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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 스크랩 낙동정맥 울산 구간 종주(영축산~신불산~간월산)
파랑새 날다(김형철) 추천 0 조회 158 07.11.26 19:04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11월 25일 새벽 2시 20분 낙동정맥 4차 출발점인 솔밭산 공원묘지에 도착한다.

출발 전 기념사진을 찍고 묘지사이를 걸어 가는데 어떤분이 "조용히 갑시다. 여기 잠든분들 시끄럽다고 깨어나면 오늘 산행 못하는 수 있다"고 하신다.  말이 씨가 된 것일까?

406.6봉 지나서 통도컨트리클럽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골프장 길과 임도 와 숲 속길이 어지럽게 이어져서 제대로 탈출한 팀이 극소수이고 대부분 한시간 이상 어둠속에 방황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경고개에 도착하니 좌측에 현대차 양산 출고장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토점육교가 나온다.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의 경계를  어둠속에 밭뚝길을 따라 길을 찾는다.

다행히 어제가 보름인지라 밝은 달이 위안이 된다. 좌측에 통도 환타지아 놀이 시설이 보이고 저 멀리 영축산이 어슴프레 다가 온다. 삼남목장을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의 시작이 된다.보름달에 비추인 억새가 너무나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데 카메라에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대피소를 지나니 동쪽 하늘이 희미하게 밝아온다.

 

오늘 가야할 길은 영남알프스로 유명한 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으로 이어진다.

영축산 오름길의 전망좋은 곳이 곳곳에 펼쳐지는데 붉은 놀이 금방이라도 일출이 시작 될 것 같다.

영축산 정상에 올라 찬 바람을 맞으며 서둘러 아침을 먹는데 짙은 구름위로 일출이 시작된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의 장관이 펼쳐지고 간밤에 이곳에서 야영을 한 텐트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아! 나도 언젠가 이곳에서 야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신불재 지나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신불산(1208m)에 오른다.

영남알프스의 장관이 발아래 펼쳐지고 저 멀리 가지산 (1240.4m) 능선아래 오늘 종착점 석남터널의 위치가 어렴풋이 그려본다. 이제 반절은 온 것이다.

간월재에 내려서니 도로가에는 많은 승용차들이 세워져 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오르는 최단 코스인 것이다. 간월산(1068.8m) 오르막이 시작되고 다시 배내봉(966m)까지 지루한 능선이 계속된다.

허벅지가 가금씩 경련이 일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신발이 좀 작은 탓인지 발끝도 아파온다.

배내고개에 내려서니 큰 주차장에 차량이 만원이다.

배도 고프고 주차장 한쪽 구석에 가서 라면을 끓여 먹고 출발한다.

 

마지막 한 고비 능동산(983m)이 남아있다. 능동산 정상은 낙동정맥에서 살짝 비켜섰지만 여기서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다. 지친 몸으로 정상을 오르고 나서 석남 터널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가지산을 지척에 두고 석남터널 로 내려서는 입구에 도착해서 하산 방향을 잘 못 잡는 바람에 석남사로 3km를 더 내려갔는데 버스가 없다. 어찌 어찌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 아줌씨가 미인계로 차를 히치하잔다. 다행히도 미인계가 통했는지 맘씨 좋은 사람을 만나 버스가 있는 석남터널 휴게소로 올 수 있었다.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

 

 환상적인 억새사이로 새벽을 걷는다.

 

 동쪽 하늘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일출의 시작

 

 서쪽 하늘에는 밤새 길 동무하던 보름달이 지고 있다.

 

 

 영축산(1058.9m) 정상에서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억새 능선

 

 멀리 가지산 너머로 보름달이 지고 있다.

 

 

 

  신불산 가는 길에 되돌아 본 영축산의 모습과 억새평원의 장관

 

 

아래 보이는 곳이 신불재와 신불산 오름길

 

 신불재 이정표

 

 

 신불산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내려가는 능선

 

 다시 영축산 방향으로 옅은 구름이 올라온다.

 

 멀리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 알프스의 능선

 

간월산 허리를 감고 도는 간월재 임도가 보이고 배네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간월재 하산하면서 바라 본 간월산(1068.8m)

 

 

 간월산 오름길의 나무 계단

 

 

 

 맨 뒤로 아련하게 영축산 능선이 보인다.

 

 가지산이 점점 다가오고...

 

 

 

 배네고개

 

 낙동정맥에서 살짝 비켜선 능동산

 

준.희 님 여기서 또 만나네요.  

 가지산을 목전에 두고 여기서 하산을 한다.

 

 5차 낙동종주에서 만날것을 약속하고...

 

 하산지점을 알리는 표지석.  나는 이미 우리팀의 하산점을 지나쳤다.

석남터널에 버스가 있는데 정보 공유가 안되어 살티마을로 내려갔다가 다시 석남사 주차장으로 갔으니 3km는  발품을 팔아야 했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안았지만 4차 낙동정맥을 12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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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1.27 19:02

    첫댓글 젊어서 하는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말이 어울리는듯..성취감 자신감이겠지요.파랑새 날다님 아주 대단합니다.파이팅

  • 작성자 07.11.29 09:46

    호랑가시님의 여유를 저도 십년후에는 갖게 되겠지요?

  • 07.11.28 22:01

    체력이 대단하신것 같아요.

  • 작성자 07.11.29 09:45

    체력이 대단한게 아니고 노력중입니다.

  • 07.11.29 12:07

    열심히 날고 계시는군요.. 멋집니다. ^^ 앞으로도 노력 많이 하셔서 더 좋은 곳 많이 많이다녀오시고 소개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

  • 07.11.29 15:02

    항상 동분서주하십니다~

  • 07.11.29 19:46

    파랑새님 좋은추억 맹글어가셨네요~~~저도 가끔씩오르는 영남알프스인데 능동산은 처음접하네요 배내골에 염소가 유명하지요~~ㅎㅎ

  • 작성자 07.11.30 11:32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신불산 반대방향 오르막으로 오르면 능동산이죠.

  • 07.12.03 00:08

    겨울산 생각하면 추운데 그래도 가장 아릅다운 산이에요. 항상 힘내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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