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 1년 6개월
2. 자격증 : 토목직과 상관없는 수질환경기사
3. 평균 : 70점(국어 85, 영어 60 ,한국사 85, 응용역학 50 , 토목설계 70)
4.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공시생에게 하고 싶은 말
모두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환경직을 준비하다가 토목직으로 전향했습니다.
환경직은 포기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공무원 자체가 목표였기에 결과만 보고 이야기를 하면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무원 생활 초반엔 사실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평탄한 인생을 살았던 저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중간은 가거나 운이 좋으면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공무원은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경직을 준비하며 높은 합격컷에 계속 좌절하고
고등학교 때 문과였기에 화학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면서도 공부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제가 싫었습니다.
다른 시는 모르겠지만 제가 준비하던 시는 환경직을 적게 뽑았기 때문에
2년정도 공부를 하다보니 30살이 되기전에 합격하기 어려울것같았습니다.
2년 동안 했던 환경직 수험생활을 접고 대학교 전공인 토목으로 눈이 자연스럽게 갔습니다.
토목직 수험생활을 시작하며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보자는 심정으로 전향했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5. 각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문법 :
국어문법은 공부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론 강의는 건너뛰고
가지고 있던 이론 서를 조금 얇게 정리해주고(문법부분해당)
내 나름의 필기를 넣어놓고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 기본서가 아닌 필기를사용했습니다.
몰랐던 내용이나 추가되는 내용은 모두 필기에 정리했습니다.
문법 필기 노트처럼 사용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문학 :
문과였지만 비문학을 한번도 공부해본적이 없어서 하루에 비문학 자료를 한개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없지만 꾸준하게 하면 독해가 잘 풀려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문학 :
문학은 필수 시, 소설 등을 반복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출되었던 문학은 꼭 맞혀야합니다!
-어휘, 한자 :
어휘 한자(한자성어포함)는 기출, 비슷한, 중요한 것을 추려서 하루에 3개씩이라도 꼭 외웠습니다.
어제 외운 거 오늘 보고 내일 또 보고 천천히 늘려가면 다른 사람들 보다 5점은 앞서나갈수있다고 생각했기에 꾸준하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까먹어도 괜찮아!
내가 외우겠다고 생각한 것들만 1년 내내 외운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2) 영어
영어는 제가 잘 본편이 아니라… 그래도 예전에는 과락점수 주변이었는데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서ㅎㅎ
과락 주변에 있는 분들께서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단어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단어집 한개만 정해서 10회독 이상 하셔야해요.
저는 단어에 너무너무너무 약해서 10회독 했는 데도 가물가물했습니다.ㅠㅠ
10회독 하셨으면 다른 단어집을 사거나 구해서 한번 외워보세요.
단어의 순서?배열이라고 해야하나… 그 책에 있는 단어의 위치로 외웠을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테스트를 해보셔야합니다.
저는 ‘56데이에서 오른쪽 장에 있는 여기엔 그 단어가 있었지.. ‘아니면‘A단어 뒤엔 B단어’ 이렇게 외운 것도 많아서 테스트를 자주 했습니다.
단어 외우면 절반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꼭 꾸준히 자주자주 보세요.
-독해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단어가 매우 부족해서 모든 문장을 읽고 답을 고르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글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걸 기르는게 너무 어려웠고 아직도 영어에는 자신이 없어요ㅎㅎ
-구문
구문을 왜 하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영어 실력이 너무너무 낮아서 구문분석을 꾸준히 했습니다.
구문 교재가 있는 것을 몰랐을 때는 하루에 독해 한 문제를 구문 분석했었는데
제가 한 구문분석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아 자료를 찾던도중 구문 책을 발견해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구문 실력이 늘면서 해석을 잘하게 되었고
그 실력을 기반으로 독해할 때 적은 문장으로 문제를 정확하게 풀수있게 되었습니다.
영어 실력이 탄탄하지 않을 수록 꼭 구문에 시간을 투자해주세요!
3) 한국사
저는 고등학교때 문과였고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사탐에 한국사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흐름과 이론을 알고있어서 이론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출문제집을 한권 정해서 4번이상 스스로 풀고 문제를 복습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전공에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회독을 돌리지 못했는데
시험이 쉽게 나와 낮지않은 점수를 받을수있었습니다ㅠㅠㅠ 너무 다행이었죠…
스스로 풀 때 루틴 :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풀기 -> 해당 단원 필기노트 보고 외우기 -> 기출문제 해설 -> 빵꾸노트 채우기 (무한반복)
4) 전공
저는 고등학교 문과->대학교 공대(철도토목과) 이었습니다.
대학교졸업시기에 철도기관사쪽으로 준비를 하다가
졸업 후 학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
공무원으로 전향해 환경직공무원을 준비하다가
다시 토목으로 돌아왔습니다.
