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내연]문수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19. 11. 27
천마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봉화산과 가슴션한 동해바다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덕, 포항
영진5만지도 : 340, 34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내연지맥이 흐르다 내연산 향로봉(△930)을 지나 삼지봉(710)을 지나 포항시 북구 송라면,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의 삼면지점(670)에서 분기하여 영덕군 남정면과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경계를 따라 거무나리 갈림봉(670, 0.6)-조피등 갈림길(590, 1/1.6)-수리더미(보현암) 갈림길(590, 0.1/1.7)-문수봉(627.5, 0.6/2.3)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송라면내로 들어와 문수암 갈림길(510, 0.7/3)-사령전 갈림길 임도(330, 0.7/3.7)-갓부처고개 임도(190, 0.5/4.2)-266봉(1.3/5.5)-뒷산(284, 0.5/6)-207봉(1.3/7.3)-오션힐스포항CC시작(110, 0.6/7.9)-클럽하우스(0.9/8.8)-골프텔-천마산(170, 0.8/9.6)-7번국도 고개(30, 0.7/10.3)-봉화산(90, 0.8/11.1)-△103.1(0.5/11.6)-烽火山(108, 0.2/11.8)-도로(10, 0.3/12.1)-24봉(0.3/12.4)-도로(10, 0.2/12.6)를 지나 송라면 화진리 화산마을 동해바다(0, 0.5/13.1)에서 끝나는 약13.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내연]문수단맥지도
광천(내연)계곡 북쪽으로 그려져 있는 등산로는 기존 책자가 잘못 그려져있고
실제로는 계곡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진행경로
보경사-갓부처고개임도-갓부처-갓부처고개임도-보경사-서운암-보경사-보현암-관음폭포-계곡 삼거리-조피등 삼거리-조피등 갈림 삼거리-거무나리 삼거리-문수단맥 분기점-삼지봉-문수단맥 분기점-거무나리 삼거리-조피등 갈림 삼거리-수리더미 삼거리-문수봉-문수암 갈림길-사령전 갈림길-갓부처고개 임도-266봉-뒷산-207봉-오션힐스포항CC-클럽하우스-삼거리-골프텔-천마산-용곡저수지 등산로입구-방화동입구 7번국도-송라면사무소-참새미고개-참새미휴게소 온천모텔 해장국집 시골밥상
등로상태
분기점부터 사령전갈림길 까지는 A급 산책로고 이후는 C급 등로이고 갓부처고개에서부터는 길이 없거나 흔적이거나 E급길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천마산 오름길은 길 없으나 E급길이 나오고 천마산에서 나려가는 길은 C급 좋은 길이다
독도 등 주의사항
갓부처고개에서 뒷산까지와 골프장 내려가는 길 외는 무난함
언제 : 2019. 12. 27(금)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보경사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올라 삼지봉을 찍고 분기점으로 내려와 단맥능선을 따라 7번국도 송라면 화진리 고개 남측 방화동입구 까지
삼지봉(710) : 포항시 북구 죽장면, 송라면
문수봉(627.5) : 영덕군 남정면, 포항시 북구 송라면
뒷산(284) : 포항시 북구 송라면
천마산(170) : 포항시 북구 송라면
구간거리 : 24km 알바거리 3km 접근거리 : 8km 단맥거리 : 10.3km 하산거리 : 1.3km 기타거리 : 1.4km
구간시간 14:30 알바시간 0:40 접근시간 4:40 단맥시간 5:30 하산시간 0:2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2:50
근 한달만에 찾아보는 산신령님이다 참 웬간히도 무심하였다
다 내몸이 마음을 따라가 주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라 서글픔이 밀려온다
어젯밤 10시에 집을 나왔다
