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압축 성장으로 경제는 발전하고 디지털 시대 속도는 광속으로 빨라졌지만,
무한 경쟁 속에 지친 한국인들은 마음의 치유와 위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불어 닥쳤던 ‘웰빙’ 열풍이 이제는 힐링 신드롬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은 서점에서 혜민 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으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내면의 치유를 목적으로 한 여행 상품이나 , 둘레 ,올레등의 천천히 걷기와 ‘치유의 숲’ 이 활성화 되고있다
TV 토크쇼도 ‘오프라 윈프리 쇼’처럼 초대 손님의 아픔을 공감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캠프’ , ‘힐링 콘서트’가 유행.
몸의 치유를 돕는 ‘힐링 푸드’도 뜨고 , 힐링 마케팅을 쏟아내는 등 ‘힐링 산업’까지 등장했다.
정치권도 잇따라 소외계층을 보듬어 안는 각종 정책을 쏟아내며 힐링 정치에 나섰다.
힐링의 시조랄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2002년 내 외국인을 포함해 2558명에 불과했던 참여자가 2012년 7월 현재 8만 8896명으로 늘었다.
연말까지 19만 3567명이 전국의 109개 사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10년 만에 76배 증가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를 강타한 힐링 신드롬 무한 경쟁에서 실패하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고립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한다.
각박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의 골은 깊어가지만 적절한 치유법을 모른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 사회로 진입한 이후 치열한 경쟁으로 안정성이 흔들리고 가족이나 직장의 이동성이 커지면서
행복한 삶의 조건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더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개념의 웰빙과 달리
힐링은 욕심을 채우기보다 조금 더 버리고 내려놓고 관계의 회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힐링 현상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벼락이 치면 신이 분노했다고 생각하던 선사시대부터
마음의 치유와 위로는 방법과 모양을 달리하면서, 인류 역사와 함께했다.
대한민국 성인 60%가 위안 받고 걱정 줄이려 운세를 본다고 한다 . 또한 위안의 방식과 형태도 세월을 따라 다양해졌다 .
초기 무당의 신점(神占) 형태에서 주역이나 불교, 기독교 등으로 확장했다.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운세를 보는 이유로 응답자의 59.7%가 ‘마음의 위안·걱정 감소’를 꼽았다.
불확실성의 해소(14.7%), 미래를 위한 준비(11.5%)보다 4배 이상 많다.
이 정도면 점쟁이들이 자신을 ‘인생 카운슬러’라고 할 만하다.
한국의 전통적인 치유와 위로의 방법에는 ‘굿’이 있다.
민족 고유의 전통인 굿에는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 기능이 원초적으로 내재돼 있다고 한다 .
하늘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동제(洞祭), 마을 사람들의 반목을 털어내고 상생을 도모하는 대동굿,
죽은 사람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오구굿·씻김굿 등은 전국적으로 행해진 치유와 위로였다.
정보통신 발전으로 SNS가 치유의 장으로 힐링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주부들은 ‘미즈넷’에서 속내를 털어놓고, 불합리한 정치와 사회 구조에 답답해하던 사람들은 ‘아고라’를 찾았다.
특히 에번 윌리엄스와 마크 저커버그가 각각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만들면서 치유와 위로의 장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옮겨가고 있다.
같은 생각과 고민을 갖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이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라는 위로를 얻는다.
우리는 "어느 순간 지나온 인생을 돌아 보면 강박관념을 지닌 채 너무 아등바등 살아왔다는 반성문을 쓰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이 반성문 형식으로 가장 많이 선택 하는 것이 여행이다 .
그 중 산티아고 순례길은 힐링 여행의 대명사다. 이 무슨 사치고 낭비인가 . 한국판 힐링 여행의 성지는 지리산 둘레길이다.
둘레 길을 인생의 순례길처럼 묵언 수행을 하며 걸어보자 .
순례에서 얻은 가장 큰 가르침은 자신이 맨 배낭의 무게가 곧 인생의 무게라는 것이고 ,
배낭 안에 각종 생필품은 나의 욕심일 뿐이다 .
배낭의 무게와 걸어 할 거리를 생각하면 몸과 정신은 바로 하나가 된다 .
길을 걷다 어떤 마을을 지나면 그 마을이 소개된 안내 책자를 찢어버린다든지 짐을 하나씩 버리며 욕심을 버리게 된다.
걷고 기도하고 침묵하는 '나만의 힐링‘ 에 종교의 힘을 빌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가톨릭 피정(避靜·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묵상과 침묵기도를 하는 종교적 수련) 은
마음의 상처와 시련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담을 하고, 아픔을 경청하면서 치유를 받는다.
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려면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
대중화된 종교의 힐링 프로그램으로는 불교의 '템플스테이'(전통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치유)가 있다.
절 체험을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돌아볼 수 있다.
10년 전, 한국사회는 '웰빙'(심신의 행복 추구)을 꿈꿨다. 미디어, 광고, 산업계 등은 발 빠르게 웰빙을 강요했다.
각종 서적과 관광상품에 웰빙이 범람했고, 우리는 자의 반, 타의 반 웰빙 라이프를 위해 노력했다.
강산이 변했다. 한국사회에서 웰빙은 실패한 결과물로 남았다.
몸과 마음의 행복은 차치하고, 너도나도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겠다고 난리다.
대세는 10년 만에 웰빙에서 '힐링'(몸과 마음의 치유)으로 옮겨졌다.
10년 전처럼 모든 분야에서 힐링을 강요하는 모양새다. 사람들도 과거와 달리 공공연히 아픔을 드러낸다.
한때 국민드라마로 사랑 받았던 '다모'의 명대사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고 묻고 고백하기를 반복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통의 부재를 한국 사회의 고질병으로 거론했건만,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에 힘입어 '소통 과부하'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정보 공유의 속도와 규모가 커졌다.
첫댓글 흔히 군중속의 고독시대라고 한다. 여행도 힐링의 시대를 넘어 치유의 시대다 . 그러다 보니 어딜를 가느냐보다 누구와가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차타고 , 적당한 식사와 , 적당한 여행 코스를 돌아오는 여행은 누구나 다 할수 있다 .
여행사들은 "돈을 갖고 튀어라 !!",내지는" 양심을 버리고 튀어라" 다 .박리다매, 호객행위 , 입장료 별도 ,식사는 자유식 ,사람 머리숫자 헤아리는 가이드 등등. 그런 여행에는 감동이없다 .
사람을 모객해서 여행을 진행할때는 고객들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예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
2023년 명인방 여행의 중심은 "집밥 아카데미"와 "또봄" 이다 . 1년 중심의 커뮤니티 여행이다 .
여행이 소비가 아니라 가치의 창출이라는 지속 가능한 여행문화를 견인하는곳은 현재로는 명인방이 유일하다고 본다 .
최소한 우리는 지금 명인방 시대를 살고있다는 힐링과 치유의 여행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나 아무나 올수 없는곳 , 혼자와서 여행 가족이 되는곳 ...두근 두근 2023년 명인방 여행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