토목직 공부를 할때는 졸업한지 5년이 지나있어서 거의 비전공자 수준의 전공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멘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희미할정도…
대학때도 철도 전공을 주로해서 토목전공 과목을 몰랐죠ㅋㅋㅋㅋ
그렇기에 더 열심히 해야했습니다.
토목직 초시(2019.10월에 전공공부를 시작했습니다)에
응용역학 토목설계 두 과목 모두 이론1, 기출 1, 모의고사1회독을 간신히 돌리고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빠듯한 시간때문에 이해만 하고 암기는 하나도 안한 상태에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머리에 집어넣기만 했습니다.
결국 처음 시험은 지방직 역학 50, 설계 30을 받으면서 과락으로 불합격했습니다.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봐도 과락이 나오면 도루묵이란걸 뼈저리게 느껴서
모든 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4-1) 응용역학(지안에듀 이학민 교수님)
작년에 이론을 한번 들었지만 또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공 동영상강의 기간이 남아있을 때 기출까지 다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론을 들었는데..
세상에나 1번 들은 것과는 정말 천지차이였습니다.
이해되지않던 부분도 이해가 잘 가고
암기도 전보다 잘되어서 만족스럽게 이론을 다 들었습니다.
어지럽던 게 정리가 되는 느낌…?
1회독 때 이해가 안된다고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2회독 때는 성장한 자신을 볼 수 있어요.
기출 때는 기출강의를 듣고 해당 강의에서 풀어주신 문제를 바로 다른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로 정리하면서 공부해야 기억도 잘 되구
안 미루게 되더라구요.
요약본의 순서대로 단원별로 기출을 풀어주시니까
해당 단원에 외워야할 것도 외우게 되더라구요.
응용역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학민쌤이 외우라고 하는 것을 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우는 것을 미루지 않기!!
1장부터 미루게 되면 뒤엔 더 어마어마어마한 공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그러면 안외우고 혼자 뒤처지는 느낌도 들고 자괴감도 듭니다ㅜㅜ
하루 강의를 안 듣더라도 꼭 외우고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4-2) 토목설계(지안에듀 이학민쌤)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지만 토목설계는 반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반복을 꼭 이론서로 해주세요.
토목설계 이론서를 볼때 저는 3개의 형광펜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파스텔 분홍, 파스텔 주황, 파스텔 노랑 (쨍한 색은 개인적으로 눈이 피곤해서..)
파스텔 노랑 : 중요한 문장
파스텔 주황 : 문장에서 중요한 포인트
파스텔 분홍: 중요한 소단원(ex. 콘크리트 피복두께)
강의에서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하는 곳,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노랑으로 밑줄긋기(모든 문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 위주의 밑줄)
혼자 공부를 하면서 노랑으로 밑줄 그어 있는 곳의 키워드를 선택해서 주황색 밑줄 긋기
정리하면서 자주 나오는 소단원에 분홍색 형광펜 긋기!
요약본은 수업 들을 때만 보고 공부는 무조건 이론서로 했습니다.
이론서의 문장에 익숙해지면 요약본이나 문제의 문장이 쉬워지더라구요.
5) 전체적 계획(2021년도 재시 계획만)
10월~11월(이론) ->
12월~1월(기출) ->
2월~3월(국가직모의고사) ->
4월~6월(지방직모의고사)
6)모의고사
공통과목은 따로 봉투모의고사를 구매했고
학민쌤강의는 모의고사 강의를 신청해 A3사이즈로 뽑아 전과목을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5번
(이번 21년 강의는 4회까지 국가직 전에 강의가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 시험 전까지 10번의 모의고사를 보게되는데
문제를 모두 복습하면 정말 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하다고 느끼됩니다.
예시) 모의고사 2회차
월-21년도 2회 전과목 모의고사 시험 / 공통과목 해설
화-21년도 1회 전과목 모의고사 해설강의보기
수-21년도 1회 전과목 모의고사 복습, 오답
목-20년도 1회 전과목 모의고사 시험 / 공통과목 해설
금-21년도 2회, 20년도 1회 전공 해설강의
토-부족한 부분 복습
일-휴식
시험전까지 무한반복…
너무 힘들어서 모의고사 그만 풀까 생각도 해봤는데
이제까지 한 것이 너무 아까워서 이 악물고 했습니다.
토목직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은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ㅠㅠㅠ
전공을 푸는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전공 문제 푸는 시간 관리를 잘 하려면 많이 풀어야해요!
모의고사 때마다 시험장이라고 생각하고 풀었어요.
많이 연습하니 시험장에서 덜 떨렸습니다.
7)하루 루틴
7:00 기상
8:00 스터디카페 출석
8:00~13:00 오전공부(영어,국어)
13:00 ~ 14:30 점심시간
14:30 19:00 오후공부(한국사, 전공)
19:00~20:00 저녁시간
20:00~22:00 저녁공부(전공, 하루 마무리)
22:00 귀가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다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모두 힘내시고 꼭 공직에서 뵙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