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처가식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큰처남 79살 생일기념이랑 미국에 시집간 처제딸 친정나들이 겸사겸사해서.
노인들 얘기는 그렇고,
처제딸 시집간지 5년만에 세살,한살 애 둘 데리고 친정에 다니러 왔네요.
제서방(제임스라고 미국놈) 놔두고 지만 혼자 왔는데 지 엄마가 두달전부터 가서 애봐주고 같이 한국에 왔습니다.
외국인 사위,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나는 참 안쓰럽네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해서 영어는 문제 없겠지만 객지에서 전업주부로 40 중반에 애 둘 키운다?
한국에서 키워도 힘들텐데 미국에서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뭐가 좋다고 미국에들 가고,미국사람 되고싶어 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됩니다.
20만명의 불법체류 한국인들이 쫓겨나게 생겼다는데 돌아오면 일자리들은 있을지.
우리 중국공장 근무하는 한국직원들,그리고 내가 아는 주재원들 다 몸 아프면 한국에 옵니다.
미국에 좋은 집 갖고살던 헬멧회사 부회장도 몇년전부터 한국와서 삽니다.
고관절 수술하고 걷기가 불편하다고.
지 몸 성할때는 한국 욕 엄청 하고들 살다가 지가 아프면 한국으로 옵니다.
아무튼 70 나이된 처제가 미국 왔다갔다 하면 애 봐주는 것도 못볼 지경이고,지 사촌들이 식사자리에 다들 모여서
미국사는 처지를 좀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이는 것도 딱하네요.
나 미국 백여번 가봤지만 미국 살고싶은 생각 손톱만큼도 없는데.
그래봤자 하등국민 취급받고 사는건데.
아무튼 좀 산다 하는 사람들이 자식 미국유학 보냈다가 눌러살게 만들어서 똘똘한 사람 미국에 많이 뻿기는 것이 늘
속상했는데 이젠 트럼프가 미국에서 애 낳아도 미국사람 안쳐준다고 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머리 좋은 놈,돈많은 놈 미국에 다 보내고,그만그만한 못사는 사람만 동남아에서 잔뜩 데려와서 인구수를 맞추고 있
는 처지가 참 딱하고,그 인구수 늘리는데 좀 일조하겠다고 뛰어다니는 나도 우습고.
전지구적으로 볼때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사람 없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만 조바심내는 걸까요.
첫댓글 외국에 나가보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던데...
하기사 나도 며칠 안 있어도 내집으로 돌아 오고 싶던데,뭐가 그리 외국살이가 좋을까?
미국 자식 유학 보낸 넘들이 더 미국욕을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일까요?
인구도 수입해 오면 안 될까? 전부 귀화 시켜서...
이번에 미국 도람프 불법 체류자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 젊은이들 군대 안 가려고 뭉개고 있는 사람들 무지하게 많다고 하던데, 이번에 데려와서 전부 군대 보내야 합니다.ㅎ
그리고 정치꾼들 반미 하면서 자기 자식들은 전부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심보를 모르겠어요.
한국도 이만하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입니까?
한밤중에 돌아다녀도 치안이 잘 돼 있는 나라, 병원 많고 언제든지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
지금 한국 사람들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격입니다.
정신들 차려야 할 텐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ㅋ
날씨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이소 ㅎ
내말 위에서 다 했네
오늘이 가장 젊은날이지요.
모두 화이팅~ 하고 한걸음이라도 더 걸어봅시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눈길 조심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