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이 오기 시작해서 오늘 최윤갑친구와 만나기로 한 것을 취소할까 했는데, 밥먹고나니 눈이 안오길래
교대역에서 만나서 복국(금수복국) 한그릇 먹고,당구 한번 치고 헤어졌습니다.
쓰리쿠숀이란 걸 했는데 같이 10개씩 놓고 해서 1대1 무승부였습니다.
내가 당연히 질줄 알았는데 해보니 또 되더라구요.
최영감은 당구 안친 거 거짓말이지 하고 우기고.
허기사 지난번 마산모임에서 잠깐 당구를 쳤으니 몇년 안친 것은 거짓말인 셈이지만.
초등학교 동창회가 어쩌네,
고향집이 어쩌네,
고성사람 모임이 어쩌네 그런 얘기 하다 헤어졌습니다.
뻣속까지 고성사람인 최영감과 반쯤 강원도 사람이 된 박영감의 대화였습니다.
설을 맞아 마음이 설렌다 그런 사람 없지요?
손자들 보는 설렘은 있겠지만.
그 손자에게 옛날 얘기 들려주나요?
별로 좋아할 애들도 없을 것 같은데.
나는 아예 노 손자니까 열외지만.
그때(우리가 어릴때)는 남의 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장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와 누구가 어디서 만나서 뭘 했네 말았네.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고,그걸 또 퍼나르고.
요즘은 좀 알려진 사람 얘길 하느라 바쁘고,보통사람 얘기는 꺼리가 안되는 그런 시대 아닌가요.
나도 그런 깜냥이 안되지만 남의 입에 오르내릴 위인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나하고는 같은 프로를 보지않는 마눌이 테레비를 끼고 앉아 있습니다.
주로 동물의 왕국,무슨 다큐멘타리 그런 것만 줄창 보고있네요.
뉴스 안본지는 오래된 것 같고.
나는?
밤에 잠자기 전에 한두시간 중국사극 봅니다.
스토리가 너무 뻔한.
그래서 신경쓸 게 없는.
설이 낼모레지만,
나이 세는 거 잊었지요?
나도 잊었습니다.
아무튼 내년 이맘때도 부고 안받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우리집에도 손자 둘 아들 둘 와서 티비고 피씨고 점유 당하고 있습니다만,
설인데 통 옛같은 느킴 자체가 없네요.
영감들은 우짜던지 자기몸 잘 추스르고
잘 지내시다. 봄 되면 만나요.
설 잘쇠고 건강하이소.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곤기라.
명절 설 잘 쇠길 바랍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이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