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
영취산 고압송전탑 지중화 재차 촉구
20일 본회의서 영취산 송전탑 강행 반대 주제 10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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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은 지난 20일 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일부구간의 지중화를 재차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날 197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회와 시민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나 송전탑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이 발언한 송전탑 건설공사는 한국전력이 ‘345KV 광양CC~신여수 T/L 건설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공사로, 고압송전탑로와 송전탑이 영취산 일대를 관통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졌다.
시의회도 앞서 제192회 임시회에서 고압송전탑 건설계획 반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하기도 했다. 당시 시의회는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일부구간의 지중화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한전은 협의가 완료된 일부지역의 경우 여수시의 허가를 받아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협의 불응지역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공탁을 의뢰한 상태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이 반대하고 시의회도 만장일치로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묵살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여수시에 대해서도 “송전탑건설 사업 반대의견에 대화나 설득은 했는지, 시의회의 반대 결의안과 관련해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해결해보려는 노력은 했는지, 공탁 의뢰한 토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신청이 들어오면 허가를 내 줄 것인지 등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취한 송전탑과 만성리 택지개발 그리고 수산물특화시장 문제에서 함께 손잡고 가자는 행정실천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
신월·웅천·소호 앞바다 해양레저 테마파크로...해양관광산업 선점
20일 본회의 10분 발언 통해 리우데자네이루식 개발 제안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김종길 의원은 지난 20일 197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세계적인 항구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관광정책 활용 모델로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롤모델로 제안한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힌다.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3월초 리우카니발 축제 때는 요트와 보트를 타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김 의원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여수는 모두 공업도시이자 항구도시이며 자연미와 인공미가 어우러지는 등 비슷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수는 3~4년 안에 개통될 11개 연륙교, 1800억 원이 투입되는 웅천 마리나 사업, 소호 동동다리 연장, 소제지구 택지개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등 해양관광산업에 좋은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갈 의원은 “그동안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관광산업의 발전 기틀을 마련했다”면서도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되고 새로운 제2의 도약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소득이 3만 불 시대에 진입하면 요트, 마리나 등 해양관광 산업이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며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추진에 열정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신월·웅천·소호 앞바다의 개발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홍합양식장의 이설과 정리 방안을 당사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승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