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뉴스] 대통령 후보 ‘마니빌라’ 인터뷰 (3)

[Dave]

대통령 후보 ‘마니빌라’ 인터뷰 (3)

내꿈은 필리핀 국민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Q:다른 후보자들은 각자 자신의 출신지역 유권자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인도 그런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지역이 있는가?
마니빌라:일롱고 지역이다. 선친이 일로일로 출신이시다. 상원의원 선거때도 비사야스 지방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 어머니는 팜팡가 출신이시다. 나는 리전 6인 일롱고(바콜로드를 포함하는 니그로스 옥시덴탈지역)언어 사용지역과 민다나오에서 전통적으로 많은 지지표를 받아 왔다.

Q: 후보자는 3,000억페소 이상의 재정적자가 예상 된다면서도 어떻게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공약을 내세웠는가?
마니빌라: 필리핀 빈곤층의 70%가 농업 종사자들이다. 따라서 빈곤퇴치를 위해선 농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농산부는 가장 부패한 부처중 하나이다. 관개 시설을 새로 건설하지 말고 기존 시설을 수리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약간의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농업관개시설 정비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Q:후보자는 관개수로 정비에 8만페소/헥타당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보자가 예상하는 관개시설 정비 총예산은?
마니빌라: 현재 책정되어있는 농업예산 200억페소에 다른 추경예산에서 더 끌어오면 첫해는 어느정도 대처가 될 것이다. 그 이듬해 100억페소를 추가로 투입하면 「농업 르네상스」시대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Q:후보자가 지향하는 외교 정책은?
마니빌라:지난 수십년간 필리핀 외교의 변화는 없었다. 우리는 세계질서 변화에서 밀려나 있었다. 예를 들면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등의 (경제적인)성장과 약진이 있었다. 이것은 미국 의존 경제에서의 (한정된)탈피를 의미하기도 한다.

US 달러가 아닌 다른 대체 통화 결제요구등이 이들 개발도상국들로부터 나오고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 인도의 경제력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우린 이 두 국가의 경제동향에 신경써야한다. 또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것은 1,000만 해외노동자들이다. 이들 OFWs가 우리 외교의 한축을차지한다.

더 많은 OFWs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그들이 일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쌍무 협정이 중요하다. 미국, 중국, 대만등의 더 활발한 투자를 유치하도록 해야한다. 미국과는 독립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양국관계에 해를 끼치지 않은 상태에서의 경제 협력을 유지해야한다.

이들 국가들과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6년 동안 매년 7-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9천만 명 되는 인구를 유지한다면 우린 다른 국가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잠재력있는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인구 수로 따지면 세계 12위, 국민들의 구매력을 키우면 우리는 거대한 시장을 갖게되는 것이다.

Q: 최근 중앙은행자료에 따르면 외국 투자규모는 25억달러, OFWs의 국내 송금액은 170억달러(1년 기준)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더많은 외국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마니빌라: 우린 외국투자자들에게 투자유치를위한 인상적인 매력 포인트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인프라 개선이다. 이를 위해 기존 북방 고속도로(NLEX)는 라 유니온까지, 남방고속도로 (SLEX)는 루세나까지 속히 연결시켜야한다. 차기대통령 취임 첫해부터 삽질을 시작하도록 해야한다.

Q: 당선되어 취임한다면 100일내 어떤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마니빌라: 첫째 부패척결이다.예를 들어 대통령궁내에 많은 조직은 거의 모두 일반 부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또 차기 대통령은 한 번에 여러일을 처리할수 있는 능력, 즉 ‘다중업무 (multitasking)'처리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육문제를 처리한 연후에 민다나오 문제를 처리하고 하는 방법은 더 이상 안된다.

모두 한번에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당선 된다면 100일이내 많은 프로젝트를 완수해낼 수 있을 자신이 있다. 차기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내에 행정부에 뭔가 변화와 활력을 주지 못하고 미적미적 거린다면 그 100일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임기내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0일 내에 모든일을 할 수 없지만 투명하고, 능력있고 경쟁력있는 정부의 토대는 닦아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Q:당선이 된다면 후보자가 경영하는 부동산 재벌사가 특혜를 받지않는다는 것을 보장할수 있는기?
마니빌라: 실정법과 관련법에 엄격히 적용해서 회사를 운영한다.또 나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서 의혹을 없앨 것이다.

(2009년 10월 29일 외신기자협회 기자회견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