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숯칠, 尹 조문 천공 논란'에 박지원 "무당공화국 의심 제거해야"[여의도초대석]
이상환입력 2022. 11. 7. 16:34수정 2022. 11. 7. 16:50
-"천공 말대로 다 가니까 국민 의심 증폭..대통령이 무당공화국 의심 제거해줘야"
-"이태원 참사 대국민 공식 사과, 대통령실과 내각 총사퇴, 이상민 등 사법처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조문과 관련해 이른바 ‘천공 스승’ 설법과 흑채 숯칠 무속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데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 대통령이 무당공화국 의심을 제거해줘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7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보십시오“라며 ”천공 스승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할 때는 조문하지 말라고 했고 이번에는 조문을 하라고 했는데 천공이 얘기하면 다 하니까 국민들이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건진 법사, 천공 스승 얘기가 나오고 왕(王) 자를 손바닥에 써가지고 다니니까, 이러니까 의심이 자꾸 증폭 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내외가 그런 사람들하고 관계를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렵지 않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 전 원장은 “글쎄요.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이라며 “천공 말대로 가니까 국민들이 의심 한다. 무당공화국 대통령이 되려고 하냐, 이런 의심을 제거해줘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심 제거 ’방법‘을 묻는 질문엔 박 전 원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진심 어린 대국민 사과를 공식적으로 하고 내각과 대통령실 총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지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또, 이태원 참사 때문에 이달 중순 예정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해외 정상외교에 윤 대통령의 참석 축소 또는 재검토 보도에 대해 “국민에게 공갈을 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전 원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언론에 흘려 간보기를 한 것”이라며 “국내가 시끄러우니까 안 간다, 이건 아니다. 대북문제, 경제문제, 외교문제를 대통령이 하셔야지, 상가만 쫒아다닐 거냐, 그러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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