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 허민호, 철인 3종 고교생 '괴물' 떴다
작년 세계j 대회 최연소 참가 20위`주목'
연맹"올림픽 金꿈 현실로 다가왔다" 흥분
수영 1.5km-사이클 40km-마라톤 10km.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철인3종 경기에서 고교 1학년생이 성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2일 경북 울진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전 철인3종 경기에서 충남 대표로 출전한
17세의 허민호(합덕산업고)가 남자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나이가 안 차 주니어코스에 출전했던 허민호는 첫 성인 대회에 도전해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는 기염을 토했다.
합계 1시간 52분. 고교 1년생 선수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세계최고 수준에
근접한 기록으로 우승한 것은 어느 종목에서도 유례가 없다.
철인3종경기연맹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흥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허민호의 등장은 일반인에게는 갑작스럽지만 철인3종 계에서는 낯설지 않다.
5세에 처음 기본기를 익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허민호는 일찌감치 주니어대표로 발탁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기량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곳은 지난 9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104명 참가선수 중 최연소로 출전한 허민호는 경기 내내
자신보다 나이많은 세계적 유망주들을 추월하면서 20위를 차지,
일약 세계 무대 기대주로 각광받았다.
허민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성인 코스에 출전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훈련이 잘 된 거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꿈은 올림픽 메달.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가 없다. 국내 1인자로 등극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국제대회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인규 철인3종경기연맹 연맹 사무국장은 "허민호는 체격조건이 좋고 끈기와 인내심이
뛰어나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타깃으로 삼아
기록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경선 철인3종경기연맹 회장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허민호 선수를 특별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 이재훈 기자 sisy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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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괴물...그래 우리나라의 괴물 세계를 강타하자 아작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