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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박보영] 탑스타 김우빈에 꽂혀서 쓰는 가상 시놉시스
사랑에도 수요과 공급이 있다.
수요 없는 공급은 존재하지 않고, 공급 없는 수요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짝사랑은 그 수요와 공급에 비율이 현저하게 차이가 날 뿐.
공급은 1인데 수요는 100인 짝사랑
그것도 10년 짜리 케케묵은 독과점
상대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현대판 백마탄 왕자님, 대한민국 최고 탑스타 김우빈이다.
아니, 탑스타 김우빈을 짝사랑하고 있는 거면 그냥 팬심이라고 포장이나 하지
그 그림의 떡 같은 탑스타가 15년 지기 친구일 건 뭐람?
하지만 분명 괜찮았다.
짝사랑에도 장점은 있고, 그 짓을 10년 째 하다보면 짝사랑의 장점은 너무나도 유용하니까.
상대가 나와 같은 마음인지 아닌지 재고, 따질 필요도. 마음이 변할까 불안해 할 필요도 없는 누군가를 향한 감정이지만 사실은 나를 위한 감정. 10년이란 세월은 그걸 얼마든지 즐기게 해줬으니까.
이대로 쭉- 너에 대한 감정이 식을 때까지 그냥 까짓 좋아하지 뭐. 어차피 넌 알지도 못할 마음인데.
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 얼떨결에 들켜버렸다. 그것도 하필 당사자에게
아니 근데 내가 짝사랑하는 게 누군지도 모르면서 우정을 빙자해 내 짝사랑 상대를 검열을 해야겠다고? 너한테 그 정도 자격은 있지 않냐고?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뭐? 누군지도 말하지 못할 시답지도 않은 놈을 좋아할 거면 차라리 널 좋아하라고?
이 미친놈이 너 대신 널 좋아하라는 게 말이 되냐? 지금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도 모르면서 뭐라는 거야?
김우빈 (28세) 여심을 씹어 먹는 가수 출신 탑배우.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탑스타다. 얼굴만 믿고도 평생 까불며 살 텐데, 신은 그에게 돈과 재능 모두 주셨다. 단 하나, 싸가지만 빼고.
별명은 김또라이. 김우빈 또라이의 준말이다. 남의 말을 듣는 법이 없고, 뭐든지 내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근데 또 그렇게 해서 잘못된 역사가 없다보니 더 콧대만 높다.
자기 관리에 굉장히 철저한 완벽주의자로 같이 일하는 매니저 오실장(매니저)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오실장을 믿는 이유도 그가 완벽히 제 손바닥 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 인간관계를 잘 맺지 않으며 모든 관계는 비즈니스다. 그 중에 예외인 인물이 딱 한명 있으니 그게 보영이다. 어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뽀)를 닮은 옆집 소녀 보영에게 줄 곧 집착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
가수로 데뷔했다. 노래, 춤, 랩 같은 걸 잘해서라기보다는 그냥 그 시기가 그랬다. 길거리캐스팅을 당하면 보통 가수로 데뷔하던 시기라 우빈도 가수로 데뷔했고, 그 더러운 성질 머리로 강짜를 놓은 덕에-데뷔에 큰 뜻이 없어서 열심히 꼬셔야했으므로- 그 흔한 노예계약도 맺지 않았다. (그래놓고 나중에 오실장한테는 노예계약을 맺은 놈이 또 이놈이다.) 게 중에는 노래를 그나마 잘 하는 편이라 배우로 전향하고도 가뭄에 콩 나 듯, 제작사가 빌고 빌면 ost도 한 번씩 불러준다.