전철을 갈아타고 강남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리모델링을 한답시고 몇달간 공사중인 내부는 깔끔하게 단장하고 새로운 음식점 등이 입점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수제어묵집도 새로 개업을 했는 모양이다
오늘은 아니고 다음에는 이용을 할 것 같다
오늘은 캔맥주와 맛동산으로 40분이란 시간을 게기고
11시40분 정확하게 버스는 출발했다
정확하게 3시간40분 걸려 3시20분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중간에 시청앞에서 한번 서비스로 세워주는데 택시편이 어떻게 될지 몰라
항시 대기하고 있는 터미널까지 온 것이다
내리자마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보경사입구까지 가기로 했다
할증료까지 붙어서 이넘의 택시요금이 보통이 아니다
멀긴 먼모양이다 샘재보다도 엄청 더 많이 약5만원 가량 나온것 같다
포황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보경사입구 주차장 : 4:00
랜턴 불빛에 의지해 절입구 일주문이 보이고 절문은 닫혀있다
절 안으로 해서 들어갈리는 없을테니 우측으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일단은 따른다
올라가면서 고개를 하나 넘으며 갓부처사찰 가는 길 안내판이 나온다
뭔가 이상하다 계곡으로 가야하는데 자꾸 산속으로만 들어가는 것 같다
사람을 날려버릴 것 같은 광풍이 온산하를 울리고 있어 손가락 하나 운신하기가 보통 힘드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귀찮지만 네비를 확인해보니 이거야 원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질 아니한다
망서릴 이유도 없어 빽을 해 다시 보경사입구에 이르고
일주문 좌측으로 또 다른 너른 비포장주차장을 지나 포장도로를 오르니
이번에는 조그만 암자인지 뭐 그런 곳에서 길은 끝나고 문은 잠겨있어 더 이상 진행 불가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 계곡길로 간단말인가 분명 엄청나게 좋은 길이 있을텐데 사람 환장하는 일이다
다시 원위치 해서 이번에는 보경사 일주문 바로 왼쪽으로 나가
보경사 안으로 들어가는 길로 가려다보니 문이 잠겨있고
거대한 프래카드가 걸려있어서 보니 ㅎㅎ 11월15일부터 내년5월15일까지 입산금지이며 야간산행 금지란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보통은 12월15일부터 익년 2월15일까지는 산불조심기간이 아닌 곳이
25년간 산줄기 답사를 다니며 경험한 기간인데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 왜 그리 황당한지 모르겠다
여기 내연산만 딱히 그래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알려주는 이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럼 딱 지금이네 새벽도 해가 뜨지 않았으니 야간 아닌가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수는 없는 일이라 좌측 끝 터진 곳으로 간신히 안으로 들어가
절 좌측으로 이어지는 너른 길을 따라간다
이래서 새벽부터 보경사입구 부터 시작해 3km를 40분 동안 알바를 했다
90, 3.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보경사입구 주차장 : 4:40
바람은 미친 광풍이 계곡 전체를 날려버리기라도할양으로 불어
몸에 힘을 조금이라도 뺄양이면
휘청거리며 날아갈 정도로 센 마치 특A급 태풍이라도 불어닥친 느낌이다
스틱잡은손과 랜턴잡은 손 그러니까 양손이 다 얼어들어가는 느낌이라
수시로 교차해가며 주머니에 있는 손난로 신세를 질수밖에 없다
올라갔던 포장길과 보경사 일주문 사이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가면 내연산 등산로 12폭포 향로봉 삼지봉 우측 포장길로 오르면 대전3리
계곡 물소리는 우렁차고 포장길이 비포장길로 바뀌고 경운기길이 산길로 바뀌고
뻑하면 이정목이요 안내판이지만 기록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사진찍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수도 없이 나오는 폭포요 소요
