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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그녀의 오른팔
- 난폭한 그녀의 오른팔 3 <honey Lee>
"야, 너 안가?"
"어딜."
"어디긴 어디야, 너네 집이지!"
면 트레이닝 바지에 반팔티, 머리를 틀어 올려 묶고 화장을 지운 여자가 소파에 길게 누워 TV를 보는 내 앞에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날 내려다 본다.
"옷도 없잖아. 비켜, 안 보여."
"옷 저기 있잖아."
"나보고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라는 소리야? 그러다 경범죄로 끌려가면 책임 질래?"
거실 탁자 위엔 세탁기에 돌려진 청바지가 놓여 있다. 피와 먼지에 더러워진 니트티는 여자가 내게서 벗겨낸 순간 쓰레기통으로 직행 된 모양이다.
“여기가 여관방이라도 되는 줄 알아? 나도 할일 많으니까 얼른 나가.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 아냐.”
“그럼 돈 주면 돼? 거기 지갑 봐봐. 알아서 꺼내가.”
“이런 민증에 잉크도 안 마른 녀석이. 야. 니가 지금 꺼내가라는 것도 니 부모님 돈 아냐? 그렇게 이마에 주름 팍 잡고 반항아인 척 해봐야 어차피 니 부모님 돈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거 아니냐고. 이런 은혜도 모르는 놈.”
“짜증나니까 그만 해라.”
“여태껏 입혀주고 재워준 지 부모 은혜도 모르고, 쥐도 새도 모르게 장기 뜯겨 나갈 뻔한 거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니가 인생 각 잡고 살아봤자 니 부모님 손바닥 안이야. 얼른 더 늦기 전에 빨리 가. 가.”
“에이씨.”
난 훠이훠이 손을 휘두르며 내 어깨를 잡아 일으키는 여자의 손을 뿌리쳤다.
- 짜악!
“앗 따거. 야!”
“이게 고딩 주제에 꼬박꼬박 반말이야. 삶아 먹었냐, 튀겨 먹었냐. 맛있디? 곱게 말할 때 가라?”
난 필시 손바닥 자국이 선명할 어깨에 손을 가져가며 여자를 노려보았다. 여자가 부릅뜬 눈으로 날 내려다보며 입술에 힘을 주어 보인다.
난 덮고있던 이불을 펄럭 젖히고 벌떡 일어났다. 여자보다 10cm이상은 큰 내가 갑자기 일어나 우뚝 서자 여자의 어깨가 움찔 놀란다. 그래봐야 지도 기집애 주제에. 난 탁자 위에 놓여있는 지갑에서 수표를 꺼냈다. 수표를 탁자에 던지자 여자의 눈이 커다래진다. 동시에 여자의 발길질이 날아와 정확히 왼쪽 골반을 강타한다. 더는 참을 수가 없다.
난 내게서 여자의 발이 거두어짐과 동시에 여자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깜짝 놀라 커다래진 여자의 두 눈이 화가 가득히 치밀어오른 내 두 눈앞에 끌려온다. 경직된 볼살이 무어라 뻥끗거리려는 여자의 입술 근육을 돕지 못한다.
“경고 했지. 짜증나게 하지 말라고.
여기 개도 안 먹을 밥값, 숙박비 있으니까 다신 짜증나게 하지 마.”
난 탁자 위에 아무렇게나 떨어져있던 수표를 낚아채어 여자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여자의 놀란 눈이 나의 일그러진 눈과 수표 사이를 오고간다. 여자를 밀치며 멱살을 놓자 큰 소리 쳐봐야 기지배인 여자의 몸이 휘청거린다. 우뚝허니 선 여자가 다시 소파에 눕는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 젠장. 지난밤의 과한 술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속이 쿡쿡 쑤신다. 멀뚱하니 날 바라보던 여자가 거실 바닥에 떨어진 수표를 집어 든다. 수표와 날 번갈아본 여자가 난처한지 머리를 긁적인다.
“그럼 언제까지 있을 건데.
야, 이 돈으론 잘 봐줘야 삼일치 밖에 안 돼. 아니 아무리 짧은 기간이라도 그렇지, 어떻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외간 남자를 재울 수가 있냐 이 말이야.”
“여자 좋아하네. 걱정마라. 너 같은 건 여자로도 안 보이니까.”
