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
빈 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의 허락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 주옵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철따라 우로를 내려 초목이 무성하니
갈급한 내 심령 위에 성령을 부으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참되신 사랑의 언약 어길 수 있사오랴.
오늘에 흡족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오늘도 어제와 그제에 이어 이곳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쾌청하다 못해 약간 더운 기운이 몸을 감쌀 정도로 날씨가 좋다.
그러다 밤이 되어서 일기예보대로 반가운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창밖으로 바라다보이는 포도밭 너머로도 단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릴 때면 언제나 빠짐없이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어느새 가슴 가득한 그리움에 휩싸이고 만다. 중고등부 시절이나 대학청년부 시절에 여름 수련회에 참가하여 깊은 밤이 맞도록 주님 앞에 꿇어 엎디어 내 맘을 드리며 애통하여 간구 드리던 그 찬란하고도 아름다운 날들 말이다.
갚은 산속 기도원 숲 너머로 여름비가 내리면 그 비가 성령의 단비가 되어 시들고 갈급한 우리들의 심령을 흠뻑 적셔주기만을 갈구하였다.
지금 비가 내리는 독일 Schallstadt에서 다시 지난날들을 그리워하며 주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간구드린다.
“주여, 성령의 단비로 우리를 풍성히 적셔주시옵소서”
“주여, 지난날의 소중하던 옛 믿음의 동무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복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