다행히 매달려 계약을 한 보람이 있게 노래, 춤, 랩. 다 그저 그런 우빈은 데뷔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씹어 먹었다. 말하지 않았던가 그 당시가 그런 시기였다고. 실력은 좀 덜 중요하던. 시건방지기 짝이 없는 고등학생을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사랑했다. 그런데 3년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22살 돌연 은퇴. 중, 고등학교에는 자살 방지령까지 내려왔을 정도로 엄청난 사회적 파급력를 지닌 뉴스였으나 실상의 이유는 그저 딴따라 놀음이 시시해서란다. 그리고 숨겨진 진짜 이유는 바빠진 스케줄에 제가 원할 때 보영을 볼 시간이 없다는 남들이 들으면 어이를 찾을 그런 신또라이적 발상. 어차피 우빈이 연예인을 한 계기라는 게 보영이라서 미련도 없었다. 가족을 따라 이민을 가게 된 보영을 붙잡기 위해서 보영이 살 집이 필요했고 집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했고 마침 기획사 사장이 거금의 계약금을 제시해서 라는 100만 김우빈 팬들이 들으면 경악 할 만큼 단순한 이유 정도랄까? 그 뒤로 우빈의 취미는 줄곧 보영의 집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거다. 부담스러워서 안 받고 싶어도 안 받을 수 없다. 알아서 이사까지 마쳐 놓는 풀 서비스라.
너무 다 뜻대로 되는 바람에 세상 어려운 게 없는 탑가수님은 그렇게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23살 소속사 대표가 겨우 설득의 설득을 한 끝에 연기자로 다시 데뷔한다. (3개월 바짝 드라마 찍으면 9개월은 노는 게 배우라고 말도 안 되는 뻥을 쳤다고 한다) 그리고 첫 주연 작품이 시청률 50%를 넘는 흥행을 하면서 한류를 씹어 먹고, 바로 노선을 갈아탄 영화가 천만. 그 다음 영화가 또 천만. 쌍 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배우 활동을 시작한지 2년 만에 헐리웃 러브콜까지 받았다. 물론 영어가 안되서 가지는 못했다.
‘될 놈은 뭘 해도 된다.’가 김우빈을 두고 생긴 말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로 브레이크 한 번 걸려 본 적이 없이 아우토반 인생을 살고 있는 놈이 김우빈 되시겠다.
현재는 W.B 엔터의 대표이자 간판이다. 헐리웃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전 소속사 대표와 뜻이 맞지 않아, 계약 종료와 동시에 회사를 차렸다. 바지 사장으로 오실장(매니저)를 앉혀 두고 지 뜻대로 활동 중이다. 잘 난 놈이 사업 수완까지 좋아서 소속 연예인들도 모두 승승장구 중. 말 하지 않았던가? 될놈될 이라는 말은 김우빈 때문에 생겼다고.
28세 현재. 연예인은 일 없으면 백수라고 유일한 집착의 대상 보영을 괴롭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오롯이 자신의 옆에 있을 줄만 알았던 보영이 다른 사람을 10년째 짝사랑 중이란다. 내 허락도 없이. 내 동의도 없이. 도대체 언제? 누구를?
짝사랑 수사에 나선다. 내 마음에 안 드는 놈이면 당장 갈라놓을 생각으로. 10년 우정에 그 정도 권리는 있으니까. 그리고 열을 내며 말한다. 자길 짝사랑하는 보영에게 그 새끼가 누구든 나보다 잘났을 리 없으니 그만 두라고. 아니면 차라리 날 사랑하든지.
“세상 모두가 날 사랑하는데 너 하나쯤 더 날 사랑하는 게 뭐가 어때서?”
“그러니까 그깟 별 볼일 없는 놈 짝사랑은 관둬. 아니면 차라리 날 좋아하든지!”
(그 별 볼일 없는 놈이 바로 너다 이 또라이야.)
박보영 (28세) 사랑 앞에서만 경제논리가 적용 안 되는 경제학 석사 과정
어쩌다 또라이가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인생 저당 잡힌 안타까운 모태솔로.
사춘기를 지나고부터 10년째 우빈을 짝사랑하다보니 그 흔한 남자친구 하나 못 사겨봤다.
