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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차디찬 비바람 때리고(용문산,문례봉,봉미산)
추읍산
가을 산의 나뭇잎 발갛다는 말 듣고 聞說秋山葉正紅
외로운 지팡이 재촉해 백운 속에 들어왔네 孤筇催入白雲中
상방이라 달빛은 대낮처럼 밝은데 上方月色明如晝
포단 마주 대하니 일만 잡념 사라지네 相對蒲團萬慮空
적삼 소매 나부끼며 찬바람을 타고 가니 飄然衫袖御冷風
온누리의 산하가 한눈에 들어오네 大地山河一望通
달이 중천 떠올라 은빛 바다 드넓은데 月上中天銀海闊
인간에선 가랑비 뽀얗게 내리리라 人間煙雨正濛濛
―― 한수재 권상하(寒水齋 權尙夏, 1641~1721), 「상대에서 유숙하며 종희상인에게 주다
(宿上臺贈宗煕上人)」
주) 상방(上方)은 도가의 이른바 천상세계로 여기서는 절을 뜻한다. 포단(蒲團)은 부들 풀
로 짜서 만든 둥근 방석으로 중이 좌선(坐禪)할 때 사용한다.
▶ 산행일시 : 2019년 11월 17일(일), 흐림, 비바람
▶ 산행인원 : 2명(악수, 두루)
▶ 산행시간 : 8시간 44분
▶ 산행거리 : GPS 도상 17.2㎞
▶ 갈 때 : 상봉역에서 전철 타고 용문역으로 가서, 택시 타고 용문사 입구 주차장으로 감
▶ 올 때 : 설곡리 성곡 버스종점에서 택시 불러 설악에 와서, 군내버스 타고 청평터미널
에 와서, 전철 타고 상봉역에 옴
▶ 구간별 시간
06 : 29 - 상봉역
07 : 40 - 용문역
07 : 56 - 용문사 입구 주차장, 산행시작
08 : 18 - 용문사
08 : 40 - 능선 진입, 532.0m봉
09 : 26 - ┣자 갈림길 안부, 오른쪽은 마당바위(0.5km)
10 : 08 - 용문산 가섭봉(1,157.1m)
10 : 45 - ┫자 갈림길 안부, 직진은 용문봉 가는 길, 왼쪽은 한강기맥 문례재
11 : 50 - 문례봉(천사봉, 폭산, 1,002.5m)
12 : 28 - 798.5m봉, ┣자 능선 분기. 직진은 용천봉, 어비산 가는 길
13 : 15 ~ 13 : 40 - 성현, 임도 안부, 점심, 이정표(봉미산 2.1km)
14 : 42 - 봉미산(鳳尾山, △855.2m)
15 : 17 - 삼산현(三山峴), ╋자 갈림길 안부
15 : 45 - 644.5m봉
16 : 08 - 임도
16 : 40 - 성곡 버스종점, 산행종료
17 : 10 ~ 17 : 30 - 설악
18 : 00 ~ 20 : 29 - 청평, 목욕, 저녁
21 : 18 - 상봉역
1-1. 산행지도(영진지도, 1/50,000)
1-2. 산행지도(영진지도, 1/50,000)
2. 산행 고도표
▶ 용문산 가섭봉(1,157.1m)
아침 공기가 쌀쌀하다. 용문역사 앞 버스승강장에서 용문사 가는 버스를 10분 더 기다리기
가 퍽 지루하다. 오늘 산행의 갈 길이 멀어 마음은 조급하여 이 10분을 택시요금 12,000원에
산다.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님에게 용문사 은행나무의 안부를 물었다. 샛노랗게 단풍들었을
모습이 볼만하지 않더냐고. 진작 은행잎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것도 올해는 칙칙하고 누
르스름한 색깔이더란다. 그러고 보니 용문사 가는 도중의 가로수는 은행나무 일색인데 모두
잎을 떨구었다.
용문사 입구의 문화재관람료 2,500원 매표소는 아직 08시가 되기 전이라서인지 매표하지
않는다. 창구 문을 열었기에 두루 님은 표를 사려고(나는 경로우대로 무료다) 그 안에 얼굴
디밀고 직원을 불렀으나 대답이 없다. 당대 최고의 명필인 일중 김충현(一中 金忠顯, 1921~
2006)이 쓴 중후한 필치의 용문사 일주문 현판 ‘龍門山龍門寺’를 올려다보고 탈속한다.
