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부터 영시암 용아장성 들머리까지 걷는 순서 대로 풍경을 나열 합니다. 개미처럼 보이는 본인을 찾아 보세요
頂點의 순간은 짧은 법
산이 거기 있어 오른다.
산악가 조지 말로니 1923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
百潭寺 가는 길이 걷기 좋은 길이 됐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가 올 초에 백담사 가는 길의 步.車.
道 분리 공사를 끝냈다 미디어에서 "단풍절정기 20일 설악" 접하고
그 이튼 날 더껑이를 치우고 설악으로 새벽길을 나섰다.
그러나 중간 쯤 가니 보도는 없고 차도만.... 완공된 길이 아니었다.
전두환 은거하며 유명해진 백담사
그곳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전 전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했다는 얘기가 하나 있다.
잘 우는 사람을 조심하라 는 것이었다.
전 전 대통령은 조그만 일에도 잘 우는 사람 치고,
배신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며 말끝마다 강조했다고 했다. 과연 누가 그랬을까.
전 전 대통령 앞에서 울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전 전 대통령이 손 보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그가 아니었을까.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7킬로 구간을 걷는 데는 2시간쯤이 걸리고 백담사에서 다시 영시암
까지 4.4킬로 1시간 20분쯤 소요된다.
바지 걷고 백담계곡 안쪽으로 들어서서 계곡 물을 첨벙거리며 농월대와 두타연, 치마바위,
학암, 거북바위 같은 명승을 구경하고 싶으나 출입금지라 방법은 없다.
백담사 ~ 영시암 ~ 水簾계곡 그 뒤 용아장성 들머리까지 걷는다. 다시 오던 길로 해서 용대리까지 걸었다
단풍과 계곡, 황홀한 풍경이 이어진 그곳에 취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할 수 있었다.
보답으로 우린 그곳 단풍에 덩달아 취해 옷과 얼굴이 빨갛게 익어서 왔다.
가을에는 가슴이 아리 도록 맑고 파란 하늘이 있다.
다 좋을 수 없었다. 잔뜩 구름만 하루종일 가득했다 마지막 트레일에서 푸른 하늘을 한 번 잠시 보았다.
가을 하늘 아래 있는 그 어떤 것들도 아름답고 풍요롭지 않은 것이 없다.
여행 중 많은 이야기, 나라 걱정하는 흰 백성이 많았다.
타매하다 가 난무하고....
그러하다니 그냥 한 마디 만.....
정치, 정부란 무엇인가. 儒家 최고경전의 하나로서 권위를 인정받는 尙書 대우모편에는
정치란 백성을 잘 돌보는 데 있다 (政治養民)로 명쾌하게 규정하고 있다.
심리학자 scot peck은 "삶은 어렵다" (life is difficuit) 라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였다.
慾壑難塡 욕망의 골짜기는 채우기 어렵다
더 붙여 歲不我延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려 주지 않는다.
다시 여기서 뒤 돌아보면
鳴呼老矣是誰之愆 늙었도다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가을 아름다운 이유는 성숙의 미를 갖췄기 때문이다.
가을의 절정을 선사하는 설악에서(10/21)
사족
삼국지의 제갈량이 여덟 살 어린 아들에게 내려준 교훈
淡泊明志와 寧靜致遠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고요하지 않으면 먼 곳에 이르지 못한다.
검소함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고요함으로 덕을 키우거라!
가을은 초월을 생각하게 만든다.
초월은 허황한 것이 아니다.
나는 어디에서 비롯돼 어디를 어떻게 지나와 오늘 여기 있는 것일까
속절없이 나뭇잎 지는 계절과 만나면 생각은 저절로 여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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