특기는 공부. 취미도 공부다. 고3때 가족들이 미국 이민을 가는 바람에 본 SAT에서 하버드에 합격했을 정도로 수재다. 하지만 합격해놓고도 가지 못했다. 하버드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지금 생각하면 소름 끼칠 만큼 유치한 우빈의 그 한마디 때문에. 대신에 서울대를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주변 누구도 보영의 선택을 납득하지 못했다. 가족, 해외 명문대를 모두 포기하고 선택한 게 김우빈이라니. 애인이라면 또 모른다. 고작 친구 김우빈이라니.
하지만 보영의 짝사랑은 그런 거였다. 보영은 그걸 심리적 위축감이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우빈이 제게 억지를 부리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우빈을 이기고 싶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어느 새 우빈을 이기는 법을 잊었다. 그리고 이제는 우빈을 이길 수 없게 됐다. 보영에게 우빈은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영이 생긴 것 마냥 순둥이인 것은 아니다. 사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쿨. 털털한 편에 딱 부러지고 강단 있는 타입이다. 오죽하면 그녀를 두고 친구들은 농담으로 ‘미인은 미인 특유의 짜증이 있고, 박보영은 박보영 특유의 짜증이 있다’라고 표현할 정도. 그 강단이 김우빈 앞에만 가면 꼬리를 내린다는 게 문제지만.
툴툴되도 귀엽고, 짜증을 내도 귀엽고, 성질을 부려도 귀엽다. 근데 우빈 앞에만 서면 툴툴되지도, 짜증을 내지도 성질을 부리지도 못하겠다. 그게 니 매력인데 그래서 김우빈이 니 매력을 모르는 거라고 친한 동창은 얘기하지만... 어쩌겠나. 안 되는 걸. 마냥 퍼주고 다 져주고 싶은 게 짝사랑인 걸.
그나마 늘 져주기만 하는 김우빈 보다 잘하는 게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적어도 공부로는 김우빈은 이겨먹을 수 있으니까. 우빈은 기본적인 머리는 좋은지 모르겠지만 사실 공부는 별로다. 현재는 경제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조교일을 함께 하고 있는 중. 유학을 계획 중이지만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역시나 누구 때문에.
학부 내내 장학금을 타려고 엄청 아등바등했는데, 학교에서는 다들 보영이 집안 환경이 어려운가보다. 그래도 독한 것 어떻게 딱 한 학기 빼 놓고 4년 내내 장학금을 타냐. 했지만 사실 이유는 따로 있다.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아도 등록금을 대주실 수 있을 정도는 되는 넉넉한 집안 환경을 지녔지만 장학금에 목숨 걸었던 건 다 김우빈 이 또라이 때문. 보영의 모든 생활비용을 지가 대주며 소유권을 행사하는 게 취미인 이 미친놈이 장학금을 못 받으면 지가 등록금을 덜컥 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인생 차압 쩐다.
사실 우빈의 취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영을 제 취향대로 꾸미며 인형놀이하기. 가끔 아주 가끔 우빈이 삐친 거 같을 때는 그 소원을 들어주는 편이다. 어렸을 때 키우다가 죽은 개를 닮았다더니, 본인이 보영의 주인인 줄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문제는 날 지가 키우던 개쯤으로 여기는 이 녀석을 덜컥 사랑하게 됐다는 것. 언제 어떻게 왜 좋아하게 됐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 보니 제 시선은 항상 우빈에게 머물러 있었다. 사실 짝사랑 할 수밖에 없는 요건이다....라고 보영은 이미 합리화를 마쳤다. 말이 개 취급을 하며 주인행세를 하는 거지, 그걸 여자-남자의 관계를 바꿔보면 완전 알뜰살뜰 챙기는 거니까. 누가 괴롭히기라도 하면 지가 더 난리 피우고, 애지중지 싸고돈다. 그러니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어. 싸가지 없이 굴어도 대한민국이 반하는 그 김우빈이 제게는 애지중지 금이야 옥이야 어화둥둥 인데.
근데 이 놈이 세 살 버릇 못 버리고 보영의 짝사랑까지 차압하겠다고 나선다. 제 마음에 드는 상대가 아니면 짝사랑을 허락할 수 없다나?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안다고 누군지 말해보라며 살살 꼬시고 억지를 부리다 버럭버럭 화도 낸다. 아니 내 짝사랑이 뭐라고 그렇게 오번지 모르겠다. 내가 널 짝사랑하는 게 니 마음에 들 리가 없잖아. 나쁜 새끼야.
