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의 그림자 / 박일남 ◈
(1) 찾아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 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적에
똑딱선 푸로펠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 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2) 찾아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첫 사랑 버린 고향이 길래
초생 달 외로이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적에
술 취한 마도로스 담뱃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같이
내 고향 꿈이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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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계속해서 박일남님 노래 올려주셔서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ㅎㅎ
고운 정성 고맙습니다 ㅎㅎ
좋은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