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는 한우, 사과, 인삼, 인견이 유명한 곳이다
영주시는 영주, 풍기, 순흥군이 합쳐진 곳인데 예로부터 피난지로 알려진 십승지 중 제 일승지로 알려졌다.
십승지(十勝地)란 천지개벽이 일어날 때 재앙을 피하기 좋은 10군데 장소인데 전쟁, 흉년, 전염병 등 세 가지 악재가
들어올 수 없는 곳을 말한다.
대개 깊은 산중에 위치해 있는데 첫째가 경북 영주군 풍기읍 금계리 일대라고 한다
영주시에서는 대한민국 관광주간 기간인 오는 5/2-6일까지 영주시 일원에서 2014 영주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체험하고 즐기면서 함께하는 공연·전시·체험 등으로 구성하여 신바람 거리 퍼레이드, 서당체험,
한시백일장, 고택음악회, 전통혼례, 장승깍기대회등이 개최된다.
축제현장을 미리 다녀왔다.
소수서원
서원은 학교와 사당이 공존하는 곳으로 제향과 강학공간으로 나누어진다.
소수서원은 충, 효, 예, 학이 살아 숨 쉬는 선조들의 교육장이었다.
유생들이 모여 강의를 듣던 사립학교라고 할 수 있다.
향교는 중국의 선현까지 모시지만 이곳은 국내선현인 안향 선생의 위패를 모신 문성공묘가 있다
특히 주변을 휘돌아 흐르는 개천과 연못, 정자와 솔숲이 어우러져
선비촌
소수서원옆에는 선비촌이 있다.
예로부터 학문과 예를 숭상했던 영주는 선비문화의 중심지였고 선비촌이 위치한 순흥은
최초의 성리학자인 안향의 고향이다.
선비촌은 영주 선비들이 실제로 살았던 생활공간을 그대로 복원하였고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선비촌에서 관광객을 태워주는 소의 나이가 궁금했다.
주인장 할아버지는 여남은 살 정도 되어서 소도 노인이라고 하신다.
소와 주인은 모두 인생의 황혼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닮았다.
순흥향교
향교도 서원과 같은 사립학교라고 볼 수 있다.
서원과 향교 모두 사당과 강당, 기숙사가 기본 시설이었다.
모두 선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지만 서원은 우리나라의 선현, 향교는 중국의 선현까지 제사지낸다는 차이가 있다.
향교는 국가가 관리하여 읍성 가까이에 지어졌다.
순흥향교는 200년 넘은 두그루의 느티나무 사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봄꽃들은 지천으로 피어난다.
사진 위 좌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할미꽃, 박태기, 민들레, 제비꽃
단종 복위 성지 금성대군 신단
영주 금성대군 신단은 사적 제49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 세조 때 단종임금의 복위를 추진하다가 무참히 화를 입은 금성대군(세종임금의 여섯째 아들)과 순절한 의사들을 제사드리는 곳이다. 단종임금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은 수양대군은 금성 대군을 순흥으로 유배 보냈는데 이곳에서 금성 대군은 단종 복위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밀고에 의하여 순흥 고을은 도륙을 당하며 폐부 되었다가 200여 년이 지나서 명예가 회복되었다. 신단은 중앙에 금성대군, 오른 편에 부사 이보흠, 왼편에 무명 의사를 모시고 순의비를 세웠다.
고구려부터 살기 좋은 고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의병운동이 일어났던 순흥부는 1947년 일제의 보복성 방화로 파괴되었다. 그후 순흥와 같이 살아난 은행나무는 잎이 오리발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압각수(鴨脚樹)라고 부른다. 이 은행나무는 순흥과 같이 숨쉬는 나무이다.
봉도각
봉도각(蓬島閣)은 순흥면 사무소와 붙어있다. 돌벽을 쌓아 물길을 만들고 인공섬을 만들어 정자를 세웠다.
정원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고 둥근 연못과 둥근 섬은 신선들이
사는 봉래산을 뜻한다.
봉도각은 순흥도호부 청사였던 조양각의 뒤뜰인데 1754년 부영조 때 부사 조덕상이 만든 관원들의 쉼터이다.
