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삽니다] 포항죽도시장을 다녀오면서,,,ㅠㅠ이틀동안 방콕....

[병현(상주)]

그제(토요일) 현지 답사차 포항죽도시장에 갔었습니다.

이젠 기름값도 아까워서 ...경북 상주서 아침 7시 첫차를 타고 포항행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켁.....경북 상주, 김천, 구미, 대구, 경주. 포항  .......ㅠㅠ 4시간이 걸렸습니다..죽는줄 알았습니다....

자가용으로 천천히 달려도 2시간 40분거리를 4시간동안 앉아있으려니 

 몸이 뻐근하고 괜히 왔다 싶었습니다..흑흑.

그래도 기왕 온것 목적달성을 위해서,,, 자판기 커피한잔 뽑아먹고 담배한대피고(부경방형님들께 죄송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꾸벅)

마음을 다지고,,, 포항죽도시장가는 시내버스를 또 갈아탔습니다..아이고 지겨워....

15분정도에 도착하더군요...

내리는순간 그 바다내음과 생선비린내들... 아주아주 흐믓했습니다...

그리고는 그주위에 교차로 신문자판대를 한참을 찾아해맸는데 다 빈통만

있었습니다...생각해보니 오늘 토요일이었습니다..교차로신문한장 찾을수

가 없었습니다..ㅠㅠ

결국, 나중에 컴퓨터로 검색해보면 되겠다 싶고해서,,,그냥 죽도시장안으

로 몸을 옮겼습니다.

죽도시장안에 들어서자마자 ,,,,"총각 먹고가..좋은 자리 있어...ㅎㅎ

이리가도 총각 저리가도 총각,,,어찌 제가 장가안간지 훤히들 보이시는지

(참고로 저 여자이상형은 이영애입니다 ㅎㅎ소개시켜주실분..내가너무 눈

이 높나 ㅎㅎ..ㅋㅋ)

....아참 이말하기전에 제가 왜 포항을 갓느냐,?   일자리 알아보고, 방도 구하고,,이목적이었던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런데...시장안 회와 해물 파는곳 어느곳하나 직원구함 딱지는 안보이고,

시장전체를 돌아봐도,답이없자. 아주 선하게 보이시는 아주머니께 물었습

니다... 혹시  직원 안구하시나요??

아주 선하게 보이시는 아줌마 ..... 절 이상한 눈초리로 처다봅니다.

그리고는 자기네집은 사람다차서 안구하니 ...잠시 주위 아줌마들한테 막

물어보더군요... 이 친구 일자리 구한다는데..누구 쓸 가게 없어??

사람 참 직장 못구해서 능력없어 보이는 .... 여간 쑥스러운게 아니었습니다...아 창피...ㅠㅠ

그런데 한 아줌마가 ..저를 물끄러미 보더니만,,, 우리집에서 할래??

ㅎㅎ..그래서 낼름 웃으면서 네...~~~ 하고 그 옆집가게 안으로 달려갓지요..

그 가게 안에들어가니...그 아줌마께서 가게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주시면서...이제 면접상황이 되었던 것입니다...

제 모습이 그리는 싫지 않았나 봅니다...

커피를 한잔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 어디사냐고 묻길래..

솔직히 경북 상주에서 일좀 배워볼려고 왔다고 하니.. 그럼 배울것도 없는데 한달안에 그만두겠네??

이러시는 겁니다....아찔려..ㅎㅎ....

아닙니다...오래 할생각입니다. 이랬지요... 그러시면서,,다시 되묻습니다..

뭘배우고 싶냐고?? 그래서 창업전반에 도움이 될까 해서 직접 현장체험이 제일 좋을것 같아서 왔다고 했지요...

그리고는 한참을 생각해보시더니...자기집은 써빙이 필요하다고, 또한,장

기간 근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또한 월급부분에서도 사실. 많이 못준

다고 80만원 어떻냐고 그러더군요...그후에 침묵.....~~~~~

저도 사실 일배우러간게 목적이지만, 그래도 바닷가일이 쉬운일은 아닐터

기본월급 100은넘으리라 생각했습니다.헤헤....님도보고 뽕잎도 먹고..

그분도 다큰 성인한테 그리말하는게 미안했던지... 그러시면서 죽도시장번영회에 전화를 해보더니만, 그쪽에 한번 가보라고 하더군요... 참 애매모모했습니다.

팔려가는 느낌이랄까요?? 여튼... 감사하다고 인사크게 한번하고, 시장안맨끝에있는 번영회 사무실로 갔습니다....

번영회 사무실에 노크를 하니,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저를 생선보듯 위아래로 쭉 흝어보더니만, 이일 힘든데 할수 있겟어?? 이러시는 겁니다....나참 ..꼭 배타러 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또 설명했습니다. 창업하려고하는데 바다관련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고,,,그랬더니만, 그분 왈....

여기서하는일은 새벽에 경매끝나고 물건나르고 청소하는거랍니다.

처음 포항갈때의 목적과 약간 어긋나는 ....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고 죽도시장을 나왔습니다.

물론, 편하게 일하려고  간건아닙니다. 그러나 일자리 구하는데 이리치이

고 저리치이니 사실 기분도 별로고 의욕도 상실되더라구요,,굳이 내가 이

렇게 까지 해서 이일을 꼭 해야 하나,,ㅠㅠ   제가 생각했던 일은.....

저는 시장안 주방에서 일하려고 했었고, 또한 회는 다를줄 아니깐. 해물같

은것 여러가지(해물관리, 써는것, 해물싱싱한것알아보는것, 단가등등 회

뿐만이 아니라 자연산이던 중국산이던 전반적인 해물과 생선에대해서

 알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서빙보는일. 경매끝나고 청소하는일 ..모두 오랜시간 일하다보면 두루 경

험하게됨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낯선곳에 가서 해물단가 해물보는법,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중국산인지 그

것 알아보려고 이사까지 해가면서(포장이사도 아닌데 일반이사가 40만원

달라고하더군요). 한달을 있을지 3개월을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그렇게 따지면, 가까운 해물집에서 일하는게 더 낳지싶기도 하고해서..

그리고선 방이고 머고 다시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택시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결론은. 그냥 회와 해물은 중간도매업한테 수주하고,,,자주 새벽에 차끌고가서  경매끝나고난후에 직접 보고 ,,사고 하면 늘지 않겠나,,,머 이런식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고,,,,지친 몸을 이끌고,,다시 귀향했습니다.....

ㅎㅎ....부경방 형님 누나들 너무 의욕만 앞서도 안된다는걸 또다시 느끼면서  제 현실에 맞춰서 준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꾸벅....

[송점호[부산]]

고생 많이 하셨네 아무튼 열정이 대단 하네요 ^&^

[짜니(서울)]

고생하셨네요..^^**

[해물아재(김해)]

생각은 기특하나 그것이 창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보는데 엄연하게 경영과 직원의격은 생각에서부터 오는것이니깐~~구멍가계를하더라도 알차게 경영하는마인드를 배워야지~~

[복촌(부산)]

자신의 목표를 향한 열정속에조만간 좋은결실이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병현님...시간나시면,김해.해물아재님께 직접 가셔서 조언을 듣는것도 좋을듯합니다.......

[포항갈메기(김해년)]

포항에 자리많을긴데..

[병현(상주)]

비록 지금은 포항은 아니지만 그 비슷므리한 소규모의 수산물도매센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많이 배우고 노력하여서 후회없는 출발 시작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시고 질책해주신것 겸허히 받아들여 멋진 동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이젠그만쉬어야 내일 일가기때문에 ...들어갑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