“사랑에도 효율성의 원칙이 적용되면 좋을 텐데. 그럼 내가 10년째 이 비생산적인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을 거 아니야”
“10년 좋아하려고 그런 거 아니야. 그냥 시간이 흐르다보니 10년이 된 거야. 그러니까 열녀비는 사양한다.”
최시원 (30세) 배우. 게이인 척 하는 순정파
잘 나가는 아역출신 원탑 배우. 김우빈이 배우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20대 배우 중 최고였는데, 김우빈이 데뷔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그래서 우빈에 대한 자격지심이 약간 있다. 언론에서 만든 김우빈의 라이벌이자 대항마. 명목상 라이벌일 뿐 사실은 게임이 안 된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 우빈이 어떤 작품을 거절하면 그 작품이 시원에게 온다. 더럽고 치사해서 하기 싫은데 또 안 할 수는 없는 아니꼬운 상황. 이래저래 우빈은 시원에게 재수 없는 새낀 거다.
게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은 첫사랑에 크게 데여서 여자 기피증이 있다. 우빈을 짝사랑하는 보영에게 사랑에 빠진다. 정확히는 보영의 일편단심에 반하게 된 것. 처음에는 천하의 김우빈이 애지중지 하는 대상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우빈을 엿 먹일 생각으로 접근했는데, 보영의 지고지순한 10년 짝사랑에 덜컥 제가 반해버렸다. 원래 계획대로 우빈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으로 써야 하는데 자꾸 다른 마음이 생긴다. 이 여자, 보면 볼수록 탐이 난다. 이 여자의 사랑을 김우빈 같은 놈에게 주긴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다.
시원은 우빈을 재수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고 우빈은 시원을 더러운 게이 새끼라고 욕한다. 언론에서 만든 라이벌이지만 실제로도 사이가 안 좋다. 만나면 으르렁 대기 바쁘다.
보영은 시원을 게이라고 생각해서 친하게 지낸다. 친절하고 매너 좋은 남자이면서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 없는 게이친구는 여자들의 동경이니까. 우빈은 시원의 마음을 두고 제 성적 취향에 대한 연막으로 보영을 내세우는 거라며 기분 나빠하지만 본능적으로 시원이 진심임을 알고 있다.
“더는 당신이 짝사랑이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마음을 알아주지도 않는 상대에게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실장 (35세) 우빈의 매니저.
우빈의 데뷔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 우빈이 일약 스타가 된 만큼 초고속 승진을 해서 어느 새 현재는 우빈이 대표로 있는 W.B 엔터의 이사다. 그래봤자 그건 명함에 파인 직함일 뿐, 실제 업무는 김우빈 시다바리. 이 또라이 같은 놈에게 낚여서 20년 노예 계약도 맺었다. 고액 연봉도 이 또라이의 뒤치다꺼리를 보상할 수 없다며 언젠간 그 계약서를 찾아서 찢어버린 뒤,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 누구보다 우빈을 믿고 챙겨주며 걱정하는 인물.
생각하는 바가 표정에 그대로 들어나는데, 사실 그건 우빈 앞에서 만이다. 원래는 포커페이스. 평소에는 유려한 말발로 기자며, PD며 제가 원하는 대로 요리하는데 도가 텄는데 이 새끼한테는 도무지 안 먹힌다.
이 바닥에 구른 게 몇 년인데, 우빈과는 첫 만남부터가 갑과 을이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우빈이 갑. 뭣도 없는 고등학생 주제에 계약서 도장 하나 찍는데 어찌나 뻐기든지 그거 꼬시는데 진을 다 뺐다. 그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발랑 까진 고등학생 입에서 불공정 노예계약 소리까지 나왔을 땐 솔직히 거품 물었었다. 니 잘난 와꾸만 아니면 확-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일 뿐. 그 잘난 와꾸 덕에 먹고 산다. ‘껍데기만 최상급인 또라이 새끼’도 우빈이 갑질 할 때마다 나오는 오실장의 주된 레퍼토리다.
