웨이터스와 계속 대화 중에 있고, 부상을 달고 뛴 1년 반 기간 동안 그는 많은 역할을 했고, 그렇기에 부상을 당한 그가 수술을 받아 회복하는 것에 기쁘고, 이 수술이 그를 100% 회복시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치즈는) 아직 26세고, 여전히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선수라면서 이런 선수를 '25M'도 안 주고 뛰게 할 수 있음을 말했습니다. 기대가 아직 있음을 보여주는 인터뷰라고 봅니다..
5. 조쉬 리차드슨은 20P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보스는 찰순이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경기가 완전히 변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20개 이상의 슛을 쏘면서 고득점을 하고 다른 선수들은 바라만 볼 수는 없다고 말하며.. 경기에서 동등하게 주어지는 공격 기회에서 그 기회를 효율적으로 메이드 시켜주는 선수가 필요한 데.. 현재 히트에서 이 부분에서 꾸준한 플레이어 2명 중 하나가 바로 찰순이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 찰순이의 퍼포먼스가 굉장했음을 칭찬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당연히 드라기치 입니다.
6. JJ 시즌 퍼포먼스에 대해..
"JJ의 플레이를 사랑하고, JJ는 히트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다재다능을 코트에서 보여주는 선수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후반기에서 그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히트는 JJ에게 엄청나게 많은 요청을 하고 그는 이를 코트에서 이뤄내는 선수"라고 말합니다. 수비에서는 윈슬로우처럼 1번부터 5번까지 다 막는 수비 스페셜리스트이면서 공격에서는 핸들링은 물론 게임 메이킹까지 해내는 선수라고 칭찬합니다.
7. 드래프트 픽이 부족한 건 아닌지?
보스는 본인이 "드래프트 픽 가이"가 아님을 인정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히트 역시 캐런 버틀러, 비즐리, 와데, 윈슬로우와 뱀 아데바요를 '로터리픽'으로 뽑았다고 언급했고요. 하지만, 보스는 드래프트 픽이 가치가 있으나, 그 가치는 리빌딩하는 팀에게 있으며, 픽으로 뽑은 선수가 제대로 본인의 탈랜트를 펼쳐 그 팀을 다시 플레이오프 이상으로 올리려면 최소 5년의 시간이 필요(엠비드와 시몬스 예를 들며)하고, 그 기간 동안 부상과 재활 등의 어려움은 리빌딩 팀이니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경쟁하는 팀에는 필요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모두 드래곤을 데려오면서 1라운드 픽 2개를 소비하면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지, 보스는 드래곤을 데려오면서 1라운드 픽을 2개를 썼는데, 과연 1라운드 중반, 후반대 픽으로로 드래곤과 같은 선수를 픽해올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당시(14-15시즌)는 컨파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불확실한 픽에 미래를 걸기 보다는.. 현실에 올인하는, 이제 은퇴가 4년 남았다고 하기엔 여전히 정정하고 투쟁적인 보스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인터뷰 부분이라고 보였습니다.
일단 총평하자면
- 와데와 UD는 은퇴하지 않는다면 사우스비치로 돌아올 것이고,
- 웨인 엘링턴은 히트에서 뛸 가능성이 높고,
- 트레이드는 어떤 식으로든 일어날 것이고, 그 목표는 1) 샐러리 캡 축소와 2) 히트 전술에 맞는 선수를 받아오는 것에 중점을 맞춰서 시행될 것이며,
- 팀의 코어가 여전히 젊기 때문에 올 시즌보다 더 성장할 것을 기대한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워지네요.. 이번 여름..
P.S. 아.. 플옵 1라운드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당한 TJ가 수술했다고 합니다. 재활까지 6주 걸린다고 하는데요..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충분히 트레이닝 캠프에는 건강히 돌아올 거라 봅니다.
첫댓글 처리할수 있을까요... 늘 힘든 트레이드를 이뤄낸 히트 프런트 믿습니다.
어떻게든 처리 할 거 같아요.. 라일리잖아요! (웨이드 돌아오니까 냄비근성...ㅎㅎ)
너무 잘 읽었습니다. 혹시 이거 옆동네로 퍼가도 될까요~?
옮기시는 건 관계없지만, 의역과 오역이 많아 부끄럽네요..ㅎㅎ
화싸로 드러먼드급 올스타센터를 데려오면 좋겠지만 그건 힘들거같고...
히트시스템에 맞는 센터유망주+백업포가 이렇게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갠적으로 이번플옵 활약으로 보면 밀워키의 숀메이커(빅맨유망주)랑 보스턴의 로지어가 탐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