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모든 위험에서 아들 심바를 지켜주는 라이온 킹의 아빠 사자는 이 세상에 없다. 사자는 철저히 모계사회로 이루어지며 새끼 사자에게 사냥을 가르치고 새끼 사자를 보호해 성장시키는 것은 오로지 암사자의 몫이다.
〈라이온 퀸>은 창사 48주년을 맞아 MBC가 준비한 명품자연다큐멘터리로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는 사자 무리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낸다. 특히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갓 난 새끼 사자의 육아와 성장과정 등 한 사자 프라이드를 밀착 촬영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 하여금 대자연의 장관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내는 사자들의 치열하고 끈질긴 생명력과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주요내용
1부 초원의 여전사들
[끝없는 초원] 이란 이름 그대로 드넓은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 그 남쪽의 은두투 지역에는 한 마리의 늙은 어미와 장성한 3마리의 딸, 이 암사자들이 양육하는 새끼 11마리와 수사자 2마리로 구성된 마쉬프라이드가 살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프라이드 역시 수사자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제 사회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자 프라이드는 철저히 암사자 중심으로 꾸려가는 모계사회다. 암사자들은 새끼들의 양육뿐 아니라 먹이 사냥까지 프라이드 내 모든 일을 도맡아 한다.
사자 제국의 실세는 암사자다
당신은 사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신의 새끼를 귀찮아하는 수사자를 혼내고 쫓아내는 암사자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라이온 퀸>은 9개월 간 하나의 프라이드만을 밀착 취재해 지금껏 본적 없었던 사자 무리의 은밀한 생활을 공개한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부터 그 동안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에서 야간촬영이 금지돼 공개되지 않았던 밤에 울려 퍼지는 사자들의 포효까지, 암사자들이 일궈낸 마쉬 프라이드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수사자가 풀을 뜯어 먹는다(?)
멋과 위용을 뽐내는 갈기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수사자. 하지만 수사자의 삶은 그 외모만큼 화려하지 않다. 사자는 초식동물보다 지구력과 스피드가 떨어져 사냥을 할 때 바위나 나무 뒤에 은폐하여 사냥감에 접근해야 하는데 거창한 수사자의 갈기는 눈에 잘 띄어 매번 들킨다. 게다가 사냥 대상에 훌쩍 뛰어올라 목줄을 물어 숨통을 죄어야 하는데 머리가 크고 무거워 잘 뛰어오를 수 없는 수사자는 사냥을 할 수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어 오로지 사냥은 암사들의 몫. 그러다 보니 수사자는 하는 일없이 하루를 거의 잠으로 때운다. 수사자는 갈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무리에서 쫓겨나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 시기 수사자는 암사자나 다른 육식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빼앗아 먹거나 남겨진 먹이를 먹기도 한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심지어 풀을 뜯어먹기도 한다. <라이온 퀸> 제작진은 수사자의 떠돌이 생활과 프라이드 내 수사자의 모습을 밀착 취재해 사냥에 서툴고 프라이드 내 천덕꾸러기인 수사자의 현실을 공개한다. 사자 숲에 들어가려다 암사자들에게 위협당하고, 암사자들이 애써 잡은 먹잇감을 강탈해 가는 모습은 지금껏 수사자에게 가졌던 환상을 여지없이 깨트릴 것이다.
할머니 암사자, 늦둥이 낳다.
사자는 보통 새끼를 낳을 때 쯤 무리를 이탈해 캄캄한 바위 동굴 속에서 새끼를 낳아 약 한 달쯤 지나 걸음마를 띨 때쯤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 그러므로 야생에서 갓 난 새끼를 키우는 과정을 촬영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런데 <라이온 퀸> 제작진은 마쉬 프라이드의 늙은 암사자가 좁디 좁은 아카시아 나무뿌리 밑둥에서 출산을 한 현장을 운 좋게 발견하였다. 500g도 안 되는 새끼사자들이 눈도 못 뜬 채 촉각으로 어미의 젖을 찾아 물고, 앞발 세워 앉기도 힘든 좁은 은신처에서 이를 악물며 온종일 새끼들을 보살피는 어미 암사자의 헌신적인 모습 등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출산 후 암사자의 생활을 최초 공개한다. 이런 모습은 자연다큐의 명가라 할 수 있는 BBC나 National Geographic에서 제작한 자연다큐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희귀한 장면이다.
■ 특기사항
- 지난 2002~3년,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생태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담아낸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로 호평 받았던 MBC 자연다큐멘터리 전문프로듀서 최 삼규 PD가 선보이는 <라이온 퀸>은 시청자들에게 살아있는 야생의 모습을 더욱 생생히 전해주고자 5.1 채널 사운드로 완성하였다. 사자들의 뼈 씹는 소리까지 잡아낸 <라이온 퀸>의 생생한 사운드는 시청자로 하여금 사자가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할 것이다.
- 날카로우면서도 유려한 진행으로 한국인이 신뢰하는 방송인 1위로 뽑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라이온 퀸> 내레이션을 자청하고 나섰다. 평소 자연 및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았다며 자연 다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인 손석희 교수. 그의 신뢰감있는 음성으로 <라이온 퀸>의 현실감이 배가 되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손 석희 교수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라이온 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라이온 퀸』은 기존의 자연다큐멘터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사자들의 육아 및 가족애에 집중해 사자들의 은밀하고 생생한 사생활을 밀착 취재하여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첫댓글 내일밤이 기대가 되는군요 좋은 자료에 감사함니다 ^^
승진하자 님에 좋은 자료에 감사함니다 ^^*
내일밤은 승진하자 님의 글대로 엠비씨의 푸로그램을 시청 해야 겠슴니다 허 ...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