신은 무슨 생각으로 이놈에게 모든 것을 주셨을까 늘 억울해 한다. 그나마 김우빈이 안절부절 못하는 보영이라도 없었으면 정말 억울해 죽었을지도 모른다.
“상사병도 엄연히 사(死)잖아. 충분히 죽을 수도 있지. 그 유난스러운 새끼 성격상”
이광수 (28세) 회사원. 우빈과 보영의 고등학교 동창
보영의 짝사랑을 알고 있는 우빈의 죽마고우. 대기업 영업부에 있을 만큼 친화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다. 우빈을 통해 보영을 알게 됐지만 우빈보다 보영과 더 친하다. 고등학교 때 보영을 짝사랑 했으나 보영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보영에 대한 마음도 같이 졸업했다. 물론 그냥 쿨하게는 아니고, 졸업식 날 우빈을 찾아가 주먹질을 하는 것으로 깔끔하게. 우빈은 아직도 지가 왜 맞았는지 모른다. 지금은 오롯한 친구이고, 우빈의 절친이지만... 솔직히 심적으로 보영의 편인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니 친구이긴 한가보다. 니가 보영이를 또 얼마나 괴롭힐 줄 알면서 결국 이걸 구해다 준다 내가”
이주희 (23세) 신인여배우
우빈의 첫 공개연애 상대. 자작 스캔들로 우빈과 계약 연애를 하게 되고 그 덕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고양이 같은 외모에 어울리는 성격을 지녔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 최고로 예뻤고 크면서도 마찬가지라 자연스럽게 데뷔했는데 생각보다 연예계에는 반짝거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주눅이 들던 차 가장 반짝거리는 사람이 제 손에 들어왔다. 허영심이라고 해도 할 수 없다. 손 안에 들어온 보석을 순순히 내줄 여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임유라 (29세) 최시원 스타일리스트. 오실장 여자친구
연예인 김우빈에게 홀딱 빠져 우빈의 스타일리스트가 됐다가 우빈의 성깔머리를 알고 콩깍지 벗겨져 바로 때려쳤다. 그래도 배운 게 아까워서 시원의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했다. 오실장과는 연인관계다. 우빈이 박실장을 갈굴 때 유라를 꼬신 얘기를 종종 이용해 먹는다. 먼저 우빈의 스타일리스트였다가 자신에게 온 유라의 존재 역시 시원에게는 약간의 콤플렉스. 하지만 우빈의 험담을 아끼지 않는 유라 덕에 영혼의 단짝이기도 하다.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보영의 복수를 심심치 않게 해준다.
강희안 (55세) 신경외과 박사. 우빈의 주치의
화병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우빈에게 신경 안정제라며 비타민을 처방해주는 우빈의 주치의. 분명 지멋대로에 다 풀고 사는 거 같아 보이는데 현대 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화병을 앓고 있는 우빈은 강박사의 의사 인생의 가장 큰 미스터리다.
김우빈이 탑스타 역할 하는 거에 꽂혀서 써본 로코물 가상 시놉시스
그냥 재미로 가볍게 보고 문제시 둥글게 둥글게
첫댓글 보영언니 이거 해주라...박보영 로코 찍어주라 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상방 가주세요........ 삼시세끼 먹고싶은거 접수해주라.... 글만 써주라....
망상방으로 가소서....
대박이야.... 와 써쥬세요 금손님 ㅜㅠㅜㅜ
망상방 모십니다 금손여시님
워ㅜㅜㅜ존잼일듯 학 ㅋㅋㅋㅋ
이거 케이블로가쟈 ㅋㅋㅋㅋ 티비엔 여시좀 받아줍시닼ㅋㅋ
와와 진짜 대박 망상방 가주라 대박.. 아님 뭐 공모전없나 존잼
워 제발 드라마 작가해주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