연못 옆 오래된 건물은 어르신들이 모이는 경로당으로 쓰고 있다고 하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로당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고목과 정자, 연못이 봄 벚꽃과 어우러진 순흥면 사무소는 옆 봉도각공원과 같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연리지는 원래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나 나뭇가지가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비바람에 부딪치고 스치면서 두 나무가 합쳐지는 현상인데 뿌리가 붙는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붙는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붙는 연리지(連理枝)로 나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연리나무 앞에서 기원을 하면 사랑이 성취된다고 한다.
슨흥면 사무소 앞마당에 있는 금슬송은 연리지 송이다 그러나 두 나무가 붙은 것이 아니라 한 나무에서 두 줄기가 꼬여있다. 주변에는 제조연도가 통일신라로 추정되는 머리 없는 석불입상과 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4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있다.
부석사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천년 고찰이다.
균형과 절제미로 유명한 무량수전의 추녀 곡선은 절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목조건축의 정수인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풍광은 일출과 일몰시에 더욱 빼어나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소백산은 부석사의 정원 안으로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세먼지 때문에 그 옛날 김삿갓이 보았던 만큼의 풍광은 아니지만 그래도 빼어난 경관이다.
의상대사와의 애뜻한 전설이 전해오는 선묘각은 무량수전 뒤에 위치해 있다.
의상대사가 머물렀던 조사당은 고려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의상대사의 지팡이에서 싹이튼 조사화(골담초)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쇠창살 안에서 보호되고 있어 자세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처마 밑에서도 잘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다.
하늘에서 보는 부석사는 꼬리연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부석사 현판을 자세히 보면 “부”자의 삼수변이 기도하는 스님의 모습과 같다.
안양루에는 김삿갓 시가 새겨진 현판이 있다.
평생 여행을 하다 길에서 생을 마감한 가객의 시속에 소백산과 영주의 빼어난 풍광이 묘사되어 있다.
- 부석사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발이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여있고
천지는 부평같이 밤낮으로 떠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온 듯
우주 간에 내 한 몸이 오리처럼 헤엄치네
인간 백세에 몇 번인가 이런 경관 보겠는가
세월은 무정하네 나는 벌써 늙어있네
숙소
숙소는 선비촌 내에 있는 김문기가옥이다.
100여 년 전 지어진 선비의 집이다.
오랜만에 도시의 소음과 불빛을 떠나 어둡고 고요한 밤을 보냈다.
숙박요금 2인실 4.9만원, 4인실7.7만원
인견전시관
풍기 인견은 촉감이 시원하고 통풍력, 흡수력까지 좋은 천연섬유이다.
손질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천연염색 제품이 1-5만원 정도이다.
비스코스레이온으로 불리는 인견은 소나무, 가문비, 솔송나무에서 뽑아낸 실로 짠 100% 순수 천연섬유이므로
아토피가 있어도 마음 놓고 입을 수 있다.
먹거리
영주한우프라자
전국에는 수많은 한우 브랜드가 있다.
영주한우는 축산물 품질평가원에서 2014년 한우 우수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우수 축산물 브랜드란 계획된 생산체계에 따라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동물용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며 친환경 사육시설과 질병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한 후, 인증된 도축·가공장을 이용하여 선진화된 위생·유통체계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품질과 위생·안전성이 뛰어난 축산물을 의미한다고 한다.
영주에서 먹는 한우 맛은 여행의 순서가 의식주가 아니라 식의주임을 일깨워준다.
어느새부터인가 한우는 비싸고 자주 먹지 못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음식으로 바뀌었지만 이곳의 한우는 정갈한 밑반찬과 더불어 적당한 가격으로 여행자의 입맛을 만족시켜준다. 054-631-8400
약선당
정갈한 음식과 안주인의 정성이 음식에 담겨있다.
자연이 제철에 내어주는 약이 되는 음식들이다.
그러나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젊은 사람들은 이곳의 음식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햇산나물 백설기, 연근흑임자, 당귀 고추장 장아찌 복분자샐러드, 표고탕수육, 인삼 당귀잎 튀김, 녹두전, 매실생강 장아찌, 떡갈비가 나온 후
3년 묵은 장으로 끓여 낸 된장찌개가 곰취 더덕장아찌 현미 조흑미밥과 함께 나온다.
