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자코뱅파
바로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점과 10점사이에서 진짜 고민을 많이 했음.
내가 오늘 영화 세 편을 봤는데
세 편 중에
단언코 가장 좋은 작품이고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어.
나는 영화 보기 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려고 노력하는데
위플래쉬는 우연하게
스승과 제자.
스승이 제자를 너무 몰아붙였다.
스승이 제자를 몰아붙여서 실험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저 포스터 앞면에 있는 내용 (뒷면ㄴㄴ)만 알고 갔어.
그래서 음
죽은 시인의 사회 재즈판 아니면 죽은 시인의 사회의 센 버전인가?
했는데
이게 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승과 제자의 관계역학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가 아니라
열정을 어떻게 꽃 피울 것인가? 에 대한, 혹은
척박한 환경에서 꽃 피운 예술은 어떠한가?
혹은 우리나라 속담으로
모로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 에 의문점을 표한 영화라고 생각해.
((내 생각))
한가지 아쉬운 건
내가 들었을 땐 핸드싱크가 좀 안 맞았던 거 같아.
아주 약간.
그렇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여.
개인적으로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사운드가 좋은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래도 만족스러웠어.
엔딩크래딧 올라갈 때 나오는 음악도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앉아서 듣고 싶었는데
씨지비에서 너무 끝나자마자 문 여니까
계속 앉아있기 민망...했지만 계속 앉아 있었지롱^^
뭔가 나를 계속 재촉하는 기분 ㅎㅎㅎ
영화는 흡사 공포영화같았는데
특히 특정 장면에서는 진짜 깜짝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몬스 이 배우 진짜 무서웠음.
개무서워...
그러지마로라...
그리고 영화에서 여자 캐릭터가 딱 한 명있는데
그 언니 개존예였는데
자기 엄마가 자기는 주걱턱이라 남자 못사귈거라고 했다고 할 떄
ㅎ ㅏ ... 정말 동의가 안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주제는 아니지만
주인공 가족들이
주인공이 자기는 미국에서 가장 좋은 음대에서 다니고 있고
그 음대에서 상위 밴드에 있으므로 난 정말 잘난인간이라고 ㅋ 역설할 때
주인공 친척이
"예술은 주관적인 거 아니야?" 할 때
주인공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데
다른 건 주인공한테 공감이 안 갔지만 이건 공감이 갔어.
취향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어도
고급 예술과 저급예술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저급예술이라고 해서 나쁜 게 아닌데
왠지 저급이라는 단어가 주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늬앙스 때문에 급을 나누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
분명하게는 급이라기 보다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지.
한 단계 위에 있는 예술
한 단계 아래에 있는 예술
이렇게.
예를 들자면
누군가는 알베르 카뮈나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보다 귀여니 소설을 훨씬 더 좋아할 수 있지만 이건 취향의 호불호일 뿐
귀여니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귀여니의 소설이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과 같은 단계에 있다고는 할 수 없어.
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에 대한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다른데 왜 모든 예술을 같은 단계로 보는지 나는 이해가 잘 안...
이건 작품의 논외니까
이 쯤 하고
영화로 돌아가자면
이 영화는 스포가 없이 말하는 게 무척 어려운 영화같아.
내 능력치가 그래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난 이 영화가 클리셰를 뒤집는 영화라고 생각해.
솔직히 말하면 클리셰끼리 연결했을 때 나오는 주제와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오는 주제가 전혀 같지 않고 오히려 역설이 되기 때문에
나는 이 영화를 비판함에 있어서 클리셰 덩어리임!! 하고 비판하는 건 제대로 된 비판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래서 추천대상 비추천 대상으로 넘어가겠쯤.
1. 장르적 성격이 강한 음악 좋아하는 여시 -> 꼭 보러가삼. 이건 극장에서 보라고 만든 영화야.
2. 너무 당연하지만 재즈 좋아하는 여시 -> 말해 무엇하겠어!
3. 영화 속에서는 시몬스의 방식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는데 솔직히 그런 방식에 대해
몇 사람이나 찬동하겠어. 다만, 자기 일에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아 나도 내 일 해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주인공처럼 하고 싶은 마음은 ㄴㄴ
요새 아무것도 하기 싫은 여시들 -> 추천인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더 하기 싫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꾸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열정에 가득 찬 여시한테도 추천해! 이 영화는 열정에 대한 영화야.
