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출근길의 아름다운 풍경화.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울회사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선이다.
더군다나 그 경계선엔
야트막한 야산이 자리한다.
아침부터 여행이의 동차를 신나게 운전하고 달리는데
어쩜 그리도 아름다운 눈꽃들이 피었는지...
어젯밤에 교회를 다녀가면서 보았던
그 눈들이...
아침에 그리도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있었다.
지금도 밖엔 눈이 내리고 있다.
그만 줄행랑을 치고 싶어진다.
일이고 뭐고...
가족이고 뭐고...
한 며칠간...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어진다.
아니, 알프스 스키장으로라도 도망치고 싶어진다.
아직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그 알프스 스키장으로 도망치고 싶다.
그냥... 그 이름만으로도
언제나 날 설레게했던 그 알프스.
아주 어린시절...
책이 아주 귀했던 그 시절...
벽지 국민학교의 도서관.
날마다 그 도서관에 틀여박혀 읽었던 책들...
그 책 중에서도
언제나 날 설레게했던 알프의 소녀.
지금도 내 소망중의 하나가
북유럽을 여행하는거라면...
믿기나 할련지.
스칸디나비아 반도...
베네룩스 3국...
아직도 그 이름만으로 이렇게 설레인데...
아련한 첫사랑의 그림자보다도
더 설레게 하는 그 곳.
해마다...
계획을 잡아 보지만
아직도 해외여행 한 번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 바보탱이.
언제나... 훌훌 털어버리고
용기를 내서 떠나 볼려나...
특히, 오늘같은 날은
괜시리 눈물이 날것처럼 콧날이 시큰해진다.
저 하얀눈을 어떻게 내다봐야 하는지...
자꾸만 다시...
내 눈길은 멀리 하늘로만 날아가려 한다.
- 기 차 여 행 -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일상
스칸디나비아 반도, 베네룩스 3국. 그 이름만으로도...
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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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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