반주로 곁들이는 약주는 부드럽고 순한 풍미로 독하지 않아 여성들 입맛에도 맞고 숙취가 없어 깔끔하다.
약선정식 1인 2만원, 054-638-2728
영주선비문화축제 홈페이지 http://www.seonbifestival.com/
문의전화 054-639-6622
영주시 문화관광과 http://tour.yeongju.go.kr/open_content/main_page/
문의 전화 054-639-6601
행사일정표
일 자 |
프 로 그 램 |
시 간 |
장 소 |
비 고 |
5. 2(금) |
선비문화 골든벨 |
10:00~14:00 |
청소년 수련관 |
연계 |
신바람! 거리 퍼레이드 |
18:00~21:00 |
경북전문대 - 영주역 |
연계 |
5. 3(토) |
전국 한시 백일장 |
10:00~16:00 |
죽계루 앞 |
연계 |
전국 죽계 백일장 |
10:30~16:00 |
삼락정 앞 |
연계 |
외국인 팸투어 (선비길 걷기) |
10:00~16:00 |
소백산 자락길 |
연계 |
안향선생 전국 휘호 대회 |
10:00~16:00 |
선비문화수련원 |
연계 |
전통혼례 시연 |
10:00~16:00 |
죽계루 앞 |
연계 |
선비문화포럼 |
14:00~16:00 |
시민회관 |
연계 |
안향음악회 |
19:00~21:00 |
문화예술회관 |
연계 |
경북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
10:00~16:00 |
서천둔치 |
연계 |
5. 4(일) |
선비문화 골든벨 |
10:00~16:00 |
서원솔밭 |
연계 |
전국장승깍기 대회(1일차) |
10:00~16:00 |
선비문화수련원 |
연계 |
어린이 한자왕 선발대회 |
10:00~16:00 |
선비촌 |
연계 |
국궁 체험장 운영 |
10:00~16:00 |
선비문화수련원 |
축제 |
민속사진 촬영대회 |
10:00~17:00 |
선비촌 |
연계 |
선비고을 나들이 행사 |
10:00~17:00 |
선비촌 등 투어 |
연계 |
야간고가 공연 |
19:00~21:00 |
선비촌 |
유교재단 |
5. 5(월) |
전국장승깍기 대회 (2일차) |
10:00~16:00 |
선비문화수련원 |
연계 |
어린이 천자문놀이 |
11:00~15:00 |
서천둔치(영주교아래) |
연계 |
어린이 한복 맵시대회 |
10:00~15:00 |
서천둔치(영주교아래) |
연계 |
야간고가 공연 |
10:00~16:00 |
삼판서고택 |
유교재단 |
5. 6(화) |
폐막공연 |
15:00~ 16:00 |
죽계루 등 |
연계 |
화합한마당 |
16:00~17:00 |
죽계루 앞 |
연계 |
상시 운영되는 행사
일 정 |
프 로 그 램 |
시 간 |
장 소 |
비 고 |
상시운영
행사5.2(토)~
6(화) |
텐트존 운영(5. 2~5. 4) |
10:00~17:00 |
서천둔치 |
축제 |
스마트폰 기념사진 인화 |
선비촌 |
10:00~17:00 |
축제 |
유등광장(서천) 운영 |
10:00~17:00 |
서천둔치 |
축제 |
선비 퍼포먼스(5. 2~5. 4) |
10:00~17:00 |
선비촌 |
축제 |
선비생활 재현 및 체험 |
10:00~17:00 |
선비촌 |
축제 |
분재전시 |
10:00~17:00 |
선비촌 |
축제 |
정도전 마당놀이 |
10:00~17:00 |
선비촌 |
특화사업 |
마당놀이 공모팀 공연 |
10:00~17:00 |
죽계루 앞 |
상설공연 |
서당체험(중등-1일 30명)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고택음악회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선비고을 장기대회(1일) |
10:00~17:00 |
서원솔밭 |
소백문화제 |
은장도, 대장간 체험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야생화, 탁본, 다도, 서각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사군자, 부채그려주기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공예(천연염색, 자수, 한지, 도자기)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가훈써주기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주막운영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
천연비누, 풍선아트 |
10:00~17:00 |
선비촌 |
소백문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