바위벼랑을 난간줄목책길, 목조데크계단길 등 등 각종 시설물을 이용하며 진행을 하는데
낮에 보면 기가 막히는 절경들인데 하나도 볼수 없음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소금강전망대는 보현암 오르는 길이다
관음폭포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에 직진하면 연산폭포 좌측으로 폭포 아래를 건너가서 목조데크계단길을 오르면 00
일단 연산폭포쪽으로 오르면 출렁다리가 나오고 건너가면
거대한 폭포 아래 웅장한 암반들이고 깊은 소가 있고 더이상 진행불가다
빽을 해서 우측으로 철울터리를 따라 오르면 거대절벽 아래서 더이상 진행불가다
결국 관음폭포까지 빽을 해서 좌측으로 폭포밑을 가로질러 간다
관음폭포 : (분 연산폭포 왕복)
목조데크계단길을 한도 끝도 없이 올라
삼거리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우척봉(천령산), 우측으로 가면 은폭포 향로봉, 온길 연산폭포 보경사
우측으로 오랫동안 산사면을 가로질러
푸른빛이 비치는 원형야광전구가 박힌 드너른 평지 계곡을 건너가면
우측 보현암 암자에서 직접오는 좋은 길을 따라 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이곳이 바로 각종 지도에서 엉터리로 관음폭포라고 표기된 지점이다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이정목에 좌측 계곡을 따라가면 실폭포등을 거쳐 삼거리 지나 경상북도수목원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보현암으로 해서 올라온 길로 내려가 보경사입구로 가는 길이다
아무 이야기가 없어도 이정목 뒤로 돌길을 오른다
삼거리 : 6:50
급경사 짧은 능선(나중에 조피기등이라는 짧은 능선임을 알게 된다)을 타고 오르다
길은 좌측 사면으로 오랫동안 빙빙 잡아돌아서 오르다가 날이 밝아오면서
미친 광풍은 어느정도 잦아들어 조금은 살만해진다
에구 그것도 잠시 다시 광풍이 휘몰아치니 영하 30도는 되는지
물은 얼어붙어 마시기가 심히 불편해졌다
드디어 조피등 능선에 이르렀고 잠시 오르다가 길은 두갈래로 나누어진다
한갈래는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이고 또 한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다
결과는 똑같지만 시간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무조건 좌측 능선으로 직접 올라가야 한다
이정목겸 구조목 등이 양쪽길 다 있으니 헷갈리기 딱 좋게 되어있다
갈림길 : 7:55
두길이 합쳐질줄 알았는데 우측 사면으로 한도 끝도 없이 돌고 또 돌고 돌아나간다
사람들이 자주 안다녀 망가져서 등산로가 없어진 곳이 몇군대 있지만 잘보면 길은 사면으로 계속된다
일찍 알아챘으면 빽하는 것이 훨 편했을텐데 알게된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린 후라
빽하기도 성질나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하고 계속 잡아돌아 능선에 이르면
조피등 스텐 낮은 이정주와
2-5구조목에 좌측으로 가면 삼지봉2.5, 우측으로 가면 문수봉1km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삼지봉1.6, 우측으로 가면 보경사 문수봉0.9km
610, 6.2
조피등 갈림길 : 8:30 8:40출발(10분 휴식)
각봉우리들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690봉을 좌측 사면으로 가다가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무나리은폭포코스 직진하면 삼지봉 온길 문수봉
즉 좌측에서 오는 길이 삼거리에서 직접 조피등을 타고 오르는 길이다
630, 7
거무나리 삼거리 : 9:00 9:05출발(5분 휴식)
능선에 이르고 이번에도 69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고
잠시 능선으로 진행하면 삼거리에 이르고
지점 안내판과
이정목에 직진 삼지봉0.4, 우측으로 가면 동대산 즉 내연지맥을 이어가는 길이다
즉 이곳에서 내연지맥이 문수단맥을 분기하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의 삼면지점이다
