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유튜버 유정호, "입만 열면 거짓말" 지인들 돈으로 도박놀이…피해액만 '수억원'
유혜지
2021.06.17. 08:53
유정호 아내 배재은이 남편의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그가 잠적을 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17일 기자왕 김기자 유튜브 채널에는 '100만 유튜버 유정호 씨의 실체는 '탐욕'? 사기 의혹 전말 파헤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기자는 "2020년 6월 혹은 7월 쯤 그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서 '급전이 필요한데 여윳돈이 있으면 돈 좀 빌려달라'고 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 톱스타뉴스 유튜버 유정호 / 유튜브 채널 '유정호TV'
영상에 따르면 유정호는 돈을 빌리려는 그 사람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사정에 맞춰 빌리는 금액이 매번 달라졌다는 것.
김기자는 "유정호가 영상에서는 힘든 모습을 보이고, B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고, 댓글에서는 난리가 나는 등 이런 소동이 있었지만 지인들 사이에서는 돈 거래를 계속 하면서 믿음을 쌓아오고 있었다. '나한테 빌려주면 나는 제 때 갚아' 이런 믿음이다. 그리고 '이자도 조금 혹은 많게도 쳐줘' 이런 믿음을 쌓아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정호는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갔고 또 일부를 갚고 또 다시 빌려갔다. 이 과정이 매우 지저분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5천만원을 빌려갔다고 하면 그 중에 1500만원을 돌려준다. 만기쯤 가서는 '1500만원 미리 돌려주려고 무리하다가 내가 이번에 좀 힘들 것 같다. 3천만원만 더 빌려줘. 만기돼서 이자 쳐서 갚을게' 이렇게 말해서 6천 5백만원을 빌려간다"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와 만기 날짜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지인들은 돈을 빌려주게 된다. 이후에는 같은 방법으로 계속 돈을 빌려간다. 계산을 굉장히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특히 유정호는 자신이 모델로 있던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에게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는다고 30억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표에게 빌린 돈 30억을 못 갚을 것 같다면서 자신의 '화장품 회사'를 대신 인수해달라고 제안한 것.
김기자는 "A씨는 (유정호가 가지고 있던) 화장품 회사 매출이 17억원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하면 매출을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채무를 변제해주고 웃돈까지 얹어주면서 화장품 회사를 인수를 한다"며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유씨와의 돈 관계는 다시 얽히게 된다. 유씨는 A씨에게 '내가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있는데 돈 해결을 안 하면 채무자들이 나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린다고 한다. 나는 다 끝이다'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A씨는 자신의 모든 신용을 끌어다 채무를 해결해줬다. 이 돈이 5월 21일 지인들이 잠시 돈을 받은 그날이다. 자신의 모든 신용을 끌어서 15억원을 다 입금해준 거다. 사람들은 그 돈을 받고 '일찍 들어왔네'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때 A씨가 돈을 넣어주고 있을 때 유정호는 '사업자 계좌로 돈을 잘못 넣었다'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다시 빼갔다. 알고 보니 유정호는 이 돈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일이 있고 유정호는 29일 투자단톡방에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남겼다. 김기자는 "유정호 가족들 말도 그렇고 도박을 했다는 내역이 있다. 투자단톡방 사기는 다 거짓말이다. 도박으로 돈을 다 탕진했다고 확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 톱스타뉴스 기자왕 김기자 유튜브
실제로 김기자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유정호 누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누가 자기를 초대를 했다고 한다. 근데 거기 안에 460명대가 모여있었고, 그거 때문에 '금송아지' 사이트를 알게 됐다더라. 거기서 정호가 10억을 잃었다고 했다. 10억을 잃고 마지막에 1억 5천을 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전 시청을 했는데 아이디를 잠그고 먹튀를 했다더라. 그 먹튀를 한 깡패가 죄송하다면서 그 다음 '데일리' 사이트를 소개시켜줬다고 한다. 그 사이트에서 2억 5천만원을 땄다더라. 그런데 또 환전신청을 하니까 아이디를 잠그고 먹튀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호가 불법이라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다시 이번에는 친분 100% 있는 사이트를 알려준다고 해서 자기 이름이랑 번호를 다 공개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얘가 '아린'이란 사이트로 들어갔다더라. 처음에는 따면 돈을 줬다고 한다. 결국에는 다 잃었다. 이 사이트가 30~40억원을 원금으로 한 거다. 그 돈이 대체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니까 대표님한테 조금씩 받은 돈으로 했다고 하더라"라며 "그리고 다 잃은 거다. 그 사이트에서 원금을 30~40억을 잃은 게 맞다. 근데 '금송아지' '데일리'는 1억 5천, 2억 5천을 못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 톱스타뉴스 기자왕 김기자 유튜브
김기자는 "결국 B사의 전 대표 A씨는 껍데기뿐인 화장품 회사, 이미지가 훼손된 유튜브 채널 매입. 그 아무 의미없는 두 가지를 얹으면서 채무 변제를 포함해 약 50억 원의 빚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유씨의 지인들은 일단 돈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준 거니까 그 빚이 아직 고스란히 있는 거다. 그게 5억원, 3억원, 1억원, 소액으로는 650만원까지. 여러 지인에게 빌려가고 갚지 않은 빚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중 한 명인 박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사기 피해자인양 코스프레하면서 올려놓은 글을 보면 인간에 대한 혐오가 들었다고 한다"며 "A씨는 유정호의 지속적인 사기 행각에 밖에 있으면 또 사고치겠다 싶어서 가족들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권유했다고 한다. 유정호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살펴보니까 입만 열면 거짓말 뿐인 사람이라서 사기 혐의로 고소를 해서 법의 판단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유정호는 지난 14일 정신병원에서 퇴원을 한 상태지만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불명예를 떠앉게 됐다.
유혜지 Reporter@TopSta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