니가 여자로 보이면 내가 그땐 저 냉장고 안의 주스를 원샷한다.
“야! 너 팬티도 하나 밖에 없잖아!”
“가서 사와. 돈은 어디 있는지 알지?”
“저게. 너 계속 반토막말 할래?”
“시끄러워.”
“그래도 저게.”
“시끄럽다고 했지!”
“깜, 깜짝이야.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 여기가 니 집이냐? 내 집이지! 이거야 완전 주객전도네. 보따리가 순식간에 주인 행세를 하고 있어. 싸이즈는 몇 입어! 이씨.”
“100”
“하나만 사오면 돼?”
“알아서 사와.”
입술을 실룩인 여자가 지갑을 낚아채어 들더니 현관문을 세차게도 쾅 닫고 나간다.
어이없는 내 눈이 탁자에서 의기양양하게 서있는 여자에게로 옮겨진다. 발을 까딱거리며 서있는 여자가 한쪽 눈썹을 올리며 고소하단 표정을 숨기지도 않고 웃는다. 날 보고 픽 웃더니 탁자 위에 내 지갑을 툭 던져 놓곤 산처럼 쌓여있는 비닐 봉지들와 쇼핑백으로 손을 뻗는다.
“이건 속옷. 두 개 사왔으니까 알아서 입어. 그리고 입고갈 옷이 없다고 찡찡 대길래 입을 옷도 좀 사왔어. 니가 입고 있던 옷 스타일을 고려해서 몇 벌 사왔으니까 맘에 드는 걸로 골라 입어. 아, 혹시 청바지 찢어졌다고 안 입을지 몰라서 바지도 두 개 사왔어. 그리고 너 저녁도 많이 못 먹었잖아.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다며, 술은 빼고. 그래서 간식거리도 좀 사왔지. 피자, 통닭, 이건 양념, 이건 후라이드, 이건 고구마 피자, 저건 불고기, 그리고 스파게티, 떡볶이, 순대, 찐만두, 튀김만두, 그리고 너 먹을 삼일치 밥, 국도 니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몇 개 샀는데, 아 참, 육개장은 싫어하는 것 같아서 뺐어. 미역국, 북어국, 우거지국, 곰탕, 삼계탕, 감자탕, 그리고 반찬 없다고 반찬 투정하는 너를 위해 참치도 종류별로 샀지. 고추 참치, 짜장 참치, 야채 참치, 불고기 참치, 장조림, 깻잎무침, 명란젓, 스팸, 그리고 김치, 이건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그리고 밥 먹기 싫다고 그러면 어쩌나 걱정되서 컵라면도 좀 샀어. 역시나 뭘 좋아하는지 몰라 상표별로 몇 개씩 샀어. 입맛대로 골라 먹어.”
이게 무슨..
“돈은 2, 300 원 남았어. 니 차비정도는 남겨둬야잖아.
자. 이제 니 삼일치 묵을 준비는 끝났다. 그럼 편히 잘 쉬어. 그리고 니 갈 때 남은 것들은 그냥 두고 가. 내가 알아서 처리 할게. 알았지?
참, 참! 난 카드는 안 받는다. 우리 집엔 카드 체크기가 없거든. 알았지? 후후.”
내 대답은 듣지도 않은 여자가 신이 나서 묵직한 비닐 봉지들을 주방으로 날라대기 시작한다. 그렇잖아도 먹을 게 없었는데 잘 됐네, 라며 절대 혼잣소리가 아닌 뿌듯한 말을 하며 눈을 반짝인다. 난 어이없는 고개를 소파 팔걸이에 털썩 떨궜다. 모르긴 몰라도 지갑에 돈이 꽤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2, 300 원 밖에 남지 않았다니. 게다가 사온 것들은 모조리 완제품. 간식이랍시고 사온 피자나 통닭들은 그렇다치고 밥이랍시고 사온 것들이 햇반 한보따리, 국이랍시고 사온 것들도 마켓에서 파는 것들. 참 나. 주방에선 콧노래소리가 울려 퍼진다.
“피자 먹을래?”
피자 박스를 들고있는 여자가 날 내려다본다. 어이가 없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자, 안 먹으면 치운다?, 라고 명쾌하게도 말을 한 여자가 피자와 그 밖의 간식거리들을 들고 주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어서 들리는 소리는..
“야!”