산중의 절이 대개 그러하듯이 용문사도 일주문을 지나 절집으로 가는 길은 정갈하고 고즈넉
하다. 한 줄기 미풍에 흩날리는 낙엽조차 애써 무심하고 줄 이은 노송과 그 옆에 법문하는 계
류는 ‘일만 잡념을 사라지게(萬慮空)’ 한다. 여울의 포말 이는 와폭은 조용한 죽비이다. 이럴
진대 판자에 새겨 길옆에 걸어놓은 법구경(法句經) 구절은 거룩하기보다는 구차한 번문이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언제나 그렇듯 그 자리에 의연하다. 가까이 다가가 가사 벗은 수피 그 주
름살에서 천년세월의 인고를 짐작한다. 그 어깨 너머로 가섭봉을 바라보고 순례자인양 배낭
고쳐 매고 발길 재촉한다. 돌담 지나 계류 건너고 너덜 오르막길 덮은 데크계단 오른다. 데크
계단 오르자마자 왼쪽 사면을 길게 돌아가는 인적 쫓는다.
비탈진 산모롱이 돌아 한 피치 바짝 오르면 지능선이다. 이때는 초동만추가 아니라 한여름을
간다. 땀난다. 햇낙옆이 수북하게 등로를 덮었고 우리가 새길 낸다. 그러니 곳곳 가파른 오르
막에 매달린 하얀 고정밧줄이 ‘등산로 유도선’으로 보인다. 성긴 수렴에 가린 용각골 건너 용
문봉을 언뜻언뜻 들여다보며 노송 즐비한 숲길을 오른다.
산행시작한 지 40분이 넘었다. 용문산 남릉 532.0m봉에 올라선다. 긴 호흡으로 걸을 채비한
다. 우선 겉옷 벗고 팔 걷어붙이고 목덜미 드러내고 찬 기운을 맞는다. 햇살이 잠깐 비치다
만다. 며칠 전부터 오늘 비가 내릴 거라는 기상예보에 내내 불안했다. 일말의 희망은 산에서
는 눈으로 내리지나 않을까 이다. 멀리서 비 다그치는 천둥소리인가 가만 귀 기우려보면 구
름 속 비행기 굉음이다.
낙엽 깊은 돌길이라서 번번이 허방 디뎌 비틀거리며 오른다. 서너 개 봉우리 가파른 오르막
을 고정밧줄 붙잡고 오르고 나면 슬랩 덮은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데크계단을 오르고 내린
다. 암봉 봉봉이 경점이다. 비를 장만하는지 원경이 흐릿하다. 카메라는 초점 잡기가 버거워
심하게 더듬거린다. 추읍산, 그 왼쪽 뒤로 고래산, 우두산만 알아보겠다.
┣자 갈림길인 야트막한 안부는 평상 놓인 쉼터다. 이정표에 직진인 용문산은 0.9km이고, 오
른쪽은 마당바위 0.5km, 용문사 2.0km이다. 잠시 서성이며 가쁜 숨을 고른다. 바위 슬랩은
계속된다. 걸음걸음 경점에서 뒤돌아보는 세상이 다르다. 암릉 데크계단은 교체하고 고정밧
줄을 새로 달았다. 아쉽게도 바위 매만지는 손맛을 느껴볼 겨를이 전혀 없다.
용문산 정상을 150m쯤 남겨둔 지점의 ┣자 갈림길 오른쪽은 한강기맥 문례재로 내려 문례
봉을 가는 길이다. 우리는 이 길을 갈 것이지만 우선 용문산 정상을 다니러간다. 가파른 데크
계단의 연속이다. 한 계단 한 계단이 너무 높아 숫제 기어오르다시피 한다. 용문산 정상. 우
리 둘뿐이다. 날이 잔뜩 흐렸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 날선 칼바람이 분다. 옷깃 여미고
전망 트이는 곳이면 여기저기 들른다.
3. 용문사 가는 길 주변
4. 용문사 가는 길 아래 계곡
5. 용문사 가는 길
6. 용문사 가는 길 아래 계곡
7. 용문사 은행나무
8. 추읍산
9. 용문봉
10. 앞은 용문봉, 그 오른쪽 뒤는 중원산, 그 뒤 가운데는 도일봉
▶ 문례봉(천사봉, 폭산, 1,002.5m)
용문산 정상을 내린 숲속 장군봉 갈림길 쉼터에는 칼바람이 무디다. 모처럼 배낭 벗어놓고
휴식한다. 정상주 탁주로 마른 목 추긴다. 데크계단 한 차례 내리고 ┫자 갈림길 왼쪽으로 간
다. 여기도 햇낙엽이 인적을 가렸다. 곳곳에 눈이 약간 쌓인 너널지대를 주춤주춤 지난다. 게
걸음하여 지능선 두 개를 갈아타고 쭉쭉 내린다.
잔봉우리 3개 넘고 ┫자 갈림길 안부다. 직진은 용문봉, 왼쪽은 한강기맥 문례재, 문례봉, 싸
리재로 간다. 예전에는 이정표가 없어 문례봉을 가려고 몇 번이나 이 안부를 지나치곤 했다.
