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캔디도가 결국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난 PPV '락다운'에서 당한 심한 부상... 그 이후 엄청난 수술. 그는 두려움을 느꼈지만, 프로답게 까마득한 후배들 '내츄럴스'와 함께 iMPACT 녹화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술 이후,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증으로 우리곁을 떠나갔습니다. 저 BACK@1은 팬들을 위해 봉사했던 진정한 프로페셔널 레슬러
크리스 캔디도를 위하여 이 글을 바칩니다.
▶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평가절하 되었던 레슬러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평가절하 되었던 레슬러들 중 하나인 크리스 캔디도. 그가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WWE,WCW,ECW,NWA 등지에서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었던 선수입니다. 최근에야 프로레슬링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캔디도의 진가를 제대로 보시지도 못하고, 그를 떠나보내셨을 것이고... 오래전부터 프로레슬링을 보신 분은 '약방의 감초, 제대로 된 악역' 캔디도를 추억하실 겁니다. WWE에서는 '바디 도나스'라는 악역태그팀으로, ECW에서는 '아무런 기믹도 필요치 않는다'라는 별명 답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었는데요... WCW에서도 아내와 함께 등장하기도 했지요.
▶ 천성이 프로레슬러! 캔디도는 1986년 14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레슬러가 되기 위해 '프리티 보이' 래리 샤프의 가르침을 받으며,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캔디도는 경험을 쌓기 위해 시간이 날때마다 레슬링을 하였고, 초기에는 샤프의 WWA (세계 레슬링 연합)에서 활동했습니다. 그 곳에서 90년 6월 쥬니어 헤비급 타이틀을 따내고, 크리스 에반스와 태그팀 타이틀까지 획득했습니다.
▶ SMW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 1993년 캔디도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합니다. 캔디도와 에반스가 WWA 태그팀 챔프로 등극한 이후, WWA는 SMW (스모키 마운틴 레슬링)으로 변모합니다. 그리고, 그는 최초의 WWA/SMW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그 후, ECW(
폴 헤이먼 인수 전, 탐 고든의 이스턴 챔피언쉽 레슬링이였을 적)에서는 93년도 쟈니 핫 바디와 ECW 태그팀 타이틀을 따내게 됩니다. 그 해 10월달에는 SMW US 쥬니어 헤비급 타이틀, TV 타이틀을 따내기도 합니다. 이 후, 과거 WWE에서 가짜 언더테이커, DOA의 체인즈로 활동하기도 했던 '프라임타임' 브라이언 리와 팀을 이루어 락 앤 롤 익스프레스를 꺾고, 태그팀 타이틀 또한 따내기도 합니다.
▶ NWA 챔프 등극하다! 그는 전통있는 NWA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1994년 8월, NWA는 토너먼트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세계 챔프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토너먼트의 우승자
쉐인 더글라스가 NWA를 버리고, ECW로 이적하는 바람에 몇 달 후 새로운 토너먼트가 다시 열리게 되고, 이 토너먼트에서 캔디도는 알 스노우, 더티 화이트 보이, 트레이시 스머더스 등을 꺾고, 챔프에 등극하게 됩니다.
▶ 드디어, WWE 입성! 95년 6월 캔디도는 그의 아내 서니(태미 시치)와 WWE에 데뷔하게 됩니다. 새로운 이름 '스킵(Skip)'으로 말입니다. 이들 부부는 '바디도나즈'라는 이름으로 그들 스스로를 '건강 전문가'로 칭하며 활동하게 됩니다. (지금 시기의 RAW 슈퍼스타
사이먼 딘과 비슷하게 얄미운 기믹이였습니다.) 이후, 새로운 멤버 '집(Zip)'을 받아들여 태그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 WWE의 강력한 태그팀으로 변신! 캔디도의 파트너가 된 집은 바로, 탐 프리차드. 선수 은퇴후, 2004년 9월 2일 WWE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선수 훈련을 담당한 사람이였습니다. 과거
유진과
리갈의 트레이닝 세그먼트때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2000년도 심판 파업사건(스토리상)때 심판으로도 TV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WWE에서 로드 에이전트와 부킹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더 러브' 브루스 프리차드와 형제관계이기도 하지요. 이들 태그팀은 스모킹 건즈(
빌리 건/바트 건), 갓윈즈등과 갈등관계를 이루면서, 태그팀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996년 5월 27일 스모킹 건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후, 써니까지 그들에게 빼앗겨 버려 그 후 별볼일 없는 태그팀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 익스트림을 만나다! 캔디도는
폴 헤이먼 인수후, 새로운 모습으로 혁신에 성공한 ECW(익스트림 챔피언쉽 레슬링)에 이적합니다. 1997년 12월 6일
랜스 스톰과 함께 더그 푸나스/필 라폰을 꺾고 ECW 태그팀 챔프에 등극하게 됩니다. ECW에서야, 자신의 개성을 만인에게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피니쉬 블론디 봄쉘(탑 로프 파워 밤)을 앞세우며, ECW 슈퍼스타에 등극하게 됩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쉐인 더글라스,뱀 뱀 비글로우와 함께 악명높은 그룹 '트리플 쓰레트'를 결성하기도 합니다. ECW에서는 과거 SMW/NWA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디비전을 막론하고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ECW가 파산될 즈음, 아내와 함께 WCW로 이적해 경량급 챔프에 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량급 비전에만 한정되었고 곧 WCW도 WWE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그 '빛'도 뭍혀져 갔습니다.
▶ TNA !!! TNA !!! TNA !!! 그가 다시 메인스트림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TNA! 까마득한 후배 내츄럴스를 이끌며, 그들을 챔프로 이끌어 놓고 우리를 떠나갔습니다. 끝까지 자기 몫을 해주고, 떠나간 프로레슬러가 바로
크리스 캔디도입니다. 캔디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수 많은 동료레슬러들도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태미 시치를 비롯해 그의 모든 가족들의 앞날에도 희망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글/ 양성욱 BACK@1
첫댓글 ㅡㅡ 명목을 빕니당...
써니랑 같이 나왔었네요? 근데 솔직히 처음 보는 선수....;;;암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두 잘 모르겠네요...명복을 빕니다
뱀 뱀 비글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아.. 이 선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