“응?”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번쩍 들고 외쳤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태연한 여자의 대답 소리가 주방에서 흘러나온다.
“너 미쳤어!”
“왜?”
“몰라서 물어?”
“왜 그러는데?”
“너 지금 그거 어디다 넣는 거야!”
“어디긴? 냉장고지. 그냥 두면 상하잖아. 당연히 냉장고에 넣어놔야지.”
툭… 하고 지금 들린 이 소리는 아마도 이마의 힘줄이 끊어지는 소리일 것이다. 그래, 니 맘대로 해라. 니나 실컷 처먹고 죽으라고. 저게 여잔가를 떠나 저게 사람인가 싶다. 혹시나 하고 귀 기울여 보아도 무언가를 버리는 소리는 절대 들리지 않는다. 단지… 으~ 냄새, 냄새 들어갈라, 라는 중얼거림과 비닐봉지를 꽉 묶는 소리, 그대로 냉장고에 넣고는, 탕, 문 닫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무슨 여자가… 갑자기 골이 지끈거려온다.
째깍이는 시계 초침 소리가 신경을 건드리며 잠을 방해한다. 한밤의 어둠이 거실 자욱히 깔렸지만 낮잠을 오래 자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생생한 정신 속을 지끈거리는 두통이 파고들어온다. 씨발. 목이 바짝 말라온다.
아침부터 여자의 발길질 세례가 쏟아진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무엇도 행하고 싶지 않은 나의 등을 발로 차대며 학교 안가냐며 잠을 방해한다. 이 여자에게 말하는 것은 양동이 뒤집어쓰고 고함치기 밖에 되지 않는다. 여자의 발길질을 뿌리쳐내고 좁은 소파에 머리를 뉘이며 학교 따윈 생각에 없음을 표했지만 역시나 양동이 뒤집어쓰고 고함치기. 여자는 거실 탁자 위에 전자렌지에 돌린 햇반과 역시 데우기만한 곰탕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반찬이랍시며 무언가를 가져오는데 들리는 것은 캔 뚜껑 따는 소리.
“안 먹어?”
“너나 실컷 먹어.”
눈썹 위까지 차오른 짜증을 어금니를 악물고 겨우 삭히자 무어라 중얼거리는 여자의 혼잣말이 등 뒤로 들려온다. 그러나 곧 밥같지도 않은 아침 밥 먹기에 집중하는 여자. 쇠심줄도 씹어 먹을 사람이란 분명 저 여자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다시 잠에 들락말락하는 순간 우당탕 거리는 소리가 신경을 긁는다. 옷자락이 팔락 거리는 소리, 가방 던지는 소리,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는 소리, 배고프면 알아서 찾아 먹으라는 여자의 빠른 말, 쾅 하고 닫히는 현관문. 난 눈을 감을 채로 깊은 심호흡을 했다.
이번엔 잠을 너무 많이 자서일까. 또다시 머리가 아파온다. 그래도 어제에 비하면 훨씬 낫다. 늘 그렇다. 늘… 무언가 다짐할 여유도 없이 솟구쳐 올라오는 짜증. 알면서도, 욕하면서도. 무엇이 날 이렇게 열 받게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알려고 해봐야 치솟는 것은 짜증 뿐. 남는 것은 두통. 다시 치솟는 짜증. 왜 화가 나는 것인지. 누굴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분노.
“하아…”
무언가를 집어던지는 대신 어금니를 꾸욱 물고 긴 숨을 내쉬었다. 깊게 숨을 들이키며 고개를 젖혔다. 꽉 쥐었던 주먹을 펴며 거실을 둘러보니 도통 아기자기한 맛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집이 보인다. 그 흔한 장식 하나, 앨범 하나 없다. 옷방에 여자의 옷이 있지만 않다면 이 집에 사는 것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구별하지 못할 것이다.
정오가 가까워진다. 배가 고파져 소파 옆에 있는 쇼핑백을 뒤적여 여자가 사온 면 트레이닝 바지를 꺼내 입었다. 주방에 들어가 둘러보니 식탁 위에 놓여진 생수통만이 보일 뿐이다. 그리고 싱크대 안에 가득히 쌓여있는 햇반과 갖은 캔들. 그리고 그 외의 어제 잔뜩 사온 것들은 아마 저 지독한 냉장고 안에 처박혀 있을 것이다.