여기서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여기가 왔는데
내연산 삼지봉 산신령님을 만나뵙고는 가야할 것 같아 오름짓을 한다
650, 7.6
포항시 북구 송라면,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의 삼면점 문수단맥 분기점 : 9:15 9:20출발(5분 휴식)
시나브로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삼지봉 커다란 이정석과
내연산 삼지봉 조금 작은 이정석 2개가 있고
이정목에 직진 향로봉6km C급 등산로이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면 보경사는 D급 등산로이다
물론 지금까지 온길은문수봉2.6km A급 산책로 같은 길이다
바람 잘 안부는 곳에 앉아 삼지봉 산신령님에게 고시레도 하고 이제서야 아참 에너지 보충을 한다
오른쪽 팔 통증은 엄청 심해져 앞으로가 걱정이다
715, 7.8
내연산 삼지봉 : 9:30 10:05출발(35분 휴식)
A급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
이곳에서 잠든 산꾼 권오강의 비에 잠깐 묵념하고 분기점 삼거리에 이른다
이정목 구조목 이정판이 있다
접근거리 약11km 5시간20분 걸렸다
좋은 산책로 길치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굼벵이같은 속도라
해가 짧은 계절이라 아마도 자투리를 조금 남겨야할 것 같다
650, 8
포항시 북구 송라면,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의 삼면점 문수단맥 분기점 : 10:15
포항시 송라면과 영덕군 남정면의 경계를 따라 문수봉까지 가게 된다
등고선상67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이정목에 직진 문수봉1.7
능선으로 올라왔으면 바로 이리로 올라오는 길인데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이곳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한참 더 먼곳으로 돌아오르게 된 것이다
610, 8.6
구무나리 갈림길 : 10:25
작은 묘가 있는 곳에 72구조목겸 이정목이 있다
지나온 삼지봉1.2, 가야할 문수봉1.8
72구조목 : 10:30
능선길도 있지만 편한맛에 우측 사면길로 오르면
능선에 이정목이 있다 문수봉1.2km
10:40
등고선상67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얼마전에 올라왔던 ㅏ자삼거리에 이른다
이정목에 은폭포2.7
590, 9.5
조피등 갈림길 : 10:45 10:50출발(5분 휴식)
잠시 가면 또 ㅏ자삼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에 ㅏ자로 내려가면 수리더미1.1, 직진 문수봉0.8
아무 표시는 없어도 아마도 보현암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리더미 갈림길 : 10:52
등고선상590m 안부로 내려서면 능선으로 가는 길이 없고
좌우 사면으로 가는 Y자길이 있다
영진5만지도에 문수산이라고 표기된622봉을 오르는 능선길은 없다는 이야기다
Y자길 : 10:55
우측길은 어디가는 길인지 알길은 없고
나는 좌측 사면으로 622봉을 지난 능선에 이르고 산줄기는 동쪽으로 달린다
어디로 가는 길인지는 모르는 ㅏ자길이 있는 묘터에 이르는데
아마도 그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문수봉 정상을 안오르고 우측 사면으로 나가
문수봉 지난 능선에서 만나게 되는 말하자면 축지법을 쓸수 있는 길인 셈이다
11:00
길은 C급으로 바뀌고 보도블럭 헬기장인 문수봉 정상에 이르면
정상석이 있고 이정목에 직진 보경사2,
문수봉(627.5봉, 10.2) : 11:10 11:15출발(5분 휴식)
한동안 내려가다가 보면
우측 사면으로 온 A급 산책로를 다시 만나서 내려가게 된다
2-2구조목겸 이정목과
이정목에 문수봉0.17, 보경사1.9
갈림길 삼거리 : 11:25 11:30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다가 갈림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문수암1, 지나온 문수봉0.5,
좌측으로 경운기길처럼 너른길에는 아무런 멘트가 없다
여기까지가 내연산 문수봉 일반등산로고