등로 벗어나 오른쪽 사면을 10m쯤 잡목 헤치고 절벽 위에 서면 드문 경점이 나온다. 용문산
남릉 너머 추읍산은 뭇 산들을 다수 거느린 군계일학이다.
사면 비스듬히 한 피치 내린 안부는 문례재다. 봄날이면 얼레지가 발 디딜 틈 없이 만발한 화
원이다. 완만한 오르막 촘촘한 발의 수렴에 가린 용문봉을 연신 기웃거리며 963.5m봉으로
넘는다. 문례봉이 명산이다. 이번에는 그 자락부터 왼쪽 사면을 누빈다. 향긋한 손맛을 본다.
대물 알배기다. 만리 발청향에 취해 도대체 가파른 줄을 모르고 먼 줄도 모르고 문례봉을
오른다.
그예 비 뿌리기 시작한다. 갈잎 낙엽이 먼저 부산하다. 산에서는 눈으로 올 줄 알았는데 그냥
비다. 우리는 북진한다. 가파른 내리막이다. 수북이 쌓인 햇낙엽이 매우 미끄럽다. 온전히 열
걸음을 가지 못한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야단이다. 내리기가 깊은 눈보다 더 까다롭다. 눈이
라면 제동이나 코너링이 재미나는데 낙엽 더미에서는 고역이다.
┫자 갈림길을 잘못 알았다. 왼쪽은 용천봉, 어비산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이 성현 지나 봉미
산으로 가는 길인 줄 알았다. 한 차례 뚝 떨어지다 왠지 모를 등골 서늘한 느낌이 들어 바라
본 왼쪽 능선이 어쩐지 낯익다. 저기다. 골로 갈 뻔했다. 뒤돈다. 선답의 인적도 우리와 같았
다. 그들의 흔적 따라 대 트래버스 하여 잘난 주릉 길에 올라선다. 798.5m봉이 첨봉이다.
엉금엉금 긴다.
798.5m봉 정상에서 등로 따라 10m쯤 더 가면 색 바랜 산행 표지기가 ┣자 갈림길의 봉미산
가는 길을 안내한다. 비에 젖은 낙엽 지친다. 험로다. 고도 200m를 직선거리 600m로 쏟아져
내린다. 그러니 낙엽사태 난다. 내리막 바닥 친 안부는 임도가 간다. 임도 덕 좀 보려나 성현
으로 곧장 갈 줄 알았는데 바로 임도 종점이고 봉봉을 오른다.
681.8m봉. Y자 능선이 분기한다. 지형도 판독하여 감연히 오른쪽 내리막을 잡는다. 소나무
숲길 줄달음한다. 임도 절개지 왼쪽 가장자리로 틀어 내려 임도가 지나는 성현이다. 임도 옆
소나무를 비 가림하여 점심자리 편다. 차디찬 빗물에 밥 말아먹는다. 추근대던 비는 이제 노
골적으로 내린다. 봉미산 정상 2.1km. 오른쪽 하산 길 산음자연휴양림이 은근히 산행표지기
흔들며 유혹하지만 거들떠보지 않는다.
11. 문례봉
12. 앞은 용문산
13. 가운데는 문례봉
14. 용문산 정상
15. 멀리 가운데는 소리산
16. 용문산 동쪽 전망바위
17. 왼쪽은 문례봉, 오른쪽은 용문봉
▶ 봉미산(鳳尾山, △855.2m)
성현에서 봉미산 가파른 오르막 2.1km를 4피치로 오른다. 첫째 피치, 예행연습이다. 사면 풀
숲에 눈길 던져 더듬으며 오른다. 둘째 피치, 고정밧줄이 연달았다. 몇 번 엎어지고 나서는
낙엽 쓸어 발판을 만들어 가며 오른다. 밧줄을 붙잡은 장갑에 빗물이 줄줄 흐른다. 손이 시리
다 못해 얼얼하다. 셋째 피치, 암릉 암봉을 등로 따라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넘고 슬랩 섞인
곧추선 오르막 0.2km를 에누리 없이 직등한다.
멀리서는 811.5m봉을 왼쪽 사면 돌아 넘겠지 설마 오르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초등처럼
오른다. 넷째 피치, 811.5m봉에서 봉미산 정상까지 0.8km다. 낙엽 덮은 슬랩을 잠깐 살금살
금 내렸다가 완만하고 길게 오른다. 봉미산 정상. 오석의 아담한 정상 표지석이 너른 공터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삼각점은 ‘용두 314, 2005 복구’이다. 키 큰 나무숲이 사방 두르기도
했지만 안개가 짙게 끼어 조망은 없다.
