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원 게시판에 처음 올리는 글이 고양이 입양 홍보글이라서 조금 민망하긴 합니다만^^;;
당원 분들 중에서도 집사님들이 많으시고 김하연 샘 불러다 강의도 듣고, 동물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분위기로 보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물론 다른 냥카페에도 글을 올렸지만, 마땅한 입양자가 여의치 않고 저도 상황이 너무 급해서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봉덕이는 지난 추석 무렵 금천구청역에서 구조한 아이에요.
대로변을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엄마냥은 없고, 저를 건물 안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와서 그냥 두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어 구조했습니다.우다다냥에 부비부비 골골송 최고고 밥도, 간식도, 물도 잘 먹는 건강냥이에요.
체격에 비해 왕발인 것으로 보아 '대장냥이 될 상'입니다.
아침저녁의 쥐돌이 놀이를 좋아하고 사냥 뒤 선물로 받은 추르는 정말 게눈 감추듯 먹는 먹보!잘 때는 임시 집사의 다리에서 네 다리를 나라갈 듯 쫙 펴고 고롱고롱 합니다.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합사를 시도했으나
기존의 집 고양이 두 마리가 토, 설사, 개구호흡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보여 병원출입이 잦아지면서 결국 입양을 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집고양이 외에도 돌보는 아픈 길고양이가 있어 저희 집에서 세 마리를 건사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현재는 다시 격리하여 안방에서만 돌보는 중인데, 생활 공간이 한정되다 보니 업둥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수컷 아깽이라 활동성이 좋다 보니 노묘가 있거나,
영역 본능 강한 수컷이 있는 댁보다는 너그러운 암컷 고양이들이 있는 집이 더 맞을 것 같아요.
봉덕이를 사랑으로 품어주실 가족 구합니다.
지금 보호하고 있는 곳은 서울 양천구이며, 가급적 서울경기 인근 지역의 집사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이 작은 녀석이 줄 사랑, 놓치지 마세요!!
이 글을 쓰는 내내 자판을 두드리는 제 손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녀석이 너무 사랑스럽고 막상 보내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맘이 저릿하긴 하네요;
그래도 더 많은 사랑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실 수 있는 분 손길 아래 자라는 게 더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큰 사랑 드릴 아이에요, 묘연 닿을 분, 기다릴게요.
아래는 입양 기본 사항입니다
1. 고양이 정보
고양이의 종류: 코숏 치즈고양이의 성별 : 수컷
나이: 3개월령 추정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 2킬로그램 정도
• 범백 검사 이상 없음
• 구충 완료
• 중성화 및 예방접종 전(아깽이라 수의사님께서 6개월 지나 수술 권하셨고 구조 당시 몸 상태가 안 좋아 이후 예방접종 권하셨습니다.)
• 건강에 문제없고 엄청 뛰어다닙니다. 단 아이가 길생활에서 못 먹었는지 좀 말랐습니다. 구조 뒤 일주일 정도 입원하며 수액과 영양제 처방하였고 지금도 캔사료와 영양제 급여로 살을 찌우는 중입니다.
출생일 :업둥이라서 출생일을 몰라요
2. 입양 조건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고양이 알러지 있으신 분, 안 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으로 사진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저에게 다시 돌려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 유학 앞둔 분, 미성년자 안 됩니다.
• 경제활동 중인 분이어야 합니다.
• 가출사고를 대비해 방묘문, 방묘창 하셔야 합니다.
• 입양 의사가 있으신 분은 문자로 메일 주소를 보내주세요. 입양신청서를 보내드리면 작성 부탁드립니다. 확인 뒤 전화로 몇 가지 사항을 여쭐 수 있어요.
• 책임비 5만원이 있으며 3개월 뒤 중성화 수술을 완료하시면 돌려드립니다.
3. 고양이의 특기 사항
• 사람을 너무 잘 따르고 잘 때는 꼭 다리 사이에 파고듭니다.
• 부비부비 골골송 왕자님입니다.
• 아가냥이라 우다다가 많고 쥐돌이 놀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 이빨이 나고 있는지 종종 종이나 사람 손을 물 때가 있으니 감안해주세요.
4. 연락처 씨앗 010-2008-6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