이제부터는 [낙동내연]문수단맥 산줄기를 이어가는 길이다
길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거는 완전히 생각과는 180도로 달리
오히려 문수봉 일반등산로보다 더 좋은 경운기길 수준의 A급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완전히 땡을 잡은 기분이다 ^^
510, 10.7
문수암 갈림길 : 11:35 11:40출발(5분 휴식)
아무런 멘트가 없어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그 너른 길로 내려간다
능선을 만나면 ㅏ자길로 그 좋은 A급 등산로는 넘어가 버리고
단맥 산줄기는 직진으로 그래도 좋은 C급길로 내려간다 땡을 잡은 기분은 여전하다
490, 10.9
ㅏ자길 : 11:45
큽경사를 큰지그재그로 내려가기 때문에 언듯 보면 단맥산줄기가 아닌 것 같지만
워낙 급경사라 지그재그로 길이 만들어지면서 옆 산날과 계곡을 건드리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다가 계속 단맥 산줄기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이어지니
행여 의심하지 말고 좋은 길로만 따라가면 된다
우측 사면에서 온 경운기길을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잠깐 내려가면
그 길은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버리고
우측으로 철조망울타리가 있는 창고가 한동 있는데
누군가가 철조망울타리를 망가트려 사람이 지나갈수 있게 해놓았다
320
사령전 갈림길 : 12:05 12:15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망가진 철조망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넘어가면
양쪽으로 철울타리가 계속되는 너른 C급 정도의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진행한다
좌측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무슨 환기통이 있는 듯한 구조물
아마도 흑벽잔디를 입힌 물탱크 같은 구조물을 지나자마자
에고 사방으로 철울타리가 쳐져있고
철대문이 잠겨있다
이 난관을 어이할거냐 촛자같으면 엄청 난감해 했을 것이지만
이런 경우 한두번 당해본것도 아니고 양쪽 사이드를 보니 사람이 나갈만한 사이즈는 아닌 것 같고
문밑을 보니 빗물에 흙이 쓸려내려가 약30cm정도 되는 공간이 생겨났다
배낭과 스틱을 먼너 내보내고 반드시 누워 가슴과 배가 등과 닿을 정도로 만들어
누워서 등으로 밀고 나갔다
그런데 이게 뭐냐 좌측으로 신새벽 처음 포장도로따라 올라와 보았던
갓부처사찰과
고은사 안내판이 있는
임도삼거리가 아닌가
이럴줄 알았으면 삼지봉부터 여기까지 생략하고
그 다음부터 이어갈걸 하는 말도 안되는 되지 못한 생각이 스친다 웃자고 한소리다
좌측으로 가변 갓부터절이라 갓부처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190, 12.1
갓부처고개 임도 : 12:40 12:55출발(15분 휴식)
어디로든 올라갈수 있는 길은 없다
일단은 우측으로 적당히 오르는데 잡목의 저항이 제법 있지만 능선까지 가는 길이 그렇고
그 다음부터는 능선으로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고 암튼 조금 편해진다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등고선상210봉인지 알수가 없다
암튼 평지길을 진행하다가 보면
초록물탱크가 보이면
지나가지말고 바로 그 앞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길은 없다
내려가면서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하고
좋은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에 이른다
13:10
웬일로 D급 좋은 길이 나오고 오르다가 물탱크지나 등고선상230봉어깨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13:20, 13:2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170m 안부 : 13:30
좋던 길은 여기까지고 길이 없어져 버린디 제기럴..........