이때까지는 보리산(나산, △627.3m)과 널미재(놀미고개)를 놓지 않았다. 축축하니 젖은 갈
잎 낙엽을 지치며 북서진한다. 날은 벌써 어둑하다. 안개는 몰려왔다 몰려가곤 한다. 쭉쭉 내
리다말고 느닷없이 암봉과 맞닥뜨린다. 선답의 산행 표지기가 오른쪽 너덜사면 도는 길을 안
내한다. 사실 선답의 산행 표지기는 가야 할 방향만 안내하지 길은 우리가 낙엽 헤치며 만들
어 간다.
삼산현(三山峴). ╋자 갈림길이 뚜렷한 안부다. 얼핏 생각은 여기서 그만 탈출할 것을 도모
하지만 발걸음은 그저 앞으로 간다. 597.0m봉. 전에 못 보던 자연치유센터 명의의 이정표에
‘나눔봉’이다. Y자 능선이 분기한다. 빗속에서 스마트 폰을 꺼내 오룩스 맵 들여다보는 게 고
역이다. 스크린 필름이 비에 젖어 아무리 손가락을 휘저어도 작동되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간다. ‘섬김봉’을 대깍 넘고 오른 644.5m봉은 Y자 능선이 분기한다. 왼쪽은 ‘응
답봉 1.4km’이다. 보리산을 응답봉이라 하나 보다 지레짐작하고 왼쪽으로 방향 튼다. 한 차
례 길게 내린 안부 오른쪽 사면 아래로 묵은 임도가 마중 나왔다. 천려일실. 우리가 잘못 왔
다. 아깝다. 644.5m봉에서 오른쪽으로 갔어야 했다. 거기서 보리산은 도상 3.6km, 널미재는
2.4km이다.
어쩌면 효자뻑이 아닐까? 널미재까지 6.0km를 가자면 아마 3시간은 더 걸릴 것. 그래도 굳
이 가려고 한다면 이정표가 안내하는 임도 오른쪽 오르막의 ‘하늘정원’이 그에 이를 주릉일
것이지만 마음도 발걸음도 지쳤다. 어쩔 수 없다. 하산이다. 어둑한 임도를 내린다. 산모퉁이
돌아내리자 이국풍의 마을이 나온다. 다일공동체, 자연치유센터, 설곡산국제기도센터다. 산
중에 이런 큰 마을이 있다니 유토피아를 꿈꾸는 공동체가 아닌가 한다.
이윽고 성곡 버스종점에 왔다. 설악 택시 부른다. 둘러보는 주변 풍경이 우계 성혼(牛溪 成
渾, 1535~1598)이 읊은 시 「신광사의 승려에 주다(贈神光寺僧)」와 비슷하다.
한 지팡이에 운납(雲衲)으로 가을 산을 내려오니 一筇雲衲下秋山
난세에는 세상을 벗어난 한가로움보다 더 좋은 것 없다네 亂世無如出世閑
차가운 시내에 낙엽이 쌓여 길 희미한데 寒磎落葉迷行逕
오직 성긴 종소리에 따라 스스로 오고 가네 唯趁疎鍾自往還
주) 운납(雲衲)은 승려의 누더기 옷으로 승려의 옷이 구름처럼 펄럭인다 하여 붙인 이름인
데, 운수승(雲水僧)이나 행각승(行脚僧)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부기>
오후 들어 칼바람이 불고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 속속들이 젖었다. 양말까지 젖었다. 춥기도
했다. 내내 덜덜 떨었다. 한속을 달래려면 부지런히 걷는 수밖에 없었다. 성곡 마을에서 택시
오기 기다리는 시간 15분이 무척이나 길었다. 마침내 청평 목욕탕에 들어가니 비로소 살아
서 돌아 온 느낌이 들었다. 온탕이 냉탕 같고 열탕이 온탕 같았지만 열탕에 들어 20분 정도
푹 삶았다. 그때서야 해동이 되는지 발가락과 손가락은 아프도록 찌릿찌릿하고 온몸 살갗은
근질근질했다.
그런 다음 청평 시내 음식점을 찾아 헤맸다. 비오는 날이라 손님이 없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한다. 세 번째 문 두드린 곱창집이 영업 중이었다. 굳이 들먹일 필요가 없겠지만 냉면 그릇에
즉석 조제한 더덕주가 둘도 없는 천하명주였다. 상봉역 오는 길의 전철 얼근한 졸음은 아주
달콤했다.
18. 맨 왼쪽이 봉미산
19. 멀리 가운데는 추읍산
20. 멀리 왼쪽은 고래산과 우두산
21. 도일봉
22. 문례봉에서 바라본 용문산
23. 봉미산
24. 하산하여 성곡 가는 길, 비는 계속 내렸다
첫댓글 두분 DOG고생에 제가 일조한거 같아 맘이 쓰리네요~ㅠ 비오는데도 계속 GO를 하셨군요...지두 그날 비많이 맞았으니 넘 속쓰려하지 마시길~
요즘은 뼈가 성글어져서 비맞으면 물이 줄줄 새는 느낌이어유. 고생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