4. 착하고 고운 영화가 지겨운 여시 -> 네 보세요.
5. 질척거리는 거 싫은 여시 -> 꼭 보세요.
6. 결말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는 거 좋아하는 여시 -> 보세욤
7. 주인공이 찡찡대는 거 싫어하는 여시 -> 좋아욤. 보세욤. ㅋㅋ
8. 냉소적인 게 좋은 여시 -> 보세욤 ㅋㅋ
비추 대상
1. 죽은 시인의 사회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여시 -> 절대 놉
2. 락밴드하는 여시 -> 영화 초반에 실력없으면 락밴드나 한다는 문구가 나와 ㅋㅋㅋㅋ 누군가는 기분나빠할 거라는 생각 ㅎㅎ
3. 드럼 나오니까 스쿨 오브 락처럼 신나겠지? 하는 여시 -> ㄴㄴㄴㄴㄴㄴ아니에여 ㄴㄴㄴㄴㄴㄴ
4. 감동적인 거 좋아하는 여시 -> 보지마욤
5. 멋있는 주인공 혹은 성격이 이상하더라도 셜록처럼 매력 쩌는 주인공이 보고 싶은 여시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6. 오락영화 위주로 보는 여시들
7. 교육에 대한 영화 혹은 교육적인 영화가 보고 싶은 여시
8.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여시들
그럼 끝!
+ 덧붙임.
내가 이거보면서 좀 좋았던 게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거의 백인이 주를 이루는데
물론 주조연은 다 백인이긴 하지만
나머지 구성원은 흑인이 많은 점도 좋았어.
인구구성이 비슷한 점이 좋았다는 말이얌.
보통 다른 영화에서는 이런 일류 대학/ 일류 밴드로 묘사될 때 거의 백인이 구성원의 다수를 이루는 점이랑 비교했을 때 좋았다는 말 ㅎㅎㅎ
첫댓글 기대했는데 그래도 보긴 해야겠다..기대치가 -가 되었읍니다..
오 존나 공감해 진짜 ㅋㅋ 닥터드레관 같은데서 보고싶어 ㅠㅠ
오 여시 글보니까 봐봐야겟다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된다 언닝
이거 영화본지 5일 지났는데도 아직 여운이 남아서 해석찾아보고있었는데 제목 보고 딱! 예상하고 들어왔닼ㅋㅋㅋㅋㅋㅋ여시말처럼 주인공이 "아니야"하는 장면에서 수긍하게 됬는데 난 다른 의미로 생각했었어. 나는 보컬은 몰라도 악기는 숙달하면 어느정도 다들 하니깐 악기로서 등급을 매길수 있나? 생각했거든 악기배우는 코스가 하나의 게임 마스터하는 느낌? 근데 주인공말듣고 그 의문이 풀렸달까..여시는 그렇게 생각했구나! 나랑 다른듯 하면서 근본적인 생각은 비슷하네!! 솔직히 난 이 영화 제대로 모르고 가서 완전 반전영화였어 나한텐ㅋㅋㅋㅋㅋㅋ포스터만 보고 막 삼류 드러머가 일류드러머가 되는 그런 스토리겠구나 하고갔지
이럴줄이야...진짜 영화 많이 본사람들한테는 뭔가 신선한 충격이자 자극이여서 짜릿했을꺼 같아 이영화가..우선 재즈 장르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듣는내내 신낫을듯! 난 재즈를 음악장르중 가장 좋아해서 재즈인지도 몰랐는데 재즈라서 진짜 음원 다운받고싶을정도였어! 근데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영화가 끝나서 뭔가 기승전결중에 전에서 끝난느낌이라 그부분에서 아쉬웠음 난..절대 지루한 영화는 아니야 그리고 플랫처는 결국 악역인듯ㅋㅋㅋㅋㅋㅋ예술이나 열정에 대해서 생각해볼수있게 해줘서 좋은 영화이자 허무한 영화? 난 그랬어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20 05:51
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러영환줄.... 보면서 내내 친구 귀에다대고 야..우리 공포영화예매함? 핵무서워.... ㅋㅋㅋ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
오 첨보는영환데 재밌을거같다!! 영회본디오래됐는데 나두 봐야지!!
비추대상이 왜케 웃기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여시ㅋㅋㅋ마자 절대 보지마ㅋㅋㅋ
토욜에 보러가야겠다!!! 재즈 완전 조아하고 요새 무기력갑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