난 거실로 나와 핸드폰을 찾아들었다. 꺼져있던 전원을 키고 꾹꾹 번호를 눌렀다. 신호음이 울리고 나이가 있는 여자가 전화를 받는다. 난 결코 길지 않은 전화를 건 이유를 신속히 말했다.
“여기 **동 **오피스텔인데요, 청소할 사람 하나만 보내주세요.”
수려하게 잘 생긴 남자가 모습을 보이자 자리에서 일을 보던 경찰들이 일어나 고개를 숙인다. 한 검사님 나오셨습니까, 라는 인사를 받은 고급 수트를 입은 용모 단정한 남자가 싱긋 웃으며 마주 인사를 건넨다. 늘씬한 키에 모델처럼 몸매가 좋은 한 검사라 불린 남자가 경찰들의 책상을 지나 유리로 공간이 분리된 방 앞에 멈춰선다. 똑똑 유리문을 두드리자 투명하면서도 제법 무게있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곧, 들어오세요, 라는 여자의 목소리가 블라인드가 쳐진 유리문 안에서 흘러나온다. 한 검사가 유리문을 열고 사무실 안에 들어서자 유리로 된 사무실과 인테리어가 맞게 꾸며진 넓찍한 유리로 된 책상에 앉아있던 여자가 보고있던 서류에서 눈을 뗀다. 한 검사를 알아보고 생긋 웃는 여자에게 역시 빙긋 미소지으며 다가간 한 검사가 책상에 노란 서류 봉투를 내려놓는다.
“여기 몇 가지 서류를 더 갖고 왔습니다.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 그렇잖아도 찾아보려했던 건데. 고마워요.”
한 검사가 내민 서류를 건네받은 여자가 생긋 웃는다. 옆트임이 들어가 허벅지가 살며시 들어나는 섹시한 수트를 입고 투명한 유리 책상에 앉아 생긋 웃는 여자는 이운이의 등에 발길질을 해대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운이가 보면 기가 차다 웃을 일이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웨이브진 머리칼을 느슨하게 묶어 흘러내려온 몇 가닥의 머리칼이 자연스레 턱과 목에 드리워진다. 진한 곤색에 은사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수트를 입은 한 검사가 유리 책상에 걸터앉아 서류를 훑어보는 여자를 내려다본다.
“한 가지 물어봐도 됩니까.”
“예. 그러세요.”
여자가 서류에서 한 검사로 시선을 옮긴다.
“이 형사님께서 왜 저를 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한 검사의 진지한 표정이 여자의 대답을 기다린다. 피하지 않고 마주치는 눈동자에서 당찬 여자의 기운이 그대로 흘러나온다. 여자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 손을 깍지끼어 마주 잡는다. 여자가 올려다보는 한 검사의 눈에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한 검사님께선 열 여섯 살 때부터 작년 사법 고시를 패스하기 전까지 계속 미국에서 사셨어요. 그만큼 한국에 발이 넓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는 것은 곧 그나마 깨끗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만족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유난히도 혈연, 지연관계가 강해 수사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왜 하필 경험이 전무한 한 검사님을 택했냐 물으신다면. 검사가 되신지 얼마 안 되기 때문이예요. 저를 이 곳으로 부른 이유와도 같죠. 그만큼 깨끗하다는 겁니다. 앞으로 어떤 유혹을 받으실지 모르겠지만… 한 검사님을 믿는 수 밖에요.”
“이 형사님의 마지막 말씀은 배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한국에 대해 모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곤 생각도 안 해 봤지만, 힘이 닿는 곳까지 돕겠습니다.”
“저야 말로 잘 부탁드려요.”
“저 역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검사가 수려한 외모로 빙긋 웃자 여자도 생긋 짓는 웃음으로 답해준다. 잘 부탁한다는 말과는 달리 한 검사와 여자의 눈엔 서로에 대한 경계가 드리워져 있다.
“내일 일은 준비 잘 되고 있습니까?”
“예. 한 검사님은요?”
“글쎄요. 그게…”
“호호. 내일부터 잘 부탁 드려요, 한 선생님.”
여자의 장난스런 말에 한 검사가 난처해하며 관자놀이를 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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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 _).. *^^*
이제 슬슬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댓글로 힘을 주신 thyme 님, 뽀뽀하까 님, 요조숙녀s 님, Blacks 님께 감사드립니다. (_/////_)..
여러분 모두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