한없는 오름짓을 한끝에 도면상266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올라섰다
13.4
도면상 266봉 : 13:55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빙돌아 내리다가
우측 사면에서 온 좋은 C급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른다
14:10
봉따먹기 시그널 몇개 달랑거리는
도면상284봉인 뒷산 정상으로 올라섰다
13.9
뒷산 : 14:20
평지길을 약100m 정도 잠시 가다
하늘색 물탱크 앞에
뜬금없이 조그만 집이 한채 있다(약1.5평~2평 정도)
창고는 아닌 것 같고 공터가 조성이 되어있고 의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있는 건물이다
Y자길이 있으며 좌측으로는 송전철탑 가는 시그널이 달려있고
우측길로는 좋은 경운기길 임도 수준의 길이 내려가고 있다
14
작은 민가 : 14:22
우측 경운기길로 내려간다
14:25출발(3분 휴식)
철탑 한가운데로 지나 : 14:27
ㅏ자길이 있는 곳에 이른다 : 14:30
지나온 조그만 집과 똑같은 집이 한동 나오고
평상과 의자들 가스렌지와 프로판가스통 장독대 버려진 소주막걸리병들과
양지쪽에 살아있는 대파 몇뿌리 등으로 보아 분명히 사람이 기거한 민가임이 밝혀졌다
아마도 이곳 일대가 송이채취지역은 아닌지 모르겠다
문앞 양지쪽에서 바람을 피해 퍼지르고 앉아 에너지보충을 하고
뒷산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고 일어선다
이짓만 안하고 걸어가면서 에너지보충을 했으면 오늘 깔끔하게 완주를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작은 민가 : 14:35 15:00출발(25분 휴식)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도면상207봉 밑 좌우측 사면으로 가는 Y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200, 15
207봉어깨 : 15:15
좌측으로 207봉 둔덕을 넘어 동쪽으로 내려가다가
능선이 좌측으로 휘는 지점에서 우측 동쪽으로 잠깐 내려가 참호에서
길은 없는 가시 잡목이 어우러진 산사면이지만 무조건 골프장 도로로 무질러서 내려가야한다
16:00
도로로 내려서기전 골프장 경계를 알리는 전기선이 계속되어
감전주의 팻찰을 보면서도 건너가기가 참 껄끄럽지만 안넘어갈수도 없는 일이라
장갑낀 손으로 만졌는데도 찌릿하면서 감전이 되는 것이 아닌기
화들짝 놀라 얼른 손을 떼고 보니 잡아끄는 전기가 아니라 튕겨내는 전기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거 잘못하다가는 오션힐스포항컨트리클럽에서 감전사 당할뻔 했다
무슨 겨울에 골프들을 친다고 카터카가 수시로 돌아다니고
(요즘은 캐디가 모는 것이 아니라 운전기사 없이 지가 알아서 굴러다닌다)
골퍼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일제히 나를 쳐다본다(마치 목장의 소떼들 같다)
에구 겨울이라 운영을 안하겠지하며 과감하게 왔는데
이 사람들 춥지도 않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라운딩을 하고 있다
110, 15.9
오션힐스포항컨트리클럽 : 16:05
도로따라 우측으로 조금 올라 도로가 유턴하는 지점이 마루금이고
정확하게 마루금은 필드를 가로질러야 하나
골프공에 맞아 사망하기 싫거나 주거침입죄로 고소 당하기 싫으면 도로따라 가야한다
그래도 우측 도로를 따라 유턴하여 저멀리 높게 보이는 클럽하우스를 향해서 걸어간다
길이 사방으로 나있으니 적당히 잘 선택을 하면
클럽하우수 뒤쪽 도로에 이르게 되는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쳐다보기만 하고 아무말도 안해 그냥 지나갈줄 알았는데
드디어 그 카트카를 탄 젊은이한테 걸려 한바탕 설교를 들어야했다
아예예 내연산에서 내려오다가 길을 잘못들어
전기선에 감전까지 당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가면 밖으로 나갈 것 같은데 좀 봐주시지요
앞으로 절대 골프장 안으로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아 그러믄요 절대로 안들어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그리고 헤어졌다
에구 괜히 겁먹고 저자세로 기었네
클럽하우스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나가니
드디어 클럽하우수 정면 무쟈게 너른 주차장에 이르고 2차선 도로로 바뀐다
즉 골프장은 1분도 안가서 끝난 것이다ㅋㅋㅋ
110, 17.1
오션힐스포항컨트리클럽하우스 정문 : 16:25
도로따라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가야할 천마산과 옆댕이에 달고 있는 높고 큰 건물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이 되고
당겨본 천마산과 좌측 높은 건물은 골프텔이라는숙박시설
2차선 도로에서 바라본 천마산과 골프텔
도로 삼거리에서
천마산 좌측 끝에 걸린 높은 빌딩